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놀이가 있었던 밤.
브리즈번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나, 싶었던 밤.
흔들린 탓에 모든 빛들이 하트 모양이 되었네요.
구름 가득한 날의 노을.
분홍색과 주황색의 노을이 괜히 센치한 기분이 들게 만들었던 그 밤.
브리즈번강.
빅토리아 브릿지 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브리즈번의 남쪽과 북쪽을 이어주는 수상 버스가 다니는 모습이 보여요.
물 위에 반사된 푸른 빛을 가르고 달려가네요.
지금 지나가는 건 아마 버스가 아니라 크루즈였을 거예요.
번쩍번쩍 화려한 모습이지요?
사진 속에 남아있는 아련한 기억, 추억, 또 그리움.
브리즈번보다 케언즈에 더 오래 있었지만,
브리즈번이 더 도시같아서 그랬는지 저는 브리즈번에 더 정이 가요.
빅토리아 브릿지
언젠가는 이 빅토리아 브릿지 클라이밍을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요,
결국 해보지도 못하고 떠나왔네요.
저에게 호주는 즐겁고 재미있었던 기억으로만 가득한 곳이예요.
운이 좋아 그랬는지 좋은 사람들만 만났고,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지요.
돌아오고서도 한동안은 호주에 가서 살고싶다는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하기도 했구요.
(지금은 스페인에 가서 살고 싶습니다, 네.)
아름다운 도시 브리즈번,
다시 갈 수 있는 날이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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