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무한 리필,
 
 
시먼 마라 훠궈
 
 
 
 
 
 





 
시먼 마라 훠궈는 관광객들에게도 많이 유명한 집입니다.
 
다른 곳에 체인이 몇 군데 더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시먼점에 가장 사람이 많습니다.
 
패키지로 대만에 오는 관광객의 식사로도 흔히 포함되는 코스라고 하니,
 
그 명성이 어느 정도일지 짐작이 갑니다.
 
 


 
 
가게는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전 11시 30분에 문을 여는데, 문을 여는 시간이 되면 가게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서지요.
 
'무한 리필'이 되는 뷔페식 훠궈 가게이다 보니 손님이 쉬이 빠지지 않습니다.
 
다행인 것은 2시간이라는 시간 제한이 있다는 것.
 
그 말은, 문을 열 때 들어가지 못했다면 - 최소 두 시간은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점심 시간과 저녁 시간, 평일과 휴일의 가격이 조금 다릅니다.
 
500~600NT면 우리나라의 일반 뷔페와 비슷한 가격대네요.
 
 
 
 
 
 
 
 
 
예약을 해놓고 말도 없이 오지않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진 덕분에...
 
온라인(이메일)을 통한 '한국인'의 예약은 더이상 받지 않습니다.
 
현지에서 방문 예약이나 전화 예약을 해야 하는데요,
 
저는 저보다 이른 일정으로 대만을 다녀온 친구에게 예약을 부탁했습니다.
 
덕분에 긴 줄을 제치고 텅 빈 가게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육수는 다섯가지 종류 중에서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홍탕과 백탕으로 주문합니다.
 
심지어 직원은 묻지도 않고 이미 홍탕/ 백탕이 담긴 냄비를 들고 옆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먹다 보면 항상 백탕도 점점 붉은 색으로 변해가는 마라 훠궈.
 
저만 그런건가요...?
 
 
 
 
 
 
 
 
 
 
얼마나 다양한 음식들이 있는지 구경을 하러 가봅니다!
 
 
차가 준비되어 있는 코너입니다.
 
티백으로 된 차들도 많았는데,
 
주전자에 여러가지 꽃잎이 들어있는 꽃차도 있었습니다.
 
미리 준비되어 섞여있는 조합이 마음에 안들면, 새로운 주전자에다 원하는 꽃잎만 넣을 수도 있었구요.
 
 
 
 
 
 
 
 
 
 
 
 
신선한 야채들이 가득한 냉장고입니다.
 
손님이 너무 많아서 뭐 하나 먹으려고 해도 줄을 길게 서야 합니다.
 
그건 조금 불편했어요.
 
그래도 대부분의 채소들이 신선했습니다.
 
 
 
 
 
 
 
국물의 맛을 더욱 감칠나게 만들어 줄 양배추와 청경채, 버섯들이 있습니다.
 
버섯도 종류가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가 있습니다.
 
 
 
 
 
 
 
 
식재료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다양합니다.
 
피쉬볼도 주재료가 되는 생선에 따라 여러 종류가 준비되어 있었구요,
 
돼지 껍데기나 너겟 같은 훠궈에 넣어 먹지 않을 법한 재료들도 있었습니다.
 
 
 
 
 
 
 
 
 
 
소세지도 여러 종류가 준비되어 있었고,
 
면도 두께와 질감이 다른 다양한 종류의 면이 있었습니다.
 
 
 
 
 
 
 
 
탄산 음료 또한 이렇게 냉장고에서 직접 꺼내다 먹으면 됩니다.
 
냉장고의 오른쪽에 있는 빨간 박스는 사진에 나와있는 것처럼 병따개 입니다.
 
자리에는 병을 딸 수 있는 도구가 없으니 꼭 뚜껑을 따가지고 자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고기를 비롯한 몇몇 메뉴는 직원을 통해서 주문해야 합니다.
 
주문한다고는 하지만 물론 다 무료입니다.
 
 
가장 여러번 주문해서 먹었던 새우+날치알 입니다.
 
반죽 상태로 나오는데, 이것을 숟가락으로 조금씩 떼어 국물에 넣으면 맛있는 새우볼이 됩니다.
 
 
 
 
 
 
 
 
 
고기는 주문할 때마다 이렇게 한 판씩, 이름표가 달린채로 나옵니다.
 
어떤 고기를 주문했는지 금방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베이컨 삼겹살이라고 적혀 있는데, 대패 삼겹살 같이 얇은 돼지 고기입니다.
 
