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만 해도 즐거운 도시,
 
 
 
암스텔담
 
 
 
 
 
 
 


 
 
 
 
 
 
암스테르담은 저한테 특별한 도시입니다.
 
동생과 함께 떠난 둘만의 유럽 배낭 여행의 첫번째 도시였거든요.
 
낯선 땅에서 동생과 단둘이 보냈던 즐겁고도 긴긴 시간들의 시작이었기 때문입니다.
 
행복한 기억의 출발을 되짚어 봅니다.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입니다.

 
 
 
첫 도시에서는 참 기운이 쌩썡했습니다.
 
미술관을 들어가서 층층이 다 둘러봤거든요.
 
(한달이 지난 시점에서는 미술관도 박물관도 성당도 다 거기서 거기라는 걸 깨달았지만요...)
 
미술이고 예술이고 관심도 없으면서 0층부터 3층까지 열심히 훑고 다녔더랩니다.
 
 
 
 
 
 
유럽 대부분의 미술관, 박물관에서 실내 사진촬영이 허용되어 있습니다.
 
물론 플래시를 터트리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요.
 
그런데 왜 실내에서 찍은 '예술작품'의 사진이 하나도 없는지 모르겠네요...
 
 
 
 
 
 
미술관을 나와 동네를 돌아다닙니다.
 
 
유럽에서 가장 부러웠던 것은 자전거 시설이 아주 잘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어디를 가도 자전거를 대놓을 수 있는 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었을 뿐만 아니라,
 
공공 자전거도 아주 잘되어 있어 자전거를 실제로 소유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얼마든지 쉽게 자전거를 탈 수 있었습니다
 
 
 
 
 
 
 
 
 
 
 
 
공원을 둘러보는데 조그만 골대가 눈에 띄었습니다.
 
어린이들이 공놀이를 하고 있었던 걸로 봐선 어린이용 축구 골대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도심 한복판에 있는 커다란 공원, 넓은 잔디밭...
 
한국에서는 여전히 조금 어렵지요.
 
 
 
 
 
 
 
 
철? 혹은 스틸 같은 것으로 만들어진 벤치.
 
보기에는 자주색의 벤치가 아주 예뻤지만,
 
실제로 앉으면 뜨거운 햇살 때문에 엉덩이가 뜨거워요.
 
엄마소를 찾는 송아지가 되버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목적지도 없이 걷다가, 혹은 트램을 타다가 나도 모르게 도달한 반고흐 뮤지엄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많은 현지인들도 작품을 보러 박물관을 찾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그림이 이렇게 먼 훗날에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반고흐는 조금이나마 더 행복한 삶을 살다가 갈 수 있었을까요?
 
 
 
 




 

 

차보다 자전거가 더 많아보이는 암스텔담의 거리를 걷습니다.

 

유럽에서 건물들을 보면서 신기하다고 느꼈던 것이 하나 있는데요,

 

건물과 건물 사이에 틈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도로를 구분하는 큰 블럭이 아니더라도 별개의 건물 사이에는 아주 좁더라도 대부분 틈이 있습니다.

 

대부분 창고나 쓰레기장으로 이용하는 지저분한 골목이 되어버리기 십상이지요.

 

그런데 유럽은 건물들이 틈도 없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어요.

 

신기하지 않나요?

 

 

 

 

 

 





 

앗, 카지노다!

 

 

 

카지노.. 제가 참 좋아하는데요!

 

아쉽게도 암스테르담의 카지노에는 들어가보지 못했습니다.

 

복장이 너무나도 너무했거든요.

 

백팩에 운동화에... 안들여보내 주더라구요.

 

내사랑 카지노여 바이바이.

 

 

 

 

 

 

 

 

 

 

거리 한켠에서는 거대한 체스를 두고 있는 분들 발견!

 

이후로도 이런 거대 체스파을 몇 군데에서 더 봤었는데요,

 

공원이나 거리에서 생각보다 쉽게 눈에 띄더라구요.

 

체스 규칙은 잘 모르지만 그냥 구경만 하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길게 늘어선 레스토랑의 테이블들.

 

가게의 색깔에 맞춰서 하양과 초록, 노란 등으로 나란히 서있는 테이블들이 예뻤어요.

 

의자와 테이블 색깔만 봐도 어느 식당의 구역인지 한눈에 알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유명한 도시라면 하나씩은 있다는 마담 투소! (그런데 한국에는 없...)

 
 
 
물론 들어가보지는 않았습니다.
 
늘 입구 근처에 있는 샘플(?)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더라구요.
 
 
 
 
 
 
 
 
 
 
역광으로 시커멓게 보이는 왕궁도 스쳐지나가고,
 
 
 
 
 
 
 
 
 
네덜란드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었던 담 광장도 갔었답니다.
 
 
 
 
 
 
여행이 즐거운 것은 그 순간의 기억이 사진만 봐도 다시금 새록새록 떠오르기 때문인 것 같아요.
 
마음껏 여행할 수 있는 저는, 지금도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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