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의 온천수,
 
 
핫 워터 비치
 
 
 
 






 

워낙에 유명한 장소이기도 하고,

 

저도 다녀온 곳이기는 해서 일단 후기는 씁니다만...

 

누군가가 간다하면 말리고 싶은 장소입니다.

 

 

 

해변에서 자연적으로 솟아나는 온천수가 있는 곳, Hot water Beach 입니다.



 
찾아가기 어려운 위치는 아닙니다.
 
그냥 구글맵이나 사용하시는 내비에 Hot water beach만 입력하면 나옵니다.
 
 
 
 
 


 
 
뉴질랜드에서 운전을 하다보면 종종 겪게 되는 상황입니다.
 
도로를 횡단 중인 소떼들...
 
얘네들은 신호등 따위도 없지요.
 
그냥 무조건 기다려야 합니다.
 
 
 
 
 


 

해변 근처에 있는 카페에서 삽 같은 걸 빌려주기도 합니다.
 
음...
 
직접 모래를 파서 따뜻한 물을 경험해 보고 싶다! 하면 돈을 내고 빌려와도 되지만...
 
제가 경험한 핫워터비치는 그런 거 없어도 되는 곳입니다.
 
없어도 된다기 보다는... 있어도 쓸데가 없달까??? 쓰기가 힘들달까????
 
 
 
 
 

 
 
주차장에서 해변을 따라 조금 걸어야 합니다.
 
이쪽은 그냥 찬물입니다.
 
 
 
 
 


 
 
사람들이 걸어가는 곳으로 따라 걸어가면 됩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했던 탓에 따뜻한 물에 몸을 담글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걸었습니다.
 
 
 
 
 
 


 
 
음...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눈에 띄기 시작하는데요,
 
영 예감이 좋지 않습니다.
 
 
 
 
 
 
 


 
 
난장판이 따로 없습니다.
 
 
 
 
 


 




 
해변이 꽤 넓은데
 
그 넓은 해변에서 딱 저쪽에서만 따뜻한 물이 나옵니다.
 
그래서 모든 관광객들이 다 저기 모여 있습니다.
 
 
 
 
 
 
 
 
 


 
바닥에 밟히는 물은 땅에서 판 온수와 파도로 밀려오는 냉수가 섞여서 미적지근합니다.
 
 
 
 
 
 


 
 
이렇게 자기 구역을 파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파도로 금방 무너져버리고 맙니다.
 
 
 
 
 


 
 
정말 큰 삽과 작은 삽을 가지고 열심히 모래를 파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뜨거운 물이 솟아나는 구간이 좁아서 그런지 더더욱 치열합니다.
 
 
 
 
 


 

삽질을 할 수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사람이 가득차 있었고,
 
그나마 파 놓은 구덩이도 파도 때문에 금방 미지근한 물이 되어 버리고,
 
왔다 갔다 하는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서 내가 판 구덩이에도 모르는 사람 발이 들락 날락하는....
 
그런 혼돈의 공간입니다.
 
 
 
 
 

 
 
15도 정도 되는 쌀쌀한 날씨였는데 수영복 입고 열심히 삽질하는 외국인들은 참 놀랍습니다.
 
그나마 어린 아이들은 부모가 파 준 조그마한 웅덩이에서도 따뜻하게 놀았을 것 같긴 합니다만,
 
성인들이 들어갈 구덩이를 팔려면.... 큰 노동을 동반할 듯 합니다.
 
 
 
 
 
 
 
저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은 관광지로 등극하였습니다.
 
일단 사람이 너무 빼곡하게 많았던 것이 가장 치명적이었습니다.
 
차라리 저 지역 전체가 다 온천수가 나오는 지역이었다면 오히려 좀 분포가 되었을텐데,
 
다 한 지점에만 모여 있으니 영 별로더라구요.
 
 
 
 
그래도 꼭 가셔야 겠다면...
 
꼭 밀물 썰물 시간 확인하고 가세요.
 
썰물(Low Tide) 시간 즈음에 가야 합니다.
 
근처에 숙박한다면, 한 밤중에 썰물일 때 가면 좋을 듯 합니다.
 
사람도 없을테고.... 따뜻한 물에 들어가서 파도 소리 들으면서 별을 볼 수 있겠네요.
 
 
 
 
 
그래도 전 다신 안 갈래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