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전복 때문에 슬퍼요,
 
 
숨어있는 집
 
 
 
 
 

 

 

 

 

 
 
 
 


 
 
사실 이 가게를 갈 계획은 아니었는데요,
 
흠흠...
 
ㅁㅈ전복이라는 가게를 가려고 했었는데, 시간이 조금 늦어서 이미 문을 닫았더라구요.
 
전복은 먹어야겠고, 가까운 곳 어디를 가야하나.. 고민하다가
 
인터넷을 검색해서 찾아낸 곳이랍니다.
 
 
 
 
성공적인 검색이었어요!

 
 
숨어있는 집
 
대명 리조트 뒤쪽에 있습니다.
 
딱히 숨어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아요.
 
그래도 간판은 마음에 들어요.
 
 
 
 
 
 
 
 
 
메뉴판입니다.
 
가격대는 나쁘지 않아요.
 
저희는 '전복버터구이', '오빠가 튀긴 바삭닭', '전복들어간 또띠아 피자'를 먹었는데요,
 
사람이 둘 뿐인 게 많이 아쉬웠어요.
 
주문했던 메뉴들이 전체적으로 맛있어서 다른 것도 더 맛보고 싶었는데
 
배가 너무 불렀거든요.
 
심지어 치킨은 다 먹지도 못해서 포장해가지고 숙소로 돌아왔다는거.
 
 
 
 
 
 
 
 
가게 내부입니다.
 
시간이 조금 늦어서 실내에는 손님이 거의 없었구요,
 
아직 더워지기 전이라 (심지어 밤에는 많이 추워서) 야외 테이블에 사람들이 조금 있었습니다.
 
 
 
 
 
 
 
 
 
 
한 쪽 벽
 
셀프바 (추가 반찬 등)와 식기류, 가게 설명이 있네요.
 
 
 
 
 
 
 
 
뚜껑을 하나하나 열어놓고 찍긴 좀 그렇고..
 
샐러드와 치킨무, 배추김치, 깍두기 등등...
 
잘 준비되어 있습니다.
 
치킨무가 특별히 맛있으니 (조금 달긴 하지만) 참고하세요.
 
 
 
 
 
 
 
 
처음엔 전복 버터구이와 또띠아 피자만 주문했더니 반찬이 이렇게 두 가지만 나왔습니다.
 
 
 
 
 
 
 
 
 
술은 한라산 올래를 주문해 봅니다.
 
술을 못 마시는 제 입에는 다른 소주랑 뭐가 다른지 구분이 안되네요.
 
 
 
 
 
 
 
 
 
가장 먼저나온 전복이 들어간 또띠아 피자입니다.
 
 
 
 
 
 
 
 
 
 
 
얇은 또띠아 두 장을 겹쳐서 만든 피자입니다.
 
드문 드문 전복이 들어가긴 했어요!
 
잘 보면 보여요!
 
 
 
 
 
 
 
 
맛은 그냥 피자맛입니다.
 
특별히 맛있거나 맛없거나 하지는 않아요.
 
전복이 들어갔다는 사실은... 굳이 말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랄까?
 
 
 
 
 
 
 
 
 
 




 

전복 버터구이를 주문하면 전복죽이 나옵니다.

 

버터구이를 하면서 손질해 낸 내장으로 끓여주는 전복죽이라 초록색입니다.

 

저는 이런 초록색 전복죽이 좋아요.

 

신선하지 않은 전복으로는 이런 전복죽은 못끓인다죠?

 

 

 

 

 

 

 

간도 딱 잘되어 있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곧 나올 전복 버터구이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드높여주는 맛이었어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복 버터구이 등장

 

사진으로는 표현이 되지않는 고소한 버터 냄새가 저희를 코를 자극했지요.

 

 

 

 

 

 

 

 

 

조금 안타까웠던 건 전복의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8개에 3만원이니 하나에 4,000원이 채 되지 않는 거겠죠?

 

작을 수 밖에 없습니다.

 

 

 

 

 

 

 

 

깨끗하게 손질되어 있어서 그냥 바로 집어서 먹으면 됩니다.

 

 

 

 

 

 

 

 

 

 

버터향과 고소한 전복이 부드럽게 입 안에서 녹아내려요.

 

마음에 드는 음식이 있으면 도지는 저의 지병이 또 나타났어요.

 

전복 버터구이가 줄어드는 게 너무너무 슬펐어요.

 

먹어서 없애는 게 너무너무 안타까운 맛이었답니다.

 

흑흑

 

 

 

 

 

 

여기까지 먹다가 살짝 부족한 감이 있어서 무엇을 더 시켜먹을까 고민을 했습니다.

 

미치도록 맛있는 전복 버터구이를 하나 더 시켜먹을까,

 

뭘 먹어볼까.. 고민하면서 주위를 둘러봤는데,

 

아무리 치느님이 위대하다지만 제주까지 와서 치킨을 시켜먹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너무 많은 이 곳...

 

강렬한 치킨의 향기에 이끌려 최면에 걸리다시피 치킨을 주문합니다.

 

18,000원이면 싸지도 않네.

 

 

일반 치킨보다는 튀김옷이 조금 더 얇고, 어두운 색깔입니다.

 

웨지 감자 몇조각도 함께 등장.

 

아무래도 이 집에서 가장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메뉴는

 

전복도 피자도 아닌 이 치킨인 것 같더라구요.

 

저희가 식사하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포장 손님이 있었으니까요.

 

 

 

 

 

 

 

 

 

맛은?

 

제주까지 와서 먹은 치킨이 후회되지 않을 그런 맛입니다.

 

치킨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제 일행도 맛있다며 열심히 먹을 정도였으니까요.

 

 

 

 

배불러서 다 먹지 못하고 남은 치킨을 포장해 갔는데,

 

차갑게 식은 치킨을 숙소에서 또 맥주와 함께 집어먹었답니다.

 

 

 

 

치느님은 역시 언제나 진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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