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저리 헤매이다 본당 건물로 들어가 봅니다.
붉은 색 천등은 예쁘네요.
넴
기도(?) 하시는 분들도 많았고, 사진 찍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스님들이 너무 많이 계셔서 일반인은 우리 뿐인가 했는데
생각보다 일반인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텅 비어있었던 홀.
그냥 천등이나 구경합니다.
붉은색의 천등은... 어쩐지 정작 지우펀에서보다는 다른 곳에서 더 많이 보는 듯 합니다.
방문한 시기가 설이라서 유독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층에도 비슷한 넓은 홀이 ..
산 위에 있는 곳이라 경치는 좋은 것 같습니다....
친구분 따라 여기 저기 다녀봅니다.
뭐하는 곳인지 ...
어디론가 우리를 데리고 갑니다.
워낙 조용한 곳이라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어려웠습니다.
이쪽 홀에서는 뭔가 진행중이었습니다.
왼쪽에는 스님들이, 오른쪽에는 일반인들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까 천등이 매달려 있던 곳이 아래로 보입니다.
이곳이 불교 대학 혹은 절이 아니었다면, 조금 더 편견없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화단도 참 예쁘네요.
길도 예쁘게 만들어 두었고, 관리도 깨끗하게 잘되어 있습니다.
갑자기 무료로 식사를 할 수 있다며 우리를 어디론가 데리고 갑니다.
그러고 보니 숙박도 무료고 식사도 무료라고 이야기 했던 것도 같습니다.
다... 다이닝홀.
내부는 정말 그릇에 닿는 젓가락 소리 말고는 아무 소리도 안날 만큼 조용했습니다.
식사도 남자랑 여자가 나뉘어서 서로 마주보는 테이블???? 같은 곳에 앉아서 먹습니다.
급식이랑 비슷한데, 그릇은 딱 하나만 줍니다.
거기에 밥이랑 반찬이랑 다 담아서 ㅜㅜ 먹어야 합니다.
(저는 반찬도 밥 위에 안올려 먹습니다;; 카레로 안섞어 먹는....ㅠㅠㅠ)
친구님이 한 번 먹어보라 하여 진짜 사알짝 맛만 보고 나왔습니다.
다행히 그.. 발우공양? 그건 안하더라구요.
식사 시간인 듯?
내부에서는 어쩐지 너무 엄숙해서 못찍고..
나오는 길에 머얼~리서 찍어보았습니다.
저렇게 서로 마주 보고 식사합니다.
큰 소리 내거나 수다 떨면 혼나요 .. ㅜㅜ
친구에게 이쪽으로 와서 앉으라고 '소근' 거렸는데도
옆에 있던 분이 손가락으로 입을 가리며 '쉿!' 하고 말씀하시더군요.
반대쪽 건물로 넘어와서 ..
창문 밖에서 찍은 다이닝홀입니다.
흠흠...
무어라 설명을 해주었는데,
정말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함께했던 일행도 모두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고,
저 또한 냉담자이긴 하지만 천주교입니다.
대만의 많은 문화 유적지가 불교과 관련이 있는 곳이라 볼 수 있기는 합니다만,
일단은 원하지 않는 곳에 와있다는 불만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지금와서 사진을 보니 참 멋진 곳인데,
그때는 눈에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으니까요.
탈출!
불교 자체에 깊은 관심이 있거나,
남들과는 조금 다른 대만 여행을 원한다면... 와 볼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어떻게... 가는 건지는 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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