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ya
2017. 4. 24. 07:00
2017. 4. 24. 07:00
무료라서 더 좋아
Te Papa Museum
웰링턴은 뉴질랜드의 수도이긴 하지만, 크게 볼거리가 있는 도시는 아닙니다.
북섬의 중심은 오클랜드고, 남섬의 중심은 크라이스트 처치니까요(혹은 퀸스 타운).
그럼에도 불구하고 - 북섬과 남섬을 잇는 페리를 타기 위해 웰링턴으로 왔습니다.
비행기를 탈 수도 있었지만 렌트한 차량을 반납하고 다시 새 차로 받고 하는 게 귀찮아서
그냥 차량 그대로 가지고 남섬으로 가기 위해 페리를 선택하였습니다.
1월의 뉴질랜드는 대부분 추웠지만,
그 중 웰링턴이 가장 추웠습니다.
제가 웰링턴에 있었던 2016년 1월 11일은 영상 13도였어요.
그때 서울은 겨울이었는데 영상 10도정도 되었다는 사실.
대체 어떻게 여름과 겨울의 온도가 같을 수 있는 건지 ㅜㅜ
게다가 바다 옆에 있는 웰링턴은 바람도 많이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더 낮았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배를 탑승 할 수 있는 저녁이 되기까지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바로 테파파 국립 박물관!
사람 입장료는 무료지만 자동차 주차료는 받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4313D4958B3C5C939)
뉴질랜드는 반지의 제왕 덕분에 얼마나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걸까요?
박물관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오우거.
이거 반지의 제왕에 나왔던 걔... 이름이 기억나지 않네요.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7397B4958B3C5CF06)
쿵푸 팬더 관련 전시가 있는 듯 하여 반가워했지만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1499F4958B3C5D536)
유료입니다.
무료 박물관의 특별 전시는 유료군요.
엄청나게 큰 전시관 앞에 사람들이 잔뜩 줄을 서 있길래 저희도 따라서 줄을 서 봅니다.
갈리폴리 전투라니...
처칠의 흑역사... 로 기억되고 있는 최악의 상륙 작전 아닌가요?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1192B4958B3C5DB0A)
유럽 연합군 25만이 전사했던 전쟁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뉴질랜드도 참전했었나봅니다.
유럽도 아니면서 왜? 하고 생각했지만... 뭐 영국 속국이나 다름없... 읍읍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650A54958B3C5E11C)
세계사 시간에 공부했던 것만 드문 드문 기억날 뿐,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를 검색하고서야 아아~ 그랬구나 - 할 정도입니다.
다만 이 전시장에서 멋있었던 건 진짜 같았던 거대 조형물...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746904958B3C5E637)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쟁의 모습을 형상화 해 둔 조형물입니다.
꽤 잘만들어져 있어 크기만 작았더라면 진짜 사람인 줄 알았을 뻔 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44F0B4858B3C5F21D)
전사한 아들의 편지를 읽고 있는 아주머니..
이 동상이 있는 방 안의 스피커에서는 흐느끼는 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450F94858B3C5F811)
이 꽃 모양 종이 쪼가리가 대체 무엇인고, 하니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555854858B3C5FD04)
요렇게 접어다가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716804858B3C60222)
갈리폴리 전사자들을 위해 기도(?)하며 던져넣는 용도라 합니다.
그럴싸해보이기도 하고, 이뻐 보이기도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46DE04058FB53260B)
갈리폴리 전투의 전사자들에게 남기는 감사 인사 혹은 감상 남기는 곳....
저는 그냥 제 소원을 적어놓고 왔습니다.. ㅋ
어두침침하고 음울했던 갈리폴리 전시관을 나와
열대 전시관으로 ~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724C74858B3C60F20)
산에서 바다로 ~ 라고 적혀 있네요.
그냥 산에 사는 거 바다에 사는 거 강에 사는 거 구분하지 않고 몽땅 모아둔 전시관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77E774858B3C61625)
목조로 만든 듯한 오른쪽 구조물이 상당히 예뻤습니다.
올라가면 이 구간 전시장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33A924D58B3C61F34)
천정에는 새와 물고기와 뼈다귀들이 사이좋게(?) 날아다닙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767A24D58B3C62523)
구역 구분이라도 좀 해놓지...
어떻게 저렇게 한꺼번에 공중에다가 매달아 놨는지 ㅋㅋ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447904D58B3C62B10)
벤치처럼 보이는 이녀석은 사실 실로폰.. 입니다.
