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비쥬얼로 압도하는 꿍채남뿔라.
태국 스타일로 자른 오이와 토마토, 그리고 피쉬 소스로 양념한 생새우.
한국의 음식 중 비슷한 것을 꼽으라면 새우장 정도가 있겠습니다.
뭐, 간장 맛은 나지 않지만요.
오이와 토마토위에 새우를 살짝 올려서 고추와 마늘이 섞인 양념까지 끼얹어서 냠냠~
피쉬 소스의 맛에 익숙하지 않다면 그닥 입맛에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새우도 좋아하고, 안익은 건 더 좋아하고, 피쉬 소스도, 태국 고추도 너무 좋아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게살 볶음밥.
태국은 왜 항상 오이를 저렇 모양으로 자르는 걸까요?
이제 톱니처럼 잘라놓은 오이만 보면 무조건 태국이 생각납니다.
길쭉한 안남미의 느낌이지만 고슬고슬하니 맛났어요.
어차피 뿌팟퐁 커리에 비벼 먹을 거라 딱히 찰기는 없어도 상관 없었습니다.
간도 많이 안세고 딱 좋더라구요.
기다리던 뿌팟퐁 커리 등장~
게살이 다 발라져서 나왔던 수다 포차나와는 달리 온전한 게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노오랑 커리와 계란이 섞인 소스.
사실 게살 보다는 저 소스의 맛이 지배적인 듯 합니다.
밥이랑 비벼 먹다 보면 이게 계란인지 게살인지 구분도 안되는 것 같구요.
단 하나 불편한 것은 저 노란 것을 손에 묻혀 가면서 살을 발라 먹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아~ 귀찮아!
그래도 수다 포차나의 뿌팟퐁 커리 보다는 훨씬 맛있어요, 정말로.
어쑤언도 나왔네요.
굴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익힌 것은 그나마 좀 먹습니다.
전분 물이 들어가서 약간 질척한 느낌의 굴 전이었는데,
생각외로 맛있었어요.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여자 둘이서 먹었습니다.
식사 끝~
뿌팟퐁 커리는 완전히 다 먹었고,
꿍채남뿔라도 새우는 다 먹어치웠습니다.
풀은 반 정도, 밥은 조금 남겼고, 어쑤언은 역시나 굴을 많이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보니 많이 남았습니다.
주문서입니다.
가격을 보고 대충 우리가 무엇을 주문했는지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저 글자는 정말이지 알아볼 수가 없네요.
배가 터지도록 먹고 둘이서 1,390 바트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계산하면 48,000원 정도입니다.
시킨 음식의 양이 지나치게 많았기 때문에 예상보다는 많이 나왔습니다만,
3명~ 4명 정도가 나눠 먹기에 적절한 양이었던 것을 생각한다면 비싸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 또 가고 싶어요.
언제 또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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