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시간이 되자 노천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줄지어 영업 준비를 하는 모습인데요,
중국에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 본적이 없습니다.
좀 낯설엇습니다.
다리 짧은 귀여운 공룡들.
저런 식으로 원색의 조형물들이 꽤 많은 편이었습니다.
이런 것도 중국이라는 나라의 특색일까요?
그리고 유독 많이 눈에 띄는 붉은 색,
붉은 철장에 갇혀 있는 붉은색의 공룡들
거리 공연을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만,
중국어라 그런건지 저 분의 노래 솜씨가 그저 그런 건지
딱히 잘 부른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예술에 대한 감성이 부족한 탓에,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작품인지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신기하게 생겼다는 이야기 밖에는 못하겠네요.
중국에서 판매하는 미국국기가 인쇄된 골동품 상자.
뭔가 굉장히 아이러니한 느낌은 저 혼자만 느끼는 걸까요?
제가 딱히 나이가 많은 사람도 아닌데, 저런 건 어쩐지 굉장히 어색해 보입니다.
예술 작품인지, 아니면 그냥 건물의 벽장식이 독특한건지 -
아무튼 눈에 띄던 벽입니다.
또 한번 붉은 조형물이 무려 두 개나 서 있는 곳은 파이프 담배를 판매하는 가게입니다.
파이프 담배는 셜록 홈즈만 피우는 건줄 알았어요....
북경 798 예술 거리는 제가 지금까지 생각해 오던 중국의 이미지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제게 여전히 중국이라는 나라의 이미지가 편견처럼 박혀 있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독창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는 중국의 것처럼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베끼기에 급급했던 샤오미의 시대가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드론을 만드는 DJI 의 시대로 넘어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으니까요.
다음에 다시 방문할 중국은 또 어떤 모습일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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