넣을 수 있는 메뉴는 생각보다 종류가 아주아주 많습니다.
보이시나요?
스팸도 있고, 비엔나 소세지도 있어요.
게맛살도 보이네요.
그래도 풀이 빠지면 안돼죠.
글자따위 읽지 않아도 알아볼 수 있는 채소류들이 많이 보입니다.
각종 버섯을 비롯하여 연근, 두부, 숙주까지 ..
초록 채소는 꼭꼭 많이 넣어야 합니다.
아, 양배추도 많이 넣으면 아주 맛있어요.
디저트 메뉴까지 사진으로 잘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디저트를 따로 주문하지는 않았어요.
사실 시간이 별로 없었거든요.
메뉴판 공부가 겨우겨우 끝나고서야 가게를 둘러봅니다.
흠흠, 이렇게 생겼군요.
사람이 꽤 많은 인기있는 가게였습니다.
맥주를 주문했는데, 차갑지 않은 것을 가지고 왔습니다.
중국에서 맥주를 주문할 때는 꼭 '삥더!!' 라고 이야기해야 한다는데, 깜빡했어요.
뚜껑까지 딴 채로 가지고 오는 바람에 교환도 못했답니다.
중국사람들은 대체 왜 실온에 보관한 맥주를 마시는 걸까요?
기다리던 마라샹궈가 등장하였습니다.
빠알간 양념이 마라샹궈의 맵기를 짐작케합니다.
돼지고기와 양고기를 넣었고,
말린 두부, 곤약, 목이버섯, 시금치, 당면, 어묵 스팸, 양배추, 퀀펀(납작 당면)을 넣었습니다.
또 뭔가 더 넣은 것 같기도 하고 ..
아무튼 내키는대로 마구마구 추가하면 됩니다.
요 곤약 맛이 일품입니다.
톡톡 씹혀요.
묶인 상태 그대로 들어있는 것도 그러고보니 신기하네요.
그릇은 엄청 큽니다.
제가 한덩치 하는 녀잔데 ... 거의 세숫대야같은 크기의 그릇이었습니다.
넷이서 먹기는 했지만 암튼 거대합니다.
쏙쏙 잘 골라먹고 빨간 고추만 남았습니다.
한국으로 싸가지고 가고싶었지만 육류를 반입할 수 없어서 포기했어요.
대신 마트에 가서 마라샹궈용 소스를 구매했답니다.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채소류와 육류를 사서 볶아먹으면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더라구요.
중국에서 즐기는 매운 요리,
마라샹궈도 한 번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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