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를 좋아한다면 꼭!
 
츠루하시 마구로 쇼쿠도(鶴橋 まぐろ食堂)
 
 

 
일본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해산물을 좋아하는 분들도 정말 많을텐데요,
 
저도 해산물을 정말 좋아한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것은 아무래도 바다의 왕자 '참치' 입니다.

 
오사카의 츠루하시 시장은 일종의 한인타운입니다.
 
한국과 관련된 상품을 많이 판매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인도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지요.
 
200여개가 넘는 한인 가게가 밀집되어 있다고 하니,
 
도쿄의 오오쿠보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만큼 큰 한인 거주지입니다.
 
 
 
 
 
 
센니치마에선 츠루하시역 5번 6번 7번 출구 쪽으로 나가면
 
츠루하시 시장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온 다양한 잡화와 먹거리들을 판매하고 있는
 
츠루하시 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유독 긴 줄을 자랑하는 가게를 하나 만나실 수 있습니다.
 
 
 
 
 
 
 
 
 
바로 마구로 쇼쿠도 라는 이름을 가진 참치 덮밥 집입니다.
 
오전 11시에 문을 열고 오후 1시까지 영업을 한다고 되어 있지만,
 
재료가 떨어지면 시간과 관계없이 문을 닫습니다.
 
수요일과 일요일은 영업하지 않습니다.
 
 
 
보통 10시 30분을 전후하여 줄이 생기기 시작하고,
 
11시 이후에 도착하면 줄을 서도 못먹을 확률이 높다고 보시면 됩니다.
 
안돼
 
 
 
 
 
 
 
줄의 맨 뒷구석으로 가서 서다보니
 
이런 허름한 골목길에 닿았습니다.
 
 
 
 
 
 
 
 
 
줄이 줄고 줄어 어느덧 마구로 쇼쿠도의 간판이 보일 즈음..
 
직원분께서 와서 말씀해 주십니다.
 
주도로와 아카미를 섞어서 내오는 하후동은 재료가 떨어져서
(둘 중 하나가 떨어졌다는데 그게 뭔지 못알아 들음.. ㅜㅜ)
 
일반 참치덮밥만 된다고 하시네요.
 
 
 
 
 
 

괜찮아유 그거라도 먹을게유
 
한시간을 기다렸는데요 뭘 ㅜㅜ
 
 



 
 
매뉴
 
메뉴 아니고 매뉴
 
2를 시켰는지 7을 시켰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큰 그릇을 시켰습니다.
 
 
 
 
아참, 그리고 하후동은 -
 
하후 - 영어랍니다! Half ! 하프! 반이라는 뜻이죠 -_-
 
동 - 규동, 가츠동 같은데 쓰는 동, 즉 덮밥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하후동은 반반 덮밥입니다.
 
호호
 
 
 
들어가면서 보니 입구에 이렇게 참치를 팔고 있었습니다.
 
집에 갈 때 하나 사갈까? 하고 생각했지만
 
그게 얼마나 안일한 생각이었는지는 이후에 깨닫게 되지요....
 
 
 
 
 
 
 
약 한시간 30분의 대기 끝에 드디어 착석에 성공합니다.
 
멀고도 험한 길이었어요.
 
 
 
 
 
 
 
자리에 앉으면 시원한 우롱차 한 잔을 주십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립니다.
 
여자 혼자서 큰 거 주문했더니 괜찮냐고 재차 물어봅니다.
 
괜찮아요, 괜찮아요 - 전 위대한 여자니까요.
 
 
 
 
 
 
 
2층으로 올라가는 음식용 승강기 입니다.
 
신기하네요.
 
완전 수동입니다.
 
아저씨가 직접 열심히 밧줄을 잡아당겨 도르레를 작동합니다.
 
 
 
 
 
애타는 나의 마음을 알아챘는지 곧 식사가 나옵니다.
 
 
빨간 참치가 가득 올라간 참치덮밥입니다.
 
오른쪽은 타다끼입니다.
 
 
 
 
 
 
 
 
사진으로만 다시 봐도 여전히 침샘을 자극하는 모습입니다.
 
배가 고파요..
 
 
 
 
 
 
 
 
 
요 타다끼는 한국인 손님이 오면 항상 서비스로 내어주는 듯 합니다.
 
 
 
 




 
 
 
 
아름다운 자태를 한참 감상하다가...
 
식사를 시작합니다.
 
 
 
 
 
 
 
 
빠알간 참치
 
그 아래 살짜기 숨어있는 밥.
 
크흡...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요?
 
 
 
 
 
한시간 반의 기다림이 아쉽지 않았던 순간입니다.
 
 
 
 
사실 특 사이즈는 역시나 양이 너무 많아서 -
 
참치는 다 먹었는데 밥은 조금 남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 다음에 또 간다해도 또 특 시킬 것 같아요.
 
 
 
 
 
중 먹고 오면..
 
너무너무 아쉬울 거 같은 그런 기분이요!
 
 
 
 
 
 
 
그리고
 
나오는 길에 보니
 
 
그 많던 참치는 다 어디로?
 
4개 남아 있네요.
 
ㅜㅜ
 
 
 
 
 
 
 
가게의 입구는 이렇게 생겼답니다.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가면 지나치게 오래 기다려야 할 수 있으니,
 
꼭 10시 반 전에 줄을 서는 것을 추천 드려요.
 
가게가 매우 좁아서 많은 사람들을 한꺼번에 들이지 못한답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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