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호주 시드니 근교 본다이 비치의 아이스버그 야외 풀


 세계일주를 떠나기 전엔 여행 중에 글을 쓰는 것이 어렵지 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오지나 지나친 후진국 같은 곳으로는 갈 계획이 없었기도 했구요, 실제로도 여행 초반에는 인터넷 사용이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2016년 3월에 여행을 시작했는데, 초반에는 1월에 여행했던 뉴질랜드 여행 후기를 올릴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보니 이게 보통일이 아니더라구요... 


 일단 인터넷 속도가 제 맘 같지 않았어요. 그나마 대만과 태국 정도까진 괜찮았는데 - 상상 외로 유럽쪽이 무료 인터넷 속도에 많이 박하더라구요. 중국은 구글이나 페이스북, 인스타 그램 같은 구글 기반 인터넷 서비스 사용이 불가능 했구요. 여행이 길다보니 호텔이 아닌 호스텔과 같은 숙소에서는 노트북을 사용할만한 공용 공간이 없는 곳도 많았답니다. 


 뭐 이러나 저러나 다 변명이죠, 블로그 업데이트를 게을리한 변명...



 지금까지의 제 여정은


 한국 : 인천 출발

 대만 : 타이베이 - 타이중 - 르웨탄 - 아리산 - 자이 - 타이난 - 가오슝 - 컨딩 - 타이동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

 태국 : 핫야이 - 송클라 - 꼬리페 - 아오낭 - 후아힌 - 방콩 - 파타야 - 치앙마이 

 미얀마 : 양곤 - 바간 - 만달레이

 캄보디아 : 시엠립

 베트남 : 호치민 - 무이네 - 나쨩 - 호이안 - 다낭 - 후에 - 하노이 - 하롱베이 - 사파

 중국 : 허커우 - 쿤밍 - 다리 - 솽랑 - 리장 - 옥룡설산 - 차마고도 - 샹그릴라 - 청두 - 주자이거우 - 황룡

 스웨덴 : 스톡홀름 - 노르셰핑 - 옌셰핑 - 예테보리

 덴마크 : 프레데릭스하운 - 스카겐 - 올보그 - 올후스 - 오덴세 - 로스킬데 - 코펜하겐 - 헬싱괴르 - 말뫼(스웨덴)

 아이슬란드 : 레이캬비크 - 굴포스 - 비크 - 스카프테펠 - 회픈 - 에일스타디르 - 미바튼 - 고다포스 - 아쿠레이리 

 네덜란드 : 암스텔담 - 덴하그 - 로테르담

 벨기에 : 앤트베르펜 - 겐트 - 브뤼셀

 룩셈부르크 : 룩셈부르크

 포르투갈 : 포르토 - 기마랑이스 - 코임브라 - 리스본 - 신트라 - 호카곳 - 까스까이스

 스페인 : 바르셀로나 - 시체스 - 그라나다 - 네르하 - 프리힐리아나 - 말라가 - 론다 - 세비야 - 마드리드

 호주 : 퍼스 - 프리맨틀 - 로트네스 아일랜드 - 애들레이드 - 앨리스 스프링스 - 울루루 - 그레이트 오션 로드 - 멜번 - 시드니 - 브리즈번 - 케언즈

 발리 : 현재 위치



2017년 2월 26일 현재, 여행 시작한지 358일 지났고, 이제 슬슬 마무리 단계 (자금 바닥 단계 ㅜㅜ) 입니다.


유럽은 몇 번 다녀왔기에 안가본 나라 위주로 다니느라 몇 개국 안됩니다. 3개월 꽉 채워서 있었는데도 8개국이 전부네요. 예전에 한 달, 두 달 배낭 여행 다닐 때는 막 10개국 15개국 그렇게 다녔던 거 같은데 ㅎㅎ 대신 한 도시에서 되도록이면 다양한 도시를 가 보려고 애썼습니다.


전체적으로 한 군데에서 오래 머문 시간이 많다보니 많은 나라/ 도시를 다니지는 못했습니다. 보통 최소 2~3박은 했고, 마음에 드는 곳은 열흘씩 있었던 곳도 있으니까요. 호주의 퍼스 같은 경우에는 무려 6주나 있었습니다. 퍼스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도 참 좋은 곳이었거든요.


이 길고 긴 여행기를 대체 언제 다 블로그에 올릴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사진도 영상도 정말 많이 찍었는데 ㅠㅠ


그래도 언젠가는 다 올릴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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