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스 밤산책
 
 
 
 


 



 
 
나카스는 후쿠오카 시내에 있는 아주아주 작은 섬의 이름입니다.
 
나카강변에 있는 모래톱같은 작은 섬인데,
 
양쪽 육지로 다리가 잘 이어져 있어 섬이지만 섬이라는 것이 느껴지지 않는, 그런 곳입니다.
 
 
 

 
 
하카역이나 텐진역에서도 쉽게 걸어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지역입니다.
 
현지인들도 관광객들도 넘쳐나는 곳이지요.
 
특히나 강변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 야타이(포장마차) 거리는 특히나 유명합니다.
 
 
 
 
 


 

일행도 저도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이라 들어가 보지는 않고 그냥 구경만 했습니다.
 
조그마한 야타이마다 손님들이 가득가득 했어요.
 
 
 
 
 

 
 
직장인이나 대학생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우리나라의 포장마차와 별반 다를 바 없어 보였습니다.
 
 
 
 
 
 



북큐슈를 일주일 남짓 돌아다니면서,
 
저녁 7~8시 정도만 지나도 편의점 말고는 불을 켠 가게를 보기 힘들었던 우리에게
 
후쿠오카라는 도시의 '나카스' 지역은 오랜만에 만나는 신세계였습니다.
 
 
 
 
 
 

 

밤 늦은 시간에도 영업하는 베이커리가 있어서 들어가 보았더랬지요.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종류의 본격 디저트 가게는 늦게까지 영업을 하지 않잖아요.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이었는데, 멀쩡히 영업을 하고 있는 모습에 놀랬습니다.
 
시골 구경하다가 올라와서 더 신기했나 봅니다.
 
 
 
 


 

계산을 먼저 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영수증에 찍힌 시간이 밤 11시 44분이네요.
 
진짜 자정입니다.
 
하지만 나카스의 밤은 이제 시작이지요.
 
 
 
 
 
 

 

야식으로 먹은 과일 에클레어와 썬데 아이스크림입니다.
 
남들은 야타이에서 술과 안주를 맛보며 나카스를 즐기는데,
 
술을 못마시는 우리는 디저트 가게에서 달다구리를 즐깁니다.
 
 
 
 
 
 

 
 
그와중에 에클레어도 참 맛있었네요.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만난 또다른 야타이입니다.
 
뒤쪽에 화로를 놓고 열심히 꼬치를 굽고 있는 주인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맛있는 냄새가 솔솔 나서 조금 흔들렸더랬지요.
 
 
 
 


 
 
다른 가게들과는 달리 여기에는 가게 바깥에 메뉴판이 있어서 잠깐 둘러보았습니다.
 
무엇을 파는지는 일본어를 하지 못해 알기 어렵지만, 가격은 저렴한 것 같습니다.
 
 
 
 
 
 


 

저희는 또 야타이가 아닌 다른 조그마한 초밥 집에서
 
초밥을 '아주 조금' 시켜서 먹었습니다.
 
야식이니까요.
 
쪼끔만...
 
 
 
 
 
 
 
 
밤에 돌아다녀도 위험하지 않고,
 
24시간 즐길 거리가 있어 더욱 즐거웠던 나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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