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나라와 많은 도시에서 상징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적당히 거리를 두고 자유의 여신상 주변을 맴돌기만 할 뿐입니다.
다른 승객들도 저와 같은 마음인지,
자유의 여신상을 향해 열심히 사진을 찍기 바쁩니다.
아쉽지만 자유의 여신상을 뒤로 하고 다시 배터리 파크를 향해 돌아갑니다.
크루즈 깃발 반대쪽에는 미국 국기가 펄럭이고 있었네요.
미국 영화에, 특히 전쟁 영화에 꼭 한 번씩 등장하는 펄럭이는 성조기.
돌아가는 도중에 푸타타타타 하는 소리가 들려 하늘을 보니, 저 멀리 헬기가 날아가고 있습니다.
헬기를 타고 자유의 여신상 투어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던데, 그런 걸까요?
그래봤자 저 사람들도 착륙을 못했을 테니까... 하고 위안을 해봅니다.
점점 배터리 파크가 가까워져 갑니다.
항구에는 컨테이너 선적으로 바쁜 모습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바다 근처에서야 겨우 볼 수 있는 모습인데 말이지요.
큰 나라답게 강도 크고 넓어 꼭 바다 같습니다.
바다가 워낙 가깝기도 하지만...
저 멀리 브루클린 브릿지가 보입니다.
이 크고 길쭉한 검은 배는 뭘까요?
위에 헬기가 착륙할 수 있는 H 표시도 있었습니다.
겨울이 아니었다면, 바람이 불지 않았다면,
정말 멋진 크루즈가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늘이 정말 높고 맑은 날이었거든요.
공사중인 듯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다리 밑을 지나
크루즈는 계속해서 달려갑니다.
자유의 여신상을 보고 나니 너무 추워서 더이상 바깥에 머물러 있기는 힘들었습니다.
브루클린 브릿지
아래에서 봐도 멋있는 모습입니다.
언제 다시 뉴욕을 방문할 기회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음에는 꼭 리버티 섬에 상륙해서 자유의 여신상 위까지 올라가 보고 싶습니다.
9.11 테러 때문에 막아두고,
보수 공사 때문에 막아두고,
태풍 때문에 막아두고...
리버티 섬에 상륙하는 것이 은근 쉬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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