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천국,
 
 
허우통 마을
 
 





 
 
핑시선 투어의 마지막 목적지가 될 허우통입니다.
 


 
 
허우통은 1970년대까지 대만의 가장 큰 탄광 마을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탄광 마을이 대부분 그러하듯 석탄의 시대가 저물면서 허우통의 전성기도 끝이났고, 쇠락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지요.
 
 
 
 
 
 
 
 
 
탄광 열차였던 핑시선이 관광 열차로 바뀌고
 
루이팡에서 스펀까지 무수한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동안에도
 
허우통은 그저 스쳐지나가는 역에 불과했었습니다.
 
 
 
 
 
 
그렇게 쇠락을 길을 걷던 허우통은 2008년에 어떤 사진가가 연 '고양이 전시회'에 의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고양이가 많은 마을 이라는 인식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지요.
 
 
 
 
 
 
 
 
허우통 주민들은 길고양이들은 관리하기 시작했고,
 
소문을 듣고 모인 건지 작은 마을에 인구수 만큼이나 많은 고양이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허우통 마을 곳곳을 채우고 있는 고양이 캐릭터들도 그즈음 생겨나기 시작했지요.
 
 
 
 
 
 
 
 
기차역을 내리는 순간부터 사방에 장식되어 있는 고양이들을 구경하다 보면
 
역을 빠져나가는 것만도 꽤 시간이 걸립니다.
 
 
 
 
 
 
 
 
여기도, 또 저기도 - 온통 고양이로 가득한 허우통이니까요.
 
고양이를 사랑하기로 소문난 일본에서도
 
이렇게 온 동네가 고양이로 가득 찬 것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 역사를 빠져나갈 수 있을까, 싶으면 고양이 역장님이 입구에서 관광객을 반겨줍니다.
 
역장 모자까지 쓰고 있는, 진짜 고양이 역장님입니다.
 
 
 
 
 
 
 
 
허우통에 있는 거의 모든 것에 고양이가 새겨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심지어 화장실까지 고양이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남자 화장실과 여자 화장실의 표시도 고양이가 합니다.
 
 
 
 
 
 
 
 
 
 
 
허우통도 핑시선의 다른 마을들과 마찬가지로 문을 닫은 곳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설날이니까요.
 
 
 
 
 
 
 
 
 
하지만 고양이 펑리수를 파는 가게 하나는 문을 열고 있었습니다.
 
이 가게에서는 고양이 펑리수 외에도 고양이를 위한 간식이나 장난감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길고양이들을 유혹하기 위해 간식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저는 옆에서 구경만 했지요.
 
 
 
 
 
 
 
역사 뒷편으로는 이렇게 넓은 잔디밭과 거대한 고양이 머리 모양의 조형물이 서 있습니다.
 
 
 
 
 
 
 
잔디밭에는 고양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서너 마리씩 한꺼번에 볼 수 있어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천국같은 곳이 될 듯합니다.
 
 
 
 
 
 
 
 
 
이 잔디밭이 끝인가 싶었는데, 고양이들이 많이 있다는 마을은 역의 반대쪽이라고 합니다.
 
 
 
 
 
 
 
 
다시 역으로 돌아가 계단을 통해 반대쪽으로 올라갑니다.
 
계단에도 역시 고양이 그림이 가득합니다.
 
 
 
 
 
 
 
역사 안에도 고양이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동물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알레르기가 있는 저는...
 
만지지는 못하고 열심히 구경하면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마을 곳곳에 이렇게 고양이의 집이 비치되어 잇습니다.
 
 
 
 
 
 
 
 
 
 
고양이들이 언제라도 들어가서 쉴 수 있도록 만들어 둔 것 같습니다.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인지 그냥 길냥이인지 구분이 잘되지 않는 고양이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마을 어디를 둘러봐도 쉽사리 고양이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반대로 사람은 거의 보지 못하였습니다.

 

설 연휴이기도 했지만, 비가 부슬부슬 오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주인 없는 빈 고양이집입니다.

 

 

 

 

 

 

 

고양이들은 .. 예쁘게 준비해 둔 집보다 저런 박스를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녀석들이예요.

 

 

 

 

 

 

 

비좁아 보이는 박스 안에 꾸역꾸역 들어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고양이.

 

 

 

 

 

 

 

 

 

높은 곳에 앉아 관광객들을 감시하고 있는 녀석도 있네요.

 

 

 

 

 

 

 

제대로 집에 들어가 있는 고양이도 있기는 있네요!

 

 

 

 

 

 

 

연립식 주택... !

 

무려 캣타워까지 있는 멋진 입주조건입니다.

