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북경 오리는 북경에서! 다동 카오야

Preya 2015. 10. 9. 07:00

2015. 10. 9. 07:00

북경 오리는 북경에서!

다동 카오야

제가 좋아하는 중국 요리 중 하나인 카오야를 먹기 위해 이동합니다. 진취덕은 10년 전에 와봤으니까! 이번에는 다동카오야를 가보자며, 마침 호텔과도 가까운 다동 카오야로 걸어서 이동합니다.

Jinbao Place 라는 빌딩을 찾아요~ 그 안에 다동카오야가 있습니다.

점심시간(12시) 즈음 도착했더니 손님이 거의 없습니다.. 평일이라 그런가? 줄 서야 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금 걱정했는데요~

샹들리에는 이쁜데 먼지가 쏟아질 것만 같은 천장 ^^;

테이블에 착석. 봄이라고 매화 가지도 꽂혀 있네요. 조화가 아니라 생화입니다!

대륙의 거대한 메뉴판. 종이도 50장은 될 것 같았습니다. 아 멀미나 무거워

메뉴판 표지 저 주방장 아저씨는 누구일까요?

메뉴판을 펼쳐봅니다. 진짜 진짜 큽니다.

어마어마하쥬? 저희가 작은 덩치가 아닌데, 메뉴판은 한 손으로 번쩍 들기 힘들정도로 크고 무거웠습니다.

수저 받침에도 오리가 ~

젓가락에 다동이라고 적혀 있네요.

뭘 먹어도 채소도 함께 섭취해야 하는 우리 ~ 오이무침을 주문했는데 요로코롬.. 쓸데없이 이쁘게..

대신 양은 적고 ... ㅠㅠ

카오야는 굽는데 30분 이상 걸린다고 해서 .. 일단 먼저 주문한 만다린 피쉬..

홍콩에서 먹었던 만다린 피쉬가 너무 맛있어서.. 주문했는데 그 맛이 아니였어요 ~ 뭐.. 맛있긴 했지만... 그래도 홍콩의 그 맛이 생각나서 ㅠ.ㅠ

입을 쫙!!! 뭐라도 하나 꽂아줘야 될 것 같았습니다...

카오이를 위한 개별 양념장입니다. 이것도 저것도 다 쪼끔만 놓여있습니다. 실상 많이 필요하지는 않지만요... (카오야 양이 워낙 작아서..)

고기만두도 세 점

음 맛은 있었지만 제취향은 아니였습니다. 중국 사람들은 왜이렇게 찐빵같은 만두를 좋아할까요. 저는 피가 얇은게 좋은데 ;ㅁ;

두번째 채소. 뭐였더라? 뒤쪽에 이쁘게 데코되어 있는 녀석이 당근처럼 생겼다.. 했는데 그냥 풀맛이었습니다. 미나리 같은 그런 맛...

어느덧 30분이 흘러 테이블 앞에서 카오야를 성심 성의껏 썰어줍니다.

카오야는 껍질이 껍질이 제맛이죠 ㅠㅠ 물론 껍질밖에 안주지만....

어찌나 양이 적은지 ㅠ.ㅠ

함께 서빙해주는 전병에 싸서 먹습니다.

깨를 얹은 공갈빵 같은 걸 주는데.. 여기다가 싸드셔도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전병보다 공갈빵이 더 좋았습니다. 1인당 1개씩 밖에 안줘서 아쉬웠습니다..

머리도 따로 서빙

머리는 제가 먹습니다. 먹을 게 거의 없긴 합니다.

후식으로 나온 딸기. 후식은 무료입니다. 딸기는 우리나라 딸기가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

차값까지 포함한 3인 식사 영수증입니다. 925위안 -_-
다른 돈은 별로 아깝지 않았는데, 생각없이 주문한 보이차가 100위안이 넘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영수증을 보고선 먹다 남은 보이차를 빈 물통에 담아가지고 나왔답니다.

Lui's Tra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