 
 
 
 
 
 
 
 
 
그닥 꽃등심 같지 않았던 꽃등심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마블링은 거의 없네요.
 
그래도 소고기니까, 열심히 먹어봅니다.
 
 
 
 
 
 
 




 

앵거스 비프입니다.

 

정확히 어떤 부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소고기라고 나온 고기 중에서는 가장 맛있었습니다.

 

 

 

 

 

 

 

 

 

 

 

접시 가득 채소를 담아옵니다.

 

맨 위에 놓여있는 누런 빛은 풀이 아니고 두부면입니다.

 

아주 얇고 부드러워 양념이 잘 스며들기 때문에 훠궈를 먹을 때 잘어울리는 면입니다.

 

 

 

 

 

 

 

 

 

양념장을 만드는 곳입니다.

 

아직 한국에 훠궈 식당이 흔치 않아서 양념장을 만드는 방법을 모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취향에 따라 조합은 갈리기 마련입니다만, 매운 마라 훠궈에는 '마장'이 가장 잘 어울립니다.

 

제가 마장을 가장 좋아하기도 하구요.

 

마장에 마늘 다진 것, 잔파, 간장, 굴소스, 고추기름 등등 다양하고 익숙한 재료들을 섞습니다.

 

보통 밥공기 하나 가득 양념장을 만들어 오는데,

 

금새 동이 나고는 합니다.

 

 

 

 

 

 

 

 

 

 

 

 

 

재료를 듬뿍 넣은 마라 훠궈

 

그래도 한꺼번에 너무 많은 재료를 넣으면 안됩니다.

 

 온도가 떨어져 빨리 익지 않기도 하고, 끓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국물이 넘칠수도 있습니다.

 

 

 

 

 

 

 

 

 

돼지 껍데기에 두꺼운 비계가 그대로 달려있는 부위도 있습니다.

 

저런건 탕에 넣어 익혀먹기 보다는, 불에다가 구워서 먹고 싶어요.

 

 

 

 

 

 

 

 

 

 

해산물도 정말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조개의 종류는 말할 것도 없고, 게, 새우, 오징어까지...

 

 

 

 

 

 

 

 

양고기는 일행도 좋아하지 않아 딱 한 판만 시켜 먹었습니다.

 

홍탕에 담궈서 먹었더니 양의 누린내는 못느끼겠다고 잘 먹기는 했습니다..

 

 

 

 

 

 

 

굳이 '미국 소'라고 명기한 메뉴도 있기에 한 번 시켜보았습니다.

 

미국 소는 기름이 많군요.

 

 

 

 

 

 

 

디저트 코너로 가봅니다.

 

시먼 마라 훠궈를 유명하게만들어 준 것은 바로 이 아이스크림 코너이기도 합니다.

 

 

범상치 않은 아이스크림 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무한 리필이 되는 아이스크림은

 

스위스의 모벤픽 아이스크림과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입니다.

 

조금은 고급 아이스크림으로 인식되는 브랜드이다 보니, 다들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맵고 뜨거운 마라 훠궈로 식사를 마치고 나면

 

유독 이 아이스크림들이 더 땡기기도 합니다.

 

 

 

 

 

 

 

 

커피도 아메리카노에서부터 믹스 커피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구요,

 

아이스티와 네슬레까지 있습니다.

 

 

 

 

 

 

 

 

 

치즈 케이크와 푸딩, 젤리도 있구요,

 

 

 

 

 

 

 

 





 

우유 푸딩, 그리고 맨 아래 왼쪽에 있는 것은 대만에서 유명한 젤리입니다.

 

푸딩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젤리인데,

 

저렇게 종이팩에 들어있더라구요.

 

 

 

 

 

 

 

 

과일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포도나 수박은 낯이 익은데, 익숙하지 않은 과일도 조금 있었습니다.

 

 

 

 

 

 

 

두시간의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입니다.

 

들어갈 때는 텅 비어있었던 가게인데, 발디딜 틈도 없이 사람이 가득하네요.

 

 

 

 

 

 

두 시간이라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더 일찍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사람이 일단 너무 많아서, 뷔페임에도 불구하고 음식을 가지고 오는데 시간이 꽤 걸립니다.

 

셀프 코너가 그리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구요.

 

그렇게 조금씩 시간을 잡아먹다보니 두 시간은 훌쩍 흘러가 버렸습니다.

 

직원이 자리로 와서 10분 있으면 두시간이니, 식사를 마무리하라고 이야기 해줘서 깨달았지요.

 

 

 

 

 

훠궈를 좋아하는 저에게, 시먼 마라 훠궈는 정말 최고의 식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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