 

 

 

 

 

 

 

 

커피숍으로 보이는데, 문을 닫았습니다.

 

실제로 허우통역에서 관광객이 아닌 사람을 본 것은

 

허우통역에 근무하는 직원 몇 명과, 역 앞 가게에서 장사하던 단 하나의 가게 점원 뿐이었습니다.

 

 

 

 

 

 

 

 

 

 

 

사람이 앉아 쉴 곳은 없지만 고양이의 쉴 곳은 철저하게 준비되어 있는 곳!

 

 

 

 

 

 

 

 

조용하고 평화롭게 너무나도 잘 자고 있는 고양이 한쌍 !

 

정말 귀엽습니다.

 

 

 

 

 

 

 

 

쓰레기더미처럼 보이는 곳에서도 시커먼 털뭉치가..

 

역시 고양이 입니다.

 

 

 

 

 

 

 

 

처음에는 고양이가 별로 없는 거 같은데? 라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정말 마을 곳곳에 고양이들이 숨어있었습니다.

 

찾는 재미가 있달까요?

 

 

 

 

 

 

 

 

 

길 한가운데서 삥이라도 뜯을 것처럼 기다리고 있던 고양이 세 마리.

 

제가 걸어가자 셋 다 이쪽을 바라봅니다.

 

 

 

 

 

 

 

 

 

 

돈 없는 가난한 관광객이라는 사실을 깨닫자 마자 외면하는 고냥이님

 

 

 

 

 

 

 

자신들에게 줄 간식을 사오지 않았다는 사실에 화가 나신 듯 합니다.

 

 

 

 

 

 

 

 

 

 

 

 

둘이서 사람이 지나가든 말든 식빵굽기에 열중합니다.

 

 

 

 

 

 

 

 

 

 

다시 걸어서 허우통역을 향해 걸어갑니다.

 

고양이를 만지지 말라고 되어 있는 표지판일까요?

 

 

 

 

 

 





 

광산 마을이라고 광부 열차를 타고있는 고양이입니다.

 

일 별로 열심히 안할 것 처럼 생겼는데요...

 

 

 

 

 

 

 

역 안에 살고 있던 고양이입니다.

 

확실히 우리나라 도둑고양이들과는 달리

 

사람의 손길이 익숙한지 카메라를 들이대도 도망가는 법이 없습니다.

 

 

 

 

 

 

 

 

 

사실 고양이보다는 개를 조금 더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지만,

 

역시 노란 눈을 가진 고양이는 아직 조금 무섭습니다.

 

 

 

 

 

 

 

 

역 내부에도 고양이 집과 캣타워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모래판까지 준비되어 있네요.

 

 

 

 

 

 

 

 

 

 

 

한시간 여의 허우통 고양이 관광을 마치고 다시 허우통역으로 도착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지나온 다른 핑시선 역과는 달리 레일이 여려 개가 있는 큰 기차역입니다.

 

 

 

 

 

 

 

 

핑시선 투어를 하면서 끼니를 제대로 먹지 않았었기에 고양이 펑리수를 한번 사보았습니다.

 

계란이 든 것과 들지 않은 것이 있었는데...

 

제가 뭘 샀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귀여운 고양이 얼굴 모양입니다.

 

 

 

 

 

 

 

 

 

맛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안에 있는 과육이 조금 부족한 감은 있었지만, 바깥의 케잌 부분도 부드럽고 고소해서 좋았어요.

 

 

 

 

 

 

핑시선 투어를 하실 때 루이팡에서 타이베이 메인역으로 가는 기차를 타기 보다는

 

허우통에서 탑승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위에 있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레일이 많은 기차역입니다.

 

즉, 여태 지나왔던 징퉁, 핑시, 스펀 역과는 달리 많은 기차가 다니는 역이라는 의미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루이팡으로 돌아가서 타이베이역으로 가는 열차를 타야하나, 했지만

 

허우통역에서 확인을 해보니 허우통 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도 있었습니다.

 

사람이 많고 복잡한 루이팡역에 비해 쉽게 자리에 앉아서 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루이팡 역에서 탑승한 많은 관광객들이 타이베이 메인역까지 한시간이 넘는 거리를 서서 갔습니다.)

 

 

 

 

 

드디어 핑시선 투어가 끝이 났습니다!

 

 

 

 

 

핑시선 여행기 보기

 

 

2015/10/13 - [대만/타이베이] - [핑시] 핑시선 여행, 대나무 마을 징퉁

 

2015/10/14 - [대만/타이베이] - [핑시] 핑시선 여행, 핑시에서 천등 날리기

 

2015/10/19 - [대만/지우펀] - [스펀] 천등에 담아 보내는 소원, 스펀 천등 날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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