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널시티 둘러보기
 
 




 
 
후쿠오카에 가면 버릇처럼 들르게 되는 곳입니다.
 
워낙에 중심에 위치해 있다보니 오며 가며 지나가기도 쉬운 위치이구요.
 
쇼핑과 식사, 두 가지 모두를 즐길 수 있는 즐거운 곳입니다.

 
 
밖에서 본 캐널 시티는 윗층의 절반이 초록색 이파리로 뒤덮여 있는 아름다운 건물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닥 커 보이지 않지만, 사실상 4만 평방미터가 넘는 거대한 건물입니다.
 
쇼핑몰, 영화관, 극장, 호텔, 식당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캐널시티라는 이름답게 두 건물의 가운데에는 운하가 흐르고 잇습니다.
 
 
 
 
 
 
 
 
호텔의 로비에서는 운하에서 펼쳐지는 분수쇼를 정면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의 건물은 엘레베이터와 계단을 통해 연결되어 있습니다.
 
쓰다보니까 어쩐지 캐널시티 광고 같은 느낌이 드네요.
 
흠...
 
 
 
 
 
 
 
 
 
 
 
 
비가 오는 날에 비를 맞지 않고 돌아다닐 수 있어 좋아하는 편입니다.
 
뭐, 두 건물 사이를 이어놓은 저 천떼기 같은 것과 관계없이,
 
연결 통로는 모두 천정이 막혀 있으므로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가운데에서는 늘 사진 촬영을 하는 관광객들이 있습니다.
 
셀카봉을 들고 있는 저 소녀는 교복 스타일로 보아 일본인인 듯 했습니다.
 
 
 
 
 
 
 
 
 
 
분수쇼를 할 시간이 되었는데도 영 소식이 없어서 어떻게 된 일인가... 싶어 보고 있으니,
 
물 속에서 어떤 분이 셀로판지를 열심히 조명에 덧씌우고 있었습니다.
 
조명 색깔을 바꾸기 위해서인 것 같은데...
 
혼자서 하나하나 작업을 하고 있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분수쇼를 기다리며 군것질을 하나 하기로 합니다.
 
지하 1층에 있는 롤 페스트리? 같은 것을 파는 가게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가게 입구에 '신한카드' 라고 한글로 적혀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후쿠오카 전역에 걸쳐 대부분의 가게에서 한글로 된 안내문이 있는 편입니다.
 
물론 종업원들은 한국어를 거의 못하지만,
 
안내문이나 메뉴판 만으로도 일본어 문맹인 저는 큰 위안을 얻습니다.
 
 
 
 
 
 
 
 
 
고구마가 들어가는 페스트리를 골랐습니다.
 
150엔 밖에 하지 않네요.
 
주문하면 속이 텅 빈 페스트리에 바로 속을 채워넣어서 주는 형태입니다.
 
 
 
 
 
 
 
150엔 치고는 크기도 꽤 큰 편입니다.
 
 
 
 
 
 
 
차갑지만 부드러운 크림 형태의 고구마 소가 들어 있습니다.
 
고구마 알갱이도 조금 씹혀요.
 
많이 달지 않아서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이 붉은 색과 청록색으로 이루어진 캐널시티의 벽 색이 예뻐 보이진 않습니다.
 
뭔가 촌스러운 듯한 기분도 들고 말이죠.
 
 
 
 
 
 
 
외곽도 그렇고 뭔가 초록초록함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글쎄요?
 
 
 
 
 
 
 
 
 
한시간 여를 더 기다렸는데도 여전히 분수쇼는 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이번에는 커피숍으로 들어왔습니다.
 
일본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커피 프랜차이즈, 초코크로 입니다.
 
 
 
 
 
 
커피 두 잔~
 
 
 
 
 
 
 
배가 딱히 고픈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초코 크로에 왔으니 초코 크로와상은 먹어야죠.
 
먹고 가겠다고 이야기하니 따뜻하게 데워줍니다.
 
안에 있는 초코가 사알짝 녹아 있습니다.
 
 
 
 
 
 
 
초코크로는 170엔, 커피는 250엔입니다.
 
세금을 포함하더라도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죠?
 
 
 
 
 
 
 
 
 
 
 
 
작업을 하던 아저씨가 사라졌고,
 
조명이 모두 주황색 불을 내고 있기에 작업이 끝났나... 하고 내려다 보았는데
 
여전히 분수쇼가 시작될 기미는 안보입니다.
 
젠장!
 
 
 
 
 
 
 
 
 
 
그래서 또 군것질을 하러 갑니다.
 
다시 지하에 있는 타코야키 가게입니다.
 
여기도 역시 체인점인 킨타코입니다.
 
 
 
 
 
 
한국어가 적혀 있는 메뉴판입니다.
 
치즈 명란으로 선택했습니다.
 
 
 
 
 
 
타코야키를 참 좋아하는데,
 
뜨겁지 않아서 좀 실망했습니다.
 
타코야키는 자고로 입 천장을 홀랑 델 정도로 뜨거워야 제맛인데요.
 
 
 
 
 
 
 
 
돌아다니다 보니 다른 쪽 구석에서 여전히 셀로판지를 붙이는 직원이 보였습니다.
 
오늘은 영 분수쇼를 보기는 글러먹었구나~ 하고 캐널시티를 떠나왔습니다.
 
 
 
 
캐널시티에 처음 온다는 일행에게 분수쇼 보고 가자며 열심히 꼬셨는데 말이지요.
 
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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