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테라 냄새가 강렬~~합니다.
아래쪽에 붙어있던 빵종이를 뒤집은 다음에
뒤쪽에 다른 나무 판을 얹어서
다시 들어올립니다.
으랏차차차차 한판 더!
또한번의 뒤집기가 화려하게 마무리되고,
오븐 쟁반에서 벗어나 팔릴 준비를 마친 아름다운 카스테라가 제 눈 앞에 쨘 하고 나타납니다.
자를 놓고 정확하게 재단을 합니다.
싹둑 싹둑 예쁘게 반으로 잘리는 카스테라!
양쪽을 정확하게 자른 후, 1인분씩 잘라내는 작업도 자를 이용해서 합니다.
저만큼이 무려 1인분입니다.
오리지널은 90NTD, 치즈는 130NTD.
정말 저렴하지요?
제 앞 사람이 한 조각씩 사가지고 가고,
저도 치즈 하나, 오리지널 하나를 구입합니다.
저 아름다운 카스테라의 자태~!!
각각 다른 봉지에 담아서 줍니다.
뜨거운 카스테라를 가지고 담수이 해변가로 걸어갑니다.
어딘가에 앉아서 먹을 수 있을까.. 싶어서요.
결국 벤치나 그늘은 미어지는 관광객들로 인해 확보하지 못하고,
벤치 근처의 나무 바닥에 주저 앉습니다.
주변에 다른 관광객들도 다 바닥에 앉아서 놀더라구요 -_-
밀크티도 두 개, 카스테라도 두 개.
그런데 카스테라가 정말 어마무시하게 거대합니다.
일회용 빵칼을 함께 넣어주는 센스 넘치는 대왕 카스테라 ~
칼로 예쁘게 잘라 맛을 봅니다.
둘 중에 어느 것이 더 맛있었느냐 물어보신다면,
저는 단연 치즈 카스테라입니다.
다음엔 오리지널 말고 치즈 카스테라로만 사먹을 거예요.
양이 너무 많아서 성인 넷이서도 다 먹지 못하고 남은 것을 포장해 왔는데요,
치즈 카스테라는 하루 지나니까 더 맛있었습니다.
치즈의 고소한 향이 카스테라에 배어 멋진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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