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햄버거는 여기지!
저는 계란 소스를 주문하였습니다.
살짝 풀린 계란이 간장 소스와 섞여 등장합니다.
계란 때문인지 일행의 것보다 조금 더 익어 보이는 걸까요?
그냥 느낌 탓?
젓가락으로 살짝 속을 갈라보니 속은 기대했던 붉은색입니다.
쓸데없는 걱정이었어요.
아무래도 계란 때문에 겉부분만 살짝 더 익은 것 같더라구요.
돌 위에 고기를 얹었더니 카메라 렌즈에 기름이 튀어...
뿌옇게 변해버린 렌즈..
후다닥 닦기는 했는데 - 가까이서 찍는건 겁나서 안되겠더라구요.
살짝 익힌 함바가를 계란과 함께 냠냠
날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붉은 상태 그대로도 먹어봅니다.
맛있어요!
소고기니까, 생으로 먹어도 괜찮습니다.
조금씩 줄어가는 함바가 때문에 가슴이 아파오고...
돌판이 식은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직원에게 이야기 하시면 됩니다.
처음처럼 뜨끈뜨근해서 위험하게까지 느껴지는 새 돌로 가져다 주니까요.
계란은 생각보다 많이 익어버려서,
후반부에는 바삭바삭하기까지 했습니다.
안익은 채로 찍어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 졌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식사 끝!
짝짝짝!
다른 메뉴를 시키느라 밥이나 국을 함께 하진 못했지만,
계란 소스로 먹은 함바가는 조금 짠 편이라 밥이 있어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식사가 끝난 앞치마의 모습입니다.
엄청나게 튄 기름, 보이시나요?
그래서 핸드폰도 가방 속에 꽁꽁 숨겨놓고,
카메라도 저 멀리서 사진을 찍었답니다.
사진에서 보셨다시피 기름이 많이 튀고, 연기가 많이 나는 음식입니다.
식사가 끝나고 나면 머리에서 발끝까지 고기 냄새가 풀풀~ 풍기는 슬픈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카운터에 페브리즈가 비치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것 가지고 짙게 배인 고기 냄새를 지울 수는 없겠지요.
고기 냄새 싫어하시는 분은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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