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메인역 근처 야시장
 
 
寧夏夜市
 
 
 
 





 
 
숙소에 짐을 놓고,
 
타이베이 메인 역과 가장 가까운 야시장을 찾기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여전히 우리를 돕고 싶어하던 내 일행의 친구가 우리를 닝샤 야시장으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차를 가지고 간데다, 지하 주차장에다 주차를 하고 바로 올라올 수 있게 되어 있어
 
걸어서 가거나 지하철을 타고 가는 방법은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블로그의 글을 보니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15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라고 하네요.
 
 
 
 
 
 
 
 
 
야시장 구경은 화련에서 잠깐 해보긴 했는데,
 
여기는 또 사뭇 느낌이 다릅니다.
 
아무래도 화련의 야시장은 축제중인 곳의 바로 옆이었고,
 
이곳 닝샤 야시장은 설날 연휴를 코 앞에 둔 휴업 중인 가게가 많은 야시장이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야시장에 왔으니 뭔갈 먹어봐야한다며,
 
우리에게 이것저것 사주고 싶어하는 친구.
 
불교 대학에서의 원치않는 식사와, 딘타이펑에서의 딤섬 등으로 배가 여전히 불렀던 우리는
 
계속 거절하지만....
 
 
 
 
 
 
기어코 음료 하나를 사줍니다.
 
안에 코코넛 과즙이 조금 섞여 있는 듯 했습니다.
 
제가 코코넛 향을 매우 싫어하는 터라, 거의 먹지 못했습니다.
 
 
 
 
 
 
 
 
 
신기한 간식거리들을 많이 팔고 있습니다.
 
 
 
 
 
 
 
가게들마다 한자로 다닥다닥 적혀 있어, 어떤 걸 팔고 있는 건지 정확히 알 수는 없었습니다.
 
친구에게 물어보고 싶었지만,
 
물어보면 자꾸 사주려고 해서....
 
그냥 속으로만 궁금해 하기로 합니다.
 
 
 
 
 
 
 
 
저 초록색 음료가 뭔지는확실히 알겠네요.
 
사탕수수즙입니다.
 
설탕물 같은 맛이 났던 걸로 기억합니다.
 
닝샤 야시장에서 사먹었던 것은 아니고, 예전에 홍콩을 여행하면서 먹어본 적이 있습니다.
 
 
 
 
 
 
 
해산물을 판매하는 가게도 많은 편입니다.
 
이 가게는 해산물과 여러 야채들을 함께 파는 걸로 보아..
 
뭔가 탕 같은 걸 만들어주는 가게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뭔가 네 개를 고르면 100NT 일 것 같은... 안내판이 붙어 있습니다.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고, 배가 부른 상태라 일단 다 통과합니다.
 
 
 
 
 
 
 
 
 
성공적으로 오늘 장사를 마친 것 같은 가게입니다.
 
다 팔고 저만큼만 남았나봐요.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는 가게들을 한참 걷다보면, 오락실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불과 온갖 잡동사니를 판매하는 가게들도 있구요,

 

 

 

 

 

 

 

 

조그만 게임기 앞에 다닥다닥 모여 앉아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린 아이만 있는 것이 아니라 20대, 30대까지 보이더라구요.

 

 

 

 

 

 

 

 

 

 

 

저 위에 걸려 있는 건 다 게임의 상품들입니다.

 

뭔가 어린 아이의 재촉에 열심히 게임을 시도하는 아빠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일본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금붕어 낚시 입니다.

 

앞쪽은 금붕어가 아니라 새우를 낚고 있기는 했지만요.

 

주인 아저씨가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참 행복한 표정입니다.

 

 

 

 

 

 

 

 

 

불법인 듯한 느낌을 물씬 풍기는 CD 와 비디오 테이프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고리던지기 게임도 있네요.

 

바닥에 무수히도 떨어져 있는 고리들이

 

얼마나 많은 손님들이 허공으로 돈을 던져버렸는지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이쪽에서도 게임이 한창...

 

 

 

 

 

 

 

 

 

 

그런 주인을 슬픔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푸들도 있습니다.

 

 

 

 

 

 

 

 

 

 

 

한쪽 끝으로 열심히 걸어나왔다가...

 

다시 들어갑니다.

 

 

 

 

 

 

 

 

 

 

 

이 나선... 음식은? 무엇인고.. 하니.

 

능각이라고 합니다.

 

중국말로는 링찌아오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껍질이 단단해서 까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그래서인지 껌질의 일부를 깐 상태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대만의 야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곧잘 눈에 띄는 음식입니다.

 

물 속에서 자라는 식물이지만, 맛은 밤과 비슷하다고 하네요.

 

 

 

 

 

 

 

 

 

대만의 멍멍이들은 목줄도 안하고 여기저기서 불쑥불쑥 튀어나옵니다.

 

저는 개를 좋아하는 편이라 불편하진 않았지만,

 

제 일행은 깜짝깜짝 놀라곤 했답니다.

 

 

 

 

 

 

 





 

 

과일을 잘라서 판매하는 가게입니다.

 

먹어볼까, 했는데

 

야시장에서 파는 '깍아놓은 과일'을 사먹고 배탈이 났다는 후기를 읽은 기억이 나서 그만두었습니다.

 

 

 

 

 

 

 

 

우리가 야시장에서 뭐라고 사먹고 갔으면 좋겠다는 ... 대만 친구의 일념에 따라

 

굴을 판매하는 가게로 들어갑니다.

 

 

 

 

 

 

 

 

구석의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습니다.

 

야시장인데다가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한국 사람은 우리밖에 없습니다.

 

주문도 모두 대만 친구가 하였기에, 무엇을 주문했는지는 영수증을 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관광객들보다 현지인이 더 많은 식당에 오면

 

허름한 곳이라 하더라도 왠지 믿음이 생깁니다.

 

여기도 그런 곳이었습니다.

 

 

 

 

 

 

 

 

식탁 위에 있던 이상한 양념장 두 개를 부었습니다.

 

이렇게 섞어서 먹는거라고 하는데....

 

 

 

 

 

 

 

 

잘 익힌 굴, 굴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의 굴에 비해 크기가 작은 편입니다.

 

 

 

 

 

 

 

 

이 위에 있는 양념과, 아까 그릇에 놓고 섞은 양념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바다의 우유라고 일컫는 굴이지만, 저는 생으로는 잘 못먹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 굴은 완전히 익힌데다, 크기가 작아서 그런지 비린 맛이 전혀 없었습니다.

 

위에 뿌려진 양념과도 잘 어울리는 맛이었구요.

 

 

 

 

 

 

 

 

 

 

이어서 나온 것은 굴전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런 굴전과는 조금 다른 것이,

 

위쪽의 계란이 구워진 부분을 반대로 뒤집으면 투명한 겔 같은 형태의 전이 나옵니다.

 

전분이라고 하네요.

 

말캉말캉하고 쫀득한 느낌의 굴전입니다.

 

조금, 아주 조금 짜긴 했지만... 정말 맛있어요.

 

굴을 싫어하는데다가 배까지 부른 제가 다 먹어치워버렸을 정도로요.

 

 

 

 

야시장은 역시 먹거리를 구경하는 게 제일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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