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비 분수와 스페인 광장
트레비 분수에 대한 글을 쓰기 위해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요,
로마가 '분수의 도시' 라고 합니다.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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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렇게나 분수가 많고 유명한 도시에서도
가장 유명한 분수가 하나 있었으니, 바로 트레비 분수입니다.
트레비 분수는 지하철 A선 Barberini 역에서 가는 것이 가장 가깝습니다.
걸어서 약 5분 정도 소요됩니다.
아참, 관광객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좋아하는 장소이니,
되도록이면 주말에는 - 특히 일요일에는 가지 마세요.
사람이 많기도 하지만 소매치기들도 활개를 칩니다.
트레비 분수입니다.
세갈래 길 (Trevia)이 합류하는 곳에 있어서 트레비 분수라고 하네요.
건물 한쪽면은 로마의 마지막 바로크 양식이라고 합니다.
트레비 분수에는 동전을 던져 넣는 사람이 아주 많습니다.
분수를 등 뒤로 한 채 오른손에 동전을 들고 왼쪽 어깨너머로 동전을 던지는데요
1번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올 수 있고,
2번 던지면 연인과의 소원을 이룰 수 있으며,
3번 던지면 힘든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영화 '로마의 휴일' 에서 아름다운 오드리 햅번이 동전을 던지기도 했지요.
한 가운데에 있는 동상은 바다의 신 넵튠(혹은 포세이돈)
그리고 그 아래로 잔잔한 바다와 격동의 바다를 상징하는 말 두마리.
피에트로 브라치라는 조각가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 곳에는 정말 많은 관광객들이 있습니다.
콜로세움과 같은 관광지에도 물론 사람은 많았지만,
거기는 넓거든요.
그런데 트레비 분수는 좁은 위치에 다수의 관광객들이 몰려 있어서..
복잡하고 시끄럽고 덥고 정신없습니다.
그래도 분수는 멋있네요.
꽤 여러 해 전에
이 트레비 분수에 붉은색 페인트를 부어넣었던 사건도 있었는데...
기억하시는 분이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그때는 저거 복구 안되면 어떻게하나, 걱정했었는데..
다행히도 멀쩡하네요.
트레비 분수를 뒤로하고,
스페인 광장으로 이동합니다.
트레비 분수에서 걸어가실 수 있습니다.
아주아주 가깝거든요.
벌써 어두워지고 있네요~
헉!
스페인 광장에는 트레비 분수보다 사람이 더 많습니다.
계단 아래부터 저 위까지 빼곡하네요.
17세기 경 이곳에 스페인 대사관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지역의 이름이 '스페인 광장'...
이곳 또한 '로마의 휴일'/ '오드리 햅번' 덕분에 유명세를 탔지요.
스페인 광장 바로 앞에 있는 바르카치아 분수입니다.
바르카치아는 '쓸모없는 오래된 배' 라는 뜻이라네요.

언덕 위에 있는 성당은 삼위일체 성당입니다.
계단은 총 137개..!

열심히 올라가봅니다.
위에서는 사람들의 뒷통수만 보이네요.

경치가 참 좋습니다.
위에 올라오니 아래쪽만큼 사람이 많지 않기도 하구요.

어두워지고 있어요.
이왕 올라온 김에 야경도 보고 내려가야지, 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건물 옥상마다 사람이 가득하네요.
스페인 광장에서의 일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