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하나 제대로 마무리하는 것 없이 이곳 저곳의 여행기를 반복해가며 올려왔는데,
다행히도 필리핀 여행기는 이게 마지막입니다.
세부의 맛있었던, 맛있었는데 한가지 아쉬웠던 식당을 소개하면서
필리핀 여행기를 마무리해봅니다.
테이블 위에 놓여있던 접시 위에...
접시 크기에 딱 맞춘듯한 바나나 잎을 한 장 깔아줍니다.
그런데 별로 안깨끗해 보입니다.
재활용도 할 것 같네요...
숟가락을 포크에 딱! 꽂아서 가져다 줍니다.
제일 먼저 나온 것은 마늘향이 풀풀 나는 조개입니다.
직원의 추천대로, 맛있었습니다.
제 것은 아니지만 일단 한 번 찍어본 산미구엘
필리핀에서 산미구엘만 열심히 마셔도 비행기 값을 뽑고도 남는다는데...
술을 마시지 않는 저는 조금 아쉽습니다.
대신 망고 열심히 먹었으니까... 뭐... 하며 위로해봅니다.
아가보다 더 열심히 마신 망고 쉐이크
정말 맛있습니다.
갈릭라이스 같지 않은 갈릭라이스..
양이 너무 많아서 걱정했는데... 다 먹어치웠다는게 함정.
사진만 보고 주문했는데... 대실패! 한 메뉴입니다.
이건 뭐라고 형언할 수 없는 맛이네요.
한 20년 쯤 전에 슈퍼에서 냉동 식품 사가지고 와서
오래된 기름으로 튀겨 먹는... 다 식은 도시락 반찬 같은... 그런 맛입니다.
하지만 요건 맛있었습니다.
괜히 여러 블로그에서 강력하게 추천한 메뉴가 아니었어요.
서빙하는 직원이 사진도 찍기전에 (^^;;) 친절하게 난도질을 해줍니다.
배만 부르지 않았다면 하나 더 시켜 먹고 싶을 만큼 맛있었습니다.
필리핀 어느 식당에 가서 주문해도 결코 실패하지 않는 감바스.
골든 카우리에서는 쉬림프 감바스로 주문하였습니다.
싹싹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만
작은 문제가 생깁니다.
1,223 페소가 나와서 2,000페소를 직원에게 건내줍니다.
한참을 지나서 영수증과 거스름돈을 가지고 오는데...
1,500페소를 준 걸로 계산을 했네요.
내가 2,000페소 줬잖니, 500 페소 더 가지고 와!!! 했더니
또 한~참을 있다가 500 페소를 가지고 옵니다.
쏘리쏘리 미스테이크~ 이러면서 말이지요.
비슷한 일이, 심지어 비슷한 금액으로... 며칠 전에 있었던 터라...
실수가 아니라 고의인 것도 같지만...
일단 돈을 받았으니 그냥 바이바이 합니다.
필리핀 여행하시는 분들, 영수증 꼭 확인하세요!!!!!
그리고 식사 중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그치지 아니하여.....
바가지를 쓰면서도 탈 수 밖에 없었던 택시.
게다가 택시를 타고 또 호텔에 도착하면서도 비를 엄청나게 맞았다는 사실.
맛있는 식당이었는데,
뒷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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