실로폰이라고 불러도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저렇게 생겼는데 통통 두드리면 소리가 나는 악기 중
이름을 아는 것이 실로폰 밖에 없어 그냥 실로폰이라고 부르렵니다.
보기보다는 맑은 소리가 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527A84D58B3C63336)
실외에 있는 전시 구간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552FD4D58B3C63803)
동굴 속 반딧불을 형상화 해놓은 듯 한데...
불빛을 조금만 더 푸르스름하게 만들었더라면 좀 더 진짜랑 비슷할 뻔 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249414D58B3C64127)
당연히 인공이겠지만 폭포도 조성해 두었네요.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53AEE4D58B3C64A35)
이건 진짜오리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10A944B58B3C6562B)
통가리로에서 보았던 산책로와 비슷하게 생긴 다리입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저희 어머니는 이리로 지나오지 못하고 빙 돌아서 오셨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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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심장.
푸른 고래의 심장이라고 합니다.
고래가 크니 심장도 이렇게 큰 가 봅니다.
오른쪽에 앉아있는 꼬맹이 덕분에 더더욱 커 보이는 고래의 심장.
안에 들어가 볼 수도 있게 되어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에게는 심장 뭐 그런 거 보다는 그냥 들락날락 할 수 있는 놀이기구 정도의 느낌인 듯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27E774B58B3C6622A)
모든 전시 구역마다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요기 꼬마 아가씨도 현미경으로 자갈을 관찰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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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의 주인공 같은 백골마 랩터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674454B58B3C66E23)
선언문 같은 거였는데,
왼쪽은 마오리족 언어로 되어 있고 오른쪽은 영어로 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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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전시장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27C474B58B3C67A08)
티비 홀릭 어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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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연애자 관련 전시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16AE14758B3C68813)
추억의 제품 전시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463724758B3C68F2B)
우와 재봉틀!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3384D4758B3C6950B)
이 괴물같은 꼬마 아이 어딘가 영화에서 봤던 거 같은데...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5033F4758B3C69B1D)
옛날 느낌나게 꾸며놓은 작은 슈퍼마켓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62B7B4758B3C6A20D)
마트 구경하는 꼬마아이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219DD4758B3C6A81B)
로비에서 바라보는 풍경입니다.
주차장과 뒤쪽 언덕까지 한 눈에 들어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2108A4C58B3C6AF37)
저 뒤쪽에는 큰 마트도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24B9E4C58B3C6B732)
반대쪽으로는 바다도 보이구요.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26C994C58B3C6BD17)
통조림 껍데기로 만든 소
잘 만들었네요..!!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325304C58B3C6C212)
이주민들의 영상을 보여주는 화면입니다.
저 배는 고정 형태로 만들어져 있고,
푸른 빛이 도는 사람들은 3D처럼 영상으로 쏘는 형태였습니다.
그래서 움직이기도 하고 말도 하지요.
신기해서 열심히 구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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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는 원래 겁나 푸르른 땅이었는데
이주민들이 오고 유럽 애들이 오고 나서 망했어! 하는 느낌...?
실제로 북섬은 황량한 느낌이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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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들이 뉴질랜드로 들어왔던 현황을 마치 공항의 입출국 안내판처럼 만들어 뒀습니다.
테파파는 넓고 볼 것도 많지만 그래도 시내는 좀 봐야겠지? 싶어 나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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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는 아름답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11AB84958B3C6D71C)
웰링턴 항구 곳곳에 이런 식으로 콘크리트 벽돌에 문구를 새겨둔 조형물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전시의 일환인지 작품 활동인지 잘 모르겠네요.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2192B4958B3C6DD10)
항구를 따라 컨테이너 박스에 가게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waterfront pop up village 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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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를 치는 소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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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여기 또 있네요.
이거 말고도 많긴 했는데 다 찍지는 못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71EC54958B3C6EF35)
바다를 향해 계단 형태로 만들어진 잔디밭.
앞에 있는 레스토랑의 소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날씨만 좋다면 저기에 앉아 식사를 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이 날은 너무 추워서 그냥 통과 통과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11EEF4958B3C6F335)
바닷가라 바람이 너무너무 많이 불어서 춥고 힘들었습니다.
웰링턴에선 유독 추웠기에 결국 두꺼운 후드 점퍼를 사서 입었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623674958B3C6F60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