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도 안하는데 10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교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화장품 가게가 있습니다.
한참 기념품 구경에 푹 빠져있을 무렵, 직원이 자리가 마련되었다며 위층으로 부릅니다.
그러고보니 이것또한 일종의 상술이네요.
바깥에서 일정 시간을 대기하고 있었는데 - 곧 자리가 나온다면서 들어오라고 했거든요.
그러고서 저 캐릭터 상품들이 가득한 방에서 다시 5분여를 대기했어요.
5분 동안 지름신과의 접신에 성공하면, 그들의 매출로 이어지겠죠?
2층 자리는 이렇게 정원을 내다볼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습니다.
처음 앉았던 자리는 사진 각도처럼 약간 구석이었는데,
말씀드렸던 것처럼 영업이 끝날 시간이라...
나가기 전에 텅 빈 가운데 자리 쪽으로 이동해서 사진 찍고 놀았어요.
경치는 가운데 좌석이 제일 좋더라구요.
자리에 앉자 제공해 준 물티슈.
물티슈에도 요지야 캐릭터가 그려져 있습니다.
쓰기 아까울 정도로 귀여웠어요.
밑에서 판매하는 제품이랑 같은 것 같은 유리컵입니다.
이것 또한 이쁘네요.
카페 2층에서는 이렇게 요지야의 정원을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교토 스타일 아이스크림(京あいす抹茶)이라는 메뉴입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것 보다 ... 훨씬 더 작습니다.
어린이용 밥공기보다 더 작은 느낌이랄까요?
다행히도 맛은 정말 좋았습니다.
떡은 정말 쫄깃쫄깃했고, 팥은 제가 좋아하는 통팥이었던 데다,
위에 뿌려진 크런치도 바삭바삭, 말차는 쌉싸름, 아이스크림은 달근달근.
멋진 조합이였어요.
크기만 좀 키웠으면.....
요지야 카페에 오면 누구나 먹는다는
요지야의 간판 메뉴, 녹차 카푸치노.
요지야의 마스코트 얼굴이 라떼 아트... 아니 말차 아트로 올라가 있습니다.
마시기 전에 요지야 온니 얼굴 성형 한 번 해주고 ~
호로록~
원래 녹차 라떼는 차가운 것도 뜨거운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는 조금 쌉쌀해요.
요렇게 두 개 1,300엔!
유독 사람이 많았던 요번 일정에서
유일하게 조용하고 평화롭던 요지야 카페.
디저트의 양이 조금 더 많아지면~ 그 때 다시 방문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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