휑한 징퉁을 떠나 다음 정거장인 핑시로 출발합니다.
징퉁에서 핑시까지는 기차로 약 4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짧은 거리입니다.
약 1.8km 정도 되니 한시간에 한 대 오는 기차를 놓쳤다면, 걷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겠죠?
아래로 흐르는 물은, 그닥 깨끗해 보이지는 않네요.
기찻길 주변의 건물은 깨끗한 편인데,
골목 틈새를 따라 내려갈수록 시골마을의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먹을 거리를 파는 가게를 발견하였습니다!
근데 어떤 음식들인지 알수가 없어서 사지 못했습니다.
여행을 참 많이 한 것 같은데 여전히 낯선 음식은 두려운 편입니다.
귀여운 장식품도 구경하고
핑시를 산책합니다.
천등 축제 날짜인가요?
큰 길까지 나오자 한글이 보였습니다.
'건포도 롤빵'
찜기에서 김이 폴폴 나고 있었고,
몇몇 사람들이 줄을 서 있기에 저도 같이 줄을 서 보았습니다.
건포도 롤빵?
위에 노랗게 덮여 있는 것이 뭔지는 잘 모르지만,
아무튼 맛있게 생겼습니다.
빵이 아직 다 쪄지지 않은 것인지 꺼내지 않고 다시 찜기를 닫아버립니다.
10분여를 더 기다려 다시 찜기가 열리고 제 차례가 되었습니다.
사람은 넷이지만 어떤 맛일지 몰라 두 개만 주문합니다.
둘이서 하나씩 나눠 먹기로 하였습니다.
두근 두근,
따끈따끈한 건포도 롤빵입니다.
노란건 맛을 봤는데 아~무 맛도 향도 없었습니다.
대체 뭐였을까요?
반으로 갈랐는데, 으잉?
미트볼같은 고기 덩어리 하나가 들어있습니다.
건포도 롤빵이라며?
고기 덩이를 반으로 쪼개 일행의 빵과 제 빵에 나눠 넣고,
한 입 맛을 봅니다.
찐만두 같은 느낌입니다.
왜, 왜! 왜? 한글로 건포도 롤빵이라고 적어둔 걸까요?
맛은 괜찮았지만...
핑시에 있었던 우체통입니다.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르게 생겼네요.
다시 핑시역으로 돌아와 기차를 기다립니다.
기차역으로 들어갈 때에는 다시 여기에 이지카드를 대야 합니다.
Entry 라고 적혀 있는 기계에 찍으시면 됩니다.
핑시에서 보낸 한시간 여...
개인적으로는 스펀보다 사람이 적은 편이라 더 좋았습니다.
우리를 태우고 갈 기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스펀입니다.
스펀에서는 저도 천등을 날렸답니다.
핑시선 여행기 보기
2015/10/13 - [대만/타이베이] - [핑시] 핑시선 여행, 대나무 마을 징퉁
2015/10/19 - [대만/지우펀] - [스펀] 천등에 담아 보내는 소원, 스펀 천등 날리기
2015/10/20 - [대만/지우펀] - [스펀] 대만의 나이아가라, 스펀 폭포
2015/10/21 - [대만/지우펀] - [허우통] 고양이 천국, 허우통 마을
'대만 > 타이베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베이터우] 대만의 온천 리조트, 스파 스프링 리조트 (0) | 2015.10.23 |
---|---|
[타이베이] 대만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 용산사 (0) | 2015.10.22 |
[핑시] 핑시선 여행, 대나무 마을 징퉁 (0) | 2015.10.13 |
[대만] 대만의 숙소로 배송된 펑리수, 그리고 쇼핑 짐싸기 (0) | 2015.10.12 |
[타이베이] 대만인이 사랑하는 그 곳, 중정기념당 (2) | 2015.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