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쥬스 등장.
음.. 생각보다 많이 크더라구요.
작은 걸로 두 개를 주문하거나, 큰 걸로 하나만 주문했어야만 했어요.
잔도 얼음이 있는 잔을 주고,
쥬스 자체도 살얼음이 얼어 있어 시원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한국에서 흔히 마시는 '쌕쌕' 보다 오렌지 과육이 훨씬 더 많이 들어 있구요,
많이 달아서 단 것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별로일 수도 있어요.
팟타이 등장.
정말 정말 얇은 계란 지단으로 씌워져 있어요.
면은 뭘 갈아 넣어서 만든 건지 예쁜 귤색입니다.
아 맛있겠다.
계란이 씌워져 있지 않은 팟타이 입니다.
이건 면이 조금 더 얇아요.
팟타이는 맛있었어요.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면발도 괜찮았고,
안에 들어있는 해산물도 의외로 신선하더라구요.
팟타이 한그릇을 뚝딱 비웠지요.
근데
다 먹고난 그릇 바닥에 머리카락이...
ㅠㅠ
태국이니까 태국이니까 ~ 하면서 그냥 넘어갔어요.
맛있게 잘 먹었고, 다 먹었으니까 그냥 모르척 하자.. 그런 마음?
팟타이는 각각 90바트씩,
오렌지 쥬스는 160바트씩,
맨 밑에 4바트 짜리는 뭔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그리하여 504바트.
오렌지 쥬스만 욕심부려서 큰 걸 시키지 않았더라면 정말 저렴한 식사가 될 수 있었을 거예요.
쥬스 한 병은 결국 다 먹지 못하고 그대로 들고 돌아왔거든요.
가게를 나가는 길에 직원에게 물어보고 사진을 한 장 찍었어요.
가게 앞에서 이렇게 음식을 조리하고 있더라구요.
저렇게 모자도 잘 쓰고 있는데 대체 머리카락은 어디서 온 걸까... 싶네요.
근데 사실, 팟타이보다 오렌지 쥬스 먹으러 또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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