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에서는 슬링을
 
The Long Bar
 
 
 
 
 






 
 
싱가폴에 가면 누구나 다 한번쯤은 가본다는 그 곳입니다.

롱바

Long 하지도 않은데 왜 롱바인가...?

 

 

 

 

 

 

멋짐이 뚝뚝 떨어지는 호텔, 래플스에 있습니다. 



 
 
 
구글 지도만 쳐다보고 왔는데,

입구를 찾는게 힘들었어요.



방문해 본 다른 사람들 글을 좀 찾아보고 갈 것을...

아무튼 체크인하는 호텔 입구(?)로는 못가는 것 같았어요.




어찌나고급진 외양을 하고 있었던지..

땀에 쩔은 반캐쥬얼의 저와 일행은

어쩐지 소심해져서

sally_special-25

그 누구에게도 질문하지 못하고

저 핸드폰만 손에 쥐고 롱바를 찾아 호텔을 뱅뱅 돌았습니다.






찾았다 입구!

 

 

 
2층이네요.

2층





다행스럽게도 대기하는 사람이 마침 없어서 바로 안내받았습니다.

바 석이지만 뭐 딱히 불만스럽지 않습니다.
 
 
2층에서는 라이브 무대가 펼쳐지는 것 같았습니다.

멋드러진 음악과 함께 사람들의 박수 소리가 간간히 들려왔어요.

 
 
 
 
 
롱바의 상징인 땅콩입니다.

저는 원체 견과류를 좋아하지 않는데,

이 땅콩은 참 유독 맛이 없었더랬습니다.

그래도 바닥에 땅콩 껍질 한 번 버려보고 싶어서 

두어 개 까먹었습니다.

 
 
 
 
 
오리지날 싱가포르 슬링은 28달러입니다.

재료는 위와 같습니다.

칵테일 한잔에 3만원돈...

으엄청 비싸네요.

.

 

 

 

 
 
바에 앉아있으니 음료를 제조하고 설거지하는 주방이 그대로 보이더라구요.

산처럼 쌓여있는 싱가폴 슬링의 흔적들 ..

정신없이 음료를 만들고 또 컵을 씻던 바텐더가 결국 컵을 깨뜨리고야 마는 광경도 보았습니다.

 

 

 

 

 




 
그래도 사진 한 번 찍어봅니다.

 
 
 
 
 
 
요래요래 돌려서도 한 번 찍어봅니다.
 
 
 
 
 
 
 
 
 
땅콩이랑 짝지 맺어서도 찍어봅니다.
 
 
 
 
 
 
 
 
 
 

어쩐지 이 잔도 어딘가에서 팔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팔겠죠 ? 아마 ? 


 
 
 
 
 
 
 
나가는 입구에 놓여있는 거대한 땅콩 자루입니다.
 
 
 
 
 
 
 
 
 
 
목욕 바가지 같은 걸로 퍼담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둘이서 28달러짜리 슬링 두 잔 먹고,

서비스 요금과 부가세를 포함하여 65.90 싱달러가 나왔습니다.




지난 싱가폴 방문 때 롱바를 못왔던 기억에,

굳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찾아왔는데 .. 




뭐.. 한 번 와봤으니 이제 또 안가봐도 된다는 사실에 안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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