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보다 맛있는 퐁듀,
 
 
Le chalet Savoyard
 
 
 






 
 
파리에서 스위스 스타일을 퐁듀를 파는 곳이 있다고 하여 찾아가 봅니다. 

 
 
르 샬렛 사부아?
 
정확히는 퐁듀 전문점이라기 보다는 치즈 전문점입니다.
 
치즈로 하는 요리인 퐁듀, 라끌렛 등을 판매하는 식당이지요.
 
 
 
사부아(Savoie)지방은 원래 스위스 국경에 맞닿아 있는 프랑스 지역의 이름인데요,
 
그래서 스위스 음식, 정확히는 사부아 지역의 음식을 전문으로 합니다.
 
 
 
 
 
 
 
가게 입구에 걸려 있는 커다란 메뉴판입니다.
 
모든 메뉴와 가격이 잘 나와 있으니, 식당에 들어가기 전에 고민을 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가게 내부는 마치 스위스의 산장 같은 느낌입니다.
 
벽면에 퐁듀~ 라고 적혀 있는 걸로 봐선 퐁듀가 유명한가봐요.
 
 
 
 
 
 
 
 
 
메뉴판입니다.
 
밖에서 이미 대충 읽어보고 들어왔기 때문에 정독하지는 않았어요.
 
 
 
 
퐁듀 하나 주세요 ~
 
 
 
테이블에는 와인잔 하나와 냅킨, 포크와 나이프가 준비됩니다.
 
혼자서도 잘 먹는 저란 녀자 ㅁㅅㅁb
 
 
 
 
 
 
 
퐁듀용 화로가 등장합니다.
 
예전엔 뭔가 특별한 화로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퐁듀 자체가 흔해져서 그런건지, 다른 음식들도 저런 화로를 많이 써서 그런건지
 
고체 연료를 이용하는 화로가 신기하게 느껴지진 않네요.
 
그냥 화로 겉면에 있는 양치기(?) 그림이 독특한 정도랄까요.
 
 
 
 
 
 
 
 
 
 
 
퐁듀를 주문하면 나오는 빵입니다. 식전빵이 아니예요.
 
한입 크기라고 하기엔 조금 큰 감이 있지만, 아무튼 한 입 크기로 잘라놓은 빵입니다.
 
 
 
 
 
 
 
 
 
외국 애들은 왜 이렇게 식사에 술을 곁들이라고 권유를 하는 걸까요?
 
또 화이트 와인 한 잔을 함께....
 
 
 
 
 
 
 
 
 
커다란 쟁반까지 준비되었는데 ~ 퐁듀는 대체 언제 오는 걸까요?
 
배가 고파요...
 
 
 
 
 
 
 
 
어느덧 등장한 저의 퐁듀입니다 +_+
 
1인분인데 양이 많아 보이네요.
 
저 막대기로 퐁듀를 계속 저어주면서 먹어야 한답니다.
 
안그러면 치즈가 다 뭉쳐버려요.
 
 
 
 
 
 
 
 
 
 
빵 외에 찍어 먹을 것은 감자!
 
삶은 건지 찐 건지 구운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한국보다는 조금 길쭉하고 말간 색깔의 감자가 조금 나옵니다.
 
 
 
 
 
 
 
 
식사 준비 완료!
 
이제 치즈가 보글 보글 끓기만 하면 됩니다.
 
제일 왼쪽에 있는 길쭉하고 날씬한 포크로 먹으면 된답니다.
 
 
 
 
 
 
 
 
먼저 빵을 찍어 먹어봅니다.
 
처음에는 와인향이 강하게 나서 살짝 씁쓸한 맛이 있었는데,
 
끓기 시작하니 알콜이 다 날아가서 그런지 고소한 치즈 맛과 향긋한 와인 향만 남아 있었어요.
 
어떤 치즈를 섞어서 넣었는지 설명을 들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네요.
 
 
 
 
 
 
 
 
감자에도 치즈를 얹어 먹어봅니다.
 
역시 퐁듀는 맛있어요.
 
 
 
 
 
 
 
 
 
오랜만에 보는 기념 성냥.
 
반가워서 명함 대신 하나 집어가지고 나왔어요.
 
 
 
 
 
 
 
퐁듀를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된지는 사실 몇 년 되지 않았어요.
 
처음 유럽 여행을 갔던 때 스위스에서 맛보았던 퐁듀는 정말이지 맛이 없었거든요.
 
그게 그냥 낯선 맛이라 맛이 없었던 건지, 그 집이 맛이 없었던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느새 저는 퐁듀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네요.
 
아무래도 제 입맛이 많이 바뀐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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