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고추냉이 ~
그리고 드디어 등장한 회!
전복, 돌멍게, 단새우, 참치, 연어
도미 도미껍질, 아가미살, 광어, 농어,
싫어하시는 분들도 꽤 있긴 하지만,
저는 도미 껍질을 꽤나 좋아한답니다.
더군다나 이렇게 살과 함께 두껍게 썰어놓은 건 더 좋아요~
너무 씐나서 초점도 같이 나가버린 전복
이름처럼 달달했던 단새우
부드럽고 맛있었던 연어
돌멍게는
속을 냠냠 잘 먹은 뒤에
술을 따르고~
쨘~ 을 하면 됩니다.
회도 두껍고 쫄깃 쫄깃
새우도 익혀 먹는 것보다 날 것을 좋아하는 저~
열심히 식사를 하고 있는데,
요런 요런 회케이크(?) 같은 걸 가지고 들어옵니다.
직원들 대여섯명이 방으로 들어와서 생일 축하 노래도 불러주네요.
너무 씐난 우리 엄마~
엄마가 너무 좋아하셔서 저도 기분이 좋았답니다.
회 위에는 이렇게 식용 금가루가 뿌려져 있었습니다.
종이냄비 안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는 이것은~
매생이 굴국입니다.
작은 개인 그릇에 직원이 옮겨담아 줍니다.
찹쌀 모찌 튀김과, 콩깍지 튀김,
그리고 보기보다 실했던 새우 튀김까지.
오랜만에 새우 머리까지 아그작아그작 씹어먹었습니다.
끝나지 않는 요리의 향연~
메로구이와 전복구이가 나왔습니다.
알밥이 나오고~
도루묵을 넣은 지리도 나왔습니다.
아까 회 케이크로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를 때,
직원이 찍어준 사진으로 액자를 만들어줬네요~
소소한 감동~
식사가 끝난 줄 알았는데 또 스시를 가지고 오네요.
아이고 배불러라~
그래도 생일 축하 케이크에 촛불은 붙여야죠?
슬픈 사연이 있는 케이크입니다....
구하기 힘들다는 몽슈슈의 생크림 케이크를 구입하였으나~
이동하다가 버스 급정거로 ....
찌그러지고 만 케이크...
그래도 뭐.. 맛은 좋았으니 다행입니다.
이제 진짜 진짜 끝이야~ 이랬는데 ,
생일상을 가지고 들어옵니다.
놋쇠 그릇에 엄마를 위한 1인분의 미역국과 밥.
배불러서 못 드시겠다하던 엄마, 미역국이 너무 맛있다며 또 한상을 다 드십니다.
물론 옆에서 아빠가 많이 도와줬지요.
입가심으로 매실차를 한 잔 마시고~
커피까지 한 잔하자 길고 긴 식사가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송도 유원지의 삿뽀로에 방문해 본 적이 있는 분들이라면,
테이블 세팅과 음식들이 굉장히 낯이 익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삿뽀로와 유사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한옥이라 그런지 조금 더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식 요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특별한 날 한번쯤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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