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트래블러가 방송되는 동안 초록창의 검색 순위가 참 재미있었는데요, 출연 배우인 옹성우나 강하늘, 안재홍의 이름, 그리고 프로그램 이름인 트래블러, 여행지인 아르헨티나가 순위권에 올라오는 모습은 당연히 그럴싸했어요.

아니 그런데, 뜬금없는 검색어가 상위권을 치고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바로 '옹성우 카메라'

20위권 정도에 있던 옹성우 카메라에 대한 관심은 한시간 남짓한 트래블러 방송 시간 내내 조금씩 상승하기 시작하는데요, 트래블러 화면에서 옹성우가 직접 촬영한 사진이 등장할 때마다 그 순위가 올라갔답니다. 

 

 

 

1화에서 공개된 옹성우가 직접 촬영한 사진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옹성우가 디지몬 어드벤쳐에서 봤다고 한 조형물.

옹성우다운 귀여운 표현이라고 생각했어요.

 

 

 

 

보라빛 자카란다.

저는 자카란다라고 알고 있었는데, 트래블러의 자막에서는 하카란다라고 하더라구요.

한국에서는 흔치않은 색깔의 꽃이라, 한가득 피어있으면 정말 아름답답니다.

우리나라의 벚꽃처럼, 남반구에서도 초봄에 피는 꽃이예요.

온 거리를 가득 채우고 있는 자카란다와, 보랏빛 꽃잎과, 달달한 향기를 맡고 있으면 천국이 따로 없답니다.

아르헨티나에서도 피는 줄은 몰랐네요.

 

 

 

 

 

사실 사진은 카메라가 절반, 나머지 절반은 촬영자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똥손으로 사진을 찍는 제가 굳이 비싼 카메라를 구입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죠.

평범한 장면은 자신만의 감성으로 찍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면에서 '전문가가 아닌' 제 눈으로 보는 옹성우의 사진은, 옹성우만의 감성이 느껴져요.

팬깍지라구요? 어쩔 수 없어요.

그게 벗겨지는 건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성우가 찍은 사진이 저 아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도 멋있어 보였으니까 실시간 검색어에도 오른거겠죠?

 

 

 

 

 

 

식전 의식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옹성우.

인생피자라던 아르헨티나의 피자 사진도 찍었더라구요.

아르헨티나에 방문하면 가게 될 맛집 리스트에 추가해두겠습니다.

사진상 조금 뒤편에 나와있는 계란+베이컨+치즈 피자가 너무 먹어보고 싶어요.

 

 

 

 

무심한 듯 일상을 찍은 것 같은 느낌의 사진도 좋아해요.

옹성우는 항상 여행을 다녀오면 본인이 찍은 다양한 사진을 팬들이 볼 수 있도록 올려주곤 하거든요.

이 사진에서도 옹성우가 본인이 본 이국의 풍경을 담고 있는 것 같아 좋았어요.

 

 

 

 

 

그리고 성우가 찍어준 형님들 사진!

사진 찍느라 조금씩 늦게 따라오는 막내를 재촉하지 않는 형아들

웃으며 멋지게 풍경도 되어주고, 기다려주는 좋은 분들이라 제가 막막 고마웠어요.

 

 

 

본인은 남의 사진을 열심히 찍어주는데,

정작 여행을 다녀오면 본인의 사진은 거의 없다고 아쉬워하는 성우를 위해,

형아들은 옹성우의 사진을 많이 찍어줬을까요?

 

 

 

사실 저는 옹성우의 얼굴은 어차피 JTBC의 카메라가 열심히 열심히 잡아 줄테니, 옹성우가 찍은, 옹성우만의 감성이 담뿍 담긴 여행지의 사진도 너무너무 기대된답니다.

옹성우가 사용한 카메라는 라이카 M-10입니다. 개인 소장품으로, 아르헨티나 여행 중 스트랩이 닳아서 많이 떨어뜨리는 바람에 지금은 본가(?)인 독일로 수리를 보낸 상태라고해요. 얼른 라이카가 회복되어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이제 고작 1화 방송이라, 얼마나 더 많은 이야기가 나올지, 얼마나 더 멋있는 풍경이 우리를 압도할 지 알 수 없지만, 저는 이미 충분히 기대하고 있어요.

이 프로그램이 끝나면 아르헨티나행 항공권을 진짜로 끊고 있을 것만 같아서 벌써 걱정이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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