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깔짝거리고 있으니 와인이라도 한 잔 하라며 추천...
주문한 메인 메뉴가 흰살 생선인 대구 스테이크이기 때문에,
화이트 와인으로 추천받고, 하프보틀로 주문합니다.
에스카르고 등장.
골뱅이도 캔에 든 건 안먹어도 생물 골뱅이 요리는 먹거든요.
달팽이는, 골뱅이를 조금 다른 형태로 요리한 것 같은 그런 맛입니다.
올리브 오일 향이 깊게 스며들어 있어 좋았어요.
언제나 신기한 달팽이 집게
그래봐야 달팽이 안움직이게 양쪽을 꽉 잡아주는 역할에 불과합니다.
한국이였다면 그냥 손으로 붙들고 먹었을텐데 말이지요.
도구라니 ~
첫 등장은 조금 실망스러웠던 대구 스테이크입니다.
뭔가 기대했던 그럼 삐까뻔쩍하고 우아한 모습의 스테이크는 아니었거든요.
그래도 맛은 정말 좋았습니다.
비린 맛이 전혀 나지 않았고,
생선 껍데기를 좋아하는 편인데 바삭하게 잘 익어서 식감도 괜찮았어요.
그넫 제일 맛있었던 건 바로 이 티라미수입니다.
한숟갈 푸욱 ~ 퍼서 가지고 온 것 같은 티라미수...........
제가 이 가게에 다시 온다면 그 이유는 오로지 이 티라미수 때문일 거예요.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달콤한 티라미수 때문에...
접시가 비어가는 것이 짜증스러울 지경이었으니까요.
워낙 유명한 곳이라, 구글 지도로도 쉽게 찾을 수 있지만,
명함도 찍어보았습니다.
완전 강력 추천해요!
밤 11시가 가까워 온 시간에 식사...!
1인 가격입니다.
가게 내부를 잠깐 휘휘 둘러보고....
베르사유 궁 만큼 화려한 것 같진 않지만
아무튼 화려한 내부 사진도 한장 담아봅니다.
제가 거의 마지막 손님이었어요. 평일에는 자정까지만 영업한다고 하더라구요.
혼자 여기저기 사진을 찍고 있었더니 같이 사진 찍자며 오신 직원분들.
익살스러운 표정이 너무 좋아 오랜만에 사람 얼굴에 스티커를 안씌웠네요.
나폴레옹이 식사했던 그 의자에 앉아 식사 할 수 있는 기회,
르 프로코프에서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광고같네... 광고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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