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닿는 곳 모두가 즐거운

 

 

 

 

Universal Studios Singapore







 
 
 
저는 싱가폴을 좋아하긴 하지만, 사실 싱가폴은 딱히 '관광'을 위한 도시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합니다.
 
다양하 문화가 혼재해 있어 생겨난 건물, 종교, 분위기...
 
약간의 독특함을 제외하고 나면, 그저 물가 비싼 화려한 도시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싱가폴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유니버셜 스튜디오입니다.
 
바로 옆, 오사카의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한 번도 못가봤지만
 
싱가폴의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벌써 두 번이나 가봤거든요.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가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MRT를 타고 하버프론트 역으로 가야합니다.
 
하버프론트역에 가면 비보시티라는 큰 건물이 있구요,
 
 
 
 
 
 
 
 
 
 
비보시티의 3층에 가면 센토사 섬으로 들어가는 열차를 탑승하실 수 있습니다.
 
 
 
 
 
 
 
 
 
 
VIVO CITY
 
이곳에는 제가 좋아하는 크랩 레스토랑 중 하나인 노사인 보드도 있습니다.
 
 ( 노사인 보드 방문기 보러 가기 : http://preya.tistory.