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섬에서 남섬으로
 
블루브릿지 페리
 
 
 






 
 
 
 
 

 

11일간의 북섬 여행을 마치고 남섬으로 넘어가는 날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북섬에서 남섬으로 넘어가는 페리를 미리 예약하는 방법을 안내드렸습니다.

 

2015/10/18 - [뉴질랜드] - [뉴질랜드] 여행 준비 중, 웰링턴에서 픽턴으로 가는 페리 예약하기

 

 



 
이곳이 바로 블루 브릿지의 페리 터미널입니다.
 
어떤 페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터미널의 위치가 조금씩 다릅니다.
 
 
 
 



터미널 내부 대기실입니다.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서 해가 지기 전에 잠깐 들렀습니다.

 

이렇게 한적하던 곳이 밤에는 마치 난민수용소처럼 변했습니다.

 

페리가 연착 ㅠㅠ 하는 바람에 더더욱 난민수용소 같았더랬지요.

 

 

 


근처 맥도날드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돌아온 터미널.

 

렌트카까지 가지고 배를 탈거라 특별히 짐을 부치진 않았습니다.

 

 



 

 
보딩패스를 받았습니다.
 
노란색은 사람용 보딩패스이고, 보라색은 자동차용입니다.
 
플라스틱도 아니고 스티로폼도 아닌.. 그런 재질의 보딩패스입니다.
 
허술해 보이지만 잃어버리면 배를 타실 수 없습니다.
 
 
 
 
 


 
배는 예정된 시간보다 두 시간 가량 늦게 출항 준비를 마쳤습니다.
 
아,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출발 시간'에 늦지는 않았지만
 
캐빈 예약자들을 위한 '탑승 시간'에는 늦었습니다.
 
일찍 탑승해서 캐빈에서 푹 쉬려던 우리의 계획을 산산조각 내버렸지요.
 
덕분에 추운 터미널에서 고생을 좀 했습니다.
 
 
 


 
탑승하면 확인할 수 있는 배에 관한 정보입니다.
 
배가 9층까지 있네 ~ 싶지만 실제로 가볼 수 있는 곳은 몇 층 되지 않습니다.
 
5층 이하는 주차장이라서요.
 
 
 
 


 
리셉션에 위치한 캐빈 안내입니다.
 
일행이 다섯인 저희는 1인실과 4인실을 예약하였습니다.
 
실제 탑승 후에 받은 1인실은 2인실이었는데, 침대 하나에만 침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4인실 내부의 2층침대입니다.
 
이또한 후다닥 자리잡고 드러누운 어르신들 덕분에 제대로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작지만 샤워기를 포함한 화장실도 있는 4인용 단독 캐빈입니다.
 
내부 와이파이가 잡힌다고 되어 있었으나 실제로는 거의 연결이 힘든 수준입니다.
 
특히 항구를 떠난 후에는 아예 접속이 안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이는 없었지만 아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는 유아용 침대입니다.
 
 
예약시 유아가 있다고 이야기하면 이것도 제대로 준비해 주겠죠?
 
 
 
 
 
 


 
식당칸입니다.
 
BAR 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밤 늦은 시간에 탑승하여 새벽 일찍 내리는 배인데도,
 
여기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저희는 아무것도 사먹지 않아서 가격대는 잘 모르겠습니다.
 
 
 
 
 


 
캐빈을 예약하지 않더라도 편안하게 쉬어 갈 수 있는 좌석이 곳곳에 있습니다.
 
 
 
 


 
눕지 못하게 하려고 일부러 저렇게 팔걸이를 자리마다 놔둔건가... 싶었지만
 
 
 
 
 
 


 
누워갈만한 팔걸이 없는 좌석도 많이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탑승이 시작된 후에는 실제로 침대처럼 이용되었습니다.
 
 
 
 
 


 
운이 좋아 사람이 없는 시간에 열심히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을 수 있었지만,
 
새벽 이후 이 공간은 그야말로 난장판 같았습니다..
 
유럽에서 온 사람들은 맨바닥에도 거리낌 없이 드러눕습니다.
 
 
 
 
 
 


 
동그란 창문.
 
날씨탓도 있지만 배 내부는 매우 추웠습니다.
 
캐빈이 아니라 일반 좌석을 예약하고 주무실 분들은 꼭 두꺼운 옷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실내 구경을 마쳤으니 이제 배 바깥으로 나가봅니다.
 
 
 
 
바닷바람 맞고 고생한 벤치들이 옥상 가득 있습니다.
 
벤치 좌석 아래는 상자 형태로 되어 있는데, 구명조끼를 보관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직 항구를 떠나지 않아 웰링턴 시내의 불빛이 보입니다.
 
 
 
 


 
 
배 위에서 바라본 웰링턴 항구의 모습입니다.
 
웰링턴이야!라고 말하지 않는다면 어디인지 한 눈에 알아보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이윽고 배가 출발하고,
 
배 구석구석 탐험을 마친 저는 방으로 돌아와 잠이 듭니다.
 
원했던 만큼 충분히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푹 자고 일어나니 어느덧 픽턴이 가까워 옵니다.
 
 
 


 
다시 옥상으로 올라가 여명을 구경합니다.
 
 
 
 


 
다시 핸드폰의 인터넷이 터지기 시작하고,
 
지나다니는 다른 배가 눈에 띕니다.
 
픽턴입니다.
 
 
 
 
 


 
날씨가 흐려서 동그란 해는 직접 보지 못했지만,
 
분홍색인 듯 보라색인 듯 오묘한 빛깔의 하늘은 참 아름답습니다.
 
 
 
 
 


 
노을같기도 한 붉은 하늘색
 
 
 
 


 
저 섬 너머로 해가 떠오르는 듯 한데,
 
제대로 햇님을 만나기엔 시간이 너무 어중간하여 짐을 챙기러 다시 방으로 돌아갑니다.
 
 
 
 
 


 
짐을 정리하고 다시 나왔을 때는 이미 밝아져 있네요.
 
 
 
 
 


 
어느새 가까워진 픽턴 항구의 모습.
 
 
 
 
지금부터 남섬 여행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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