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루거 협곡, 택시 투어 시작!
 
 
清水斷崖
 
 
 
 





 
지난 밤 예약해 두었던 택시 투어,
 
아침부터 기사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진짜 8시까지 가야돼? 그렇게 빨리? 9시까지 가면 안돼?
 
분명히 이 아저씨 영어 거의 못하는 사람이었는데, 이럴 땐 또 의사소통이 되네요.
 
안된다고, 8시까지 오라고 합니다.
 
 


 
 
택시 기사의 명함입니다.
 
영어는 숫자나 간단한 것만 말하고, 알아들을 수 있어서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적당히 친절했고, 가격도 저렴했습니다.
 
성인 4명, 8시간, 3000TWD 이었으니까요.
 
 
 
 
 
 
 
늦게가면 안되냐고 징징징 해놓고, 또 오기는 엄청 일찍 왔습니다.
 
택시 투어가 끝난 후에 바로 루이팡으로 넘어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숙소에서 짐을 다 챙겨서 내려와야 했습니다.
 
택시 투어를 하면 짐을 다 차에 싣고 다닐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저도, 제 일행도 2박치의 짐만 가지고 화련에 왔기 때문에  (나머지는 타이베이 숙소에 보관)
 
4인의 짐이지만 트렁크에 충분히 다 들어갔습니다.
 
 
 
 
 
 
 
 
짐을 다 챙겨서 나오는 동안 저렇게 멍~ 하니 계시던 택시 기사 아저씨.
 
귀... 귀엽....!!
 
 
 
 
 
 
 
 
 
택시는 화련역앞 숙소를 출발하여 타이루거로 갑니다.
 
생각보다 거리가 좀 되더라구요.
 
택시로도 30분은 넘게 달렸던 것 같습니다.
 
 
 
 
 
 
 
사실 대만의 2월은 우기이기도 했고,
 
저보다 조금 일찍 대만을 다녀왔던 친구는 비바람이 몰아치는 흐린 대만만 경험하고 왔더라구요.
 
그래서 날씨 걱정을 정말 많이 했었는데,
 
제가 있는 동안은 흐리기는 했지만 낮에 비가 온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나마 단 한번 내렸던 폭우도 일정이 다 끝난 늦은 밤,
 
그것도 비가 와서 오히려 운치있었던 지우펀에서였거든요.
 
지우펀 숙소 후기 : http://preya.tistory.com/87
 
 
 
 
 
 
 
 
 
 
아무튼 계속해서 흐린 날 때문에 꽤나 걱정을 안고 출발했는데,
 
흐렸던 하늘이 조금씩 개기 시작하면서 하늘이 더 멋있게 변해갔습니다.
 
 
 
 
 
 
 
 
산에 걸려 있는 구름이 너무 멋있어서,
 
달리는 택시 안에서 몇 번이나 반복해서 사진을 찍었답니다.
 
 
 
 
 
 




 

 

저.. 저만 멋있는 거 아니죠 ?

 

진짜 멋있지 않나요?

 

 

 

 

 

 

 

 

 

 

 

 

Chungte recreational area

 

 

 

 

 

 

 

 

숭덕휴게거점에 도달하였습니다.

 

쓰레기 버리면 안돼, 수영도 안돼, 캠핑도 불도 안돼. 라고 적혀 있네요.

 

 

 

 

 

 

 

 

약간 공사장같은 분위기였는데, 여기에 택시가 잠깐 멈춰주더라구요.

 

 

 

 

 

 

 

 

 

 

난간 옆에서 내려다보니 아름다운 푸른 바다가 보였습니다.

 

대만이라도 아직은 살짝 쌀쌀한 날씨였기 때문에 바다에 들어가 볼 수는 없었어요.

 

물론 수영 금지 구역이기도 했지만, 추우니까요.

 

 

 

 

 

 

 

 

이어져 있었던 칭수이 절벽.

 

대만의 여덟가지 비경 중 하나라고 되어 있네요.

 

 

 

 

 

 

 

 

 

 

 

 

 

 

 

 

 

 

흐린 날씨 덕분에 구름이 낮게 깔려 있어서 경치가 더 신비롭게 보였습니다.

 

 

 

 

 

 

 

 

 

칭수이 절벽이 유명한 이유는 깍아지른듯한 멋진 절벽의 모습 뿐만 아니라,

 

에메랄드 색으로 아름답게 빛나는 바다가 모두의 눈을 사로잡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조금 더 올라가면 더더욱 심해지기는 하는데,

 

절벽에서 떨어지는 돌에 석회 성분이 섞여 있어서 바다 색이 이렇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바다색이라 더욱 신비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해변은 약 21km 정도 이어져 있다고 합니다.

 

어마어마한 길이죠?

 

내려가서 해변을 따라 걸어볼 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요.

 

 

 

 

 

 





 

뒤쪽의 산들도 으리으리 하구요~

 

 

 

 

 

 

 

 

 

 

 

제가 바다를 워낙에 좋아해서, 보면 볼수록 멋지더라구요.

 

칠성탄 해변을 못 간게 아쉬워지는 순간이기도 했구요.

 

 

 

 

 

 

 

 

 

 

 

이런 깍아지른 듯한 절벽은 한국에서는 구경하기가 어렵습니다.

 

타이루거 협곡을 걷다보면 그런 생각이 참 많이 들었어요.

 

우리 나라가 지질학적으로 좀 오래된 땅이라 각종 지각변동이 일어날만큼 일어나고,

 

침식 작용까지 거의 다 끝난 상태라 이런 절벽의 모습은 몇 천년 전에나 있었던 거라구요.

 

대만은 우리나라에 비해서는 신생 지형이라 이런 경치를 가지고 있는 거라구요.

 

 

 

 

 

 

 

 

 

많은 관광객들이 기념 촬영을 하기 위해 앉아 있던 바위.

 

화련의 특산품이 대리석이라 그런지 여기저기에 비싼 대리석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저거 대리석 맞죠?

 

 

 

 

 

 

 

 

 

비슷한 경치 같지만, 눈에 담고 마음에 담고...

 

사진으로도 많이 담아왔어요.

 

자연 경관을 구경하는 것을 즐기는 편은 아니었는데 -

 

타이루거 협곡은 정말 감동이 다르더라구요.

 

 

 

 

 

 

 

 

 

 

구름 사이로 내리 쬐는 태양.

 

멋진 경치를 볼 수 있게 해 준 위대한 자연의 힘에 다시 한 번 감사.

 

 

 

 

 

 

 

 

 

 

 

 

 

 

택시로 돌아오니 택시 기사 아저씨는 핸드폰에 코를 박고 계시더라구요.

 

귀요미 아저씨, 다음 코스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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