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인데도 오징어가 대체 얼마나 큰 건지, 크고 두껍더라구요.
몸통 부분에는 고추냉이에 마요네즈, 그리고 가쓰오부시까지 모두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기일쭉 하게 생긴 것도 하나 주문을 해봤는데...
이건 칠리 소스를 뿌려 주더라구요.
기대했던 맛은 아니었어요, 이건.
다른 가게에서 줄 서 있던 일행이 사가지고 온 반찬 같은 새우 튀김..
또 뭔가 손에 들고 왔길래 봤더니
튀긴 만두? 같은 느낌의 ...
사실 시간이 많이 없고, 해가 질 즈음이 되니 너무너무 추워져서 빠리에 더 오래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시장도 제대로 둘러보지 못하고 입구 근처에 있는 가게에서
눈에 띄는 것들 몇 가지만 사가지고 다시 페리를 타는 곳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다른 것들은 ... 굳이 다시 사먹어야겠다, 는 생각이 들지 않는 그저 그런 맛이었습니다만,
오징어 튀김은 정말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제가 건조 과일이나 젤리, 오징어 같은 질감의 음식들을 싫어하는데,
이건 진짜~ 다르더라구요.
내가 대체 왜 '대'가 아닌 '소'를 주문했는지 ,
빠리에서 돌아오는 내내 후회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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