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브리즈번의 야경
 
 
 






 
 
 
야경이 아름답지 않은 도시가 있을까요?
 
자연이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으로 우리를 감동시킨다면,
 
도시는 화려한 불빛이 만들어내는 조화로 우리를 감동시키지요.
 
외롭고 힘들었던 브리즈번에서의 밤,
 
아름다운 야경을 보면서 감탄하기도 하고, 눈물흘리기도 했어요.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에 드리운 주홍빛 노을과
 
싸구려 디지털 카메라에도 선명하게 찍힐만큼 아름다웠던 얇은 달.
 
지금도 가장 좋아하는 브리즈번의 사진입니다.
 
 
 
 
 
 
 
 
플랫 발코니에서 찍은 사진.
 
브리즈번에 계셨던 분들은 이 사진만 봐도 대충 위치를 짐작하실 것 같아요.
 
와이파이를 잡으러 노보텔까지 왔다갔다 했었던 기억이... ^^
 
 
 
 
제가 이 집에서 이사 나온지 며칠 지나지 않았을 무렵, 불이 나는 것을 봤어요.
 
한국인 거주자가 낸 불이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
 
어떻게 된 건지는 끝까지 있지 못해 잘 모르겠네요.
 
 
 
 
 
 
 
 
 
브리즈번 강가.
 
건너편에 보이는 싸우스 뱅크의 관람차.
 
저기에 늘 있는 것은 아니고,
 
페스티벌 같은 것을 할 때에만 등장하는 이동식 관람차였습니다.
 
 
 
 
 
 
 
 
느릿느릿한 관람차가 아니라 조금 속도가 빠르긴 했는데,
 
엉망진창인 제 사진 실력과 합쳐지니 고속으로 회전하는 관람차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그렇~~게 빠른 건 아니었어요.
 
 
 
 
 
 
 
 
붉은 등이 잔뜩 매달린 사우스 뱅크의 등나무길.
 
얼마전 '테이스티 로드'에서 브리즈번을 방문하는 편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거기서 이 길이 나오더라구요.
 
여전히 예쁜 사우스 뱅크.
 
꽃이 많이 피어있는 계절에 가면 더 이뻐요.
 
 
 
 
 
 
 
 




 

불꽃놀이가 있었던 밤.

 

브리즈번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나, 싶었던 밤.

 

흔들린 탓에 모든 빛들이 하트 모양이 되었네요.

 

 

 

 

 

 

 

 

구름 가득한 날의 노을.

 

분홍색과 주황색의 노을이 괜히 센치한 기분이 들게 만들었던 그 밤.

 

 

 

 

 

 

 

 

 

브리즈번강.

 

빅토리아 브릿지 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브리즈번의 남쪽과 북쪽을 이어주는 수상 버스가 다니는 모습이 보여요.

 

물 위에 반사된 푸른 빛을 가르고 달려가네요.

 

 

 

 

 

 

 

 

 

 

지금 지나가는 건 아마 버스가 아니라 크루즈였을 거예요.

 

번쩍번쩍 화려한 모습이지요?

 

 

 

 

 

 

 

사진 속에 남아있는 아련한 기억, 추억, 또 그리움.

 

 

 

 

 

 

 

 

 

 

브리즈번보다 케언즈에 더 오래 있었지만,

 

브리즈번이 더 도시같아서 그랬는지 저는 브리즈번에 더 정이 가요.

 

 

 

 

 

 

 

빅토리아 브릿지

 

언젠가는 이 빅토리아 브릿지 클라이밍을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요,

 

결국 해보지도 못하고 떠나왔네요.

 

 

 

 

 

 

 

 

 

 

저에게 호주는 즐겁고 재미있었던 기억으로만 가득한 곳이예요.

 

운이 좋아 그랬는지 좋은 사람들만 만났고,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지요.

 

돌아오고서도 한동안은 호주에 가서 살고싶다는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하기도 했구요.

 

(지금은 스페인에 가서 살고 싶습니다, 네.)

 

 

 

 

 

아름다운 도시 브리즈번,

 

다시 갈 수 있는 날이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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