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어디를 둘러봐도 쉽사리 고양이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반대로 사람은 거의 보지 못하였습니다.
설 연휴이기도 했지만, 비가 부슬부슬 오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주인 없는 빈 고양이집입니다.
고양이들은 .. 예쁘게 준비해 둔 집보다 저런 박스를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녀석들이예요.
비좁아 보이는 박스 안에 꾸역꾸역 들어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고양이.
높은 곳에 앉아 관광객들을 감시하고 있는 녀석도 있네요.
제대로 집에 들어가 있는 고양이도 있기는 있네요!
연립식 주택... !
무려 캣타워까지 있는 멋진 입주조건입니다.
커피숍으로 보이는데, 문을 닫았습니다.
실제로 허우통역에서 관광객이 아닌 사람을 본 것은
허우통역에 근무하는 직원 몇 명과, 역 앞 가게에서 장사하던 단 하나의 가게 점원 뿐이었습니다.
사람이 앉아 쉴 곳은 없지만 고양이의 쉴 곳은 철저하게 준비되어 있는 곳!
조용하고 평화롭게 너무나도 잘 자고 있는 고양이 한쌍 !
정말 귀엽습니다.
쓰레기더미처럼 보이는 곳에서도 시커먼 털뭉치가..
역시 고양이 입니다.
처음에는 고양이가 별로 없는 거 같은데? 라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정말 마을 곳곳에 고양이들이 숨어있었습니다.
찾는 재미가 있달까요?
길 한가운데서 삥이라도 뜯을 것처럼 기다리고 있던 고양이 세 마리.
제가 걸어가자 셋 다 이쪽을 바라봅니다.
돈 없는 가난한 관광객이라는 사실을 깨닫자 마자 외면하는 고냥이님
자신들에게 줄 간식을 사오지 않았다는 사실에 화가 나신 듯 합니다.
둘이서 사람이 지나가든 말든 식빵굽기에 열중합니다.
다시 걸어서 허우통역을 향해 걸어갑니다.
고양이를 만지지 말라고 되어 있는 표지판일까요?
광산 마을이라고 광부 열차를 타고있는 고양이입니다.
일 별로 열심히 안할 것 처럼 생겼는데요...
역 안에 살고 있던 고양이입니다.
확실히 우리나라 도둑고양이들과는 달리
사람의 손길이 익숙한지 카메라를 들이대도 도망가는 법이 없습니다.
사실 고양이보다는 개를 조금 더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지만,
역시 노란 눈을 가진 고양이는 아직 조금 무섭습니다.
역 내부에도 고양이 집과 캣타워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모래판까지 준비되어 있네요.
한시간 여의 허우통 고양이 관광을 마치고 다시 허우통역으로 도착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지나온 다른 핑시선 역과는 달리 레일이 여려 개가 있는 큰 기차역입니다.
핑시선 투어를 하면서 끼니를 제대로 먹지 않았었기에 고양이 펑리수를 한번 사보았습니다.
계란이 든 것과 들지 않은 것이 있었는데...
제가 뭘 샀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귀여운 고양이 얼굴 모양입니다.
맛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안에 있는 과육이 조금 부족한 감은 있었지만, 바깥의 케잌 부분도 부드럽고 고소해서 좋았어요.
핑시선 투어를 하실 때 루이팡에서 타이베이 메인역으로 가는 기차를 타기 보다는
허우통에서 탑승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위에 있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레일이 많은 기차역입니다.
즉, 여태 지나왔던 징퉁, 핑시, 스펀 역과는 달리 많은 기차가 다니는 역이라는 의미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루이팡으로 돌아가서 타이베이역으로 가는 열차를 타야하나, 했지만
허우통역에서 확인을 해보니 허우통 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도 있었습니다.
사람이 많고 복잡한 루이팡역에 비해 쉽게 자리에 앉아서 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루이팡 역에서 탑승한 많은 관광객들이 타이베이 메인역까지 한시간이 넘는 거리를 서서 갔습니다.)
드디어 핑시선 투어가 끝이 났습니다!
핑시선 여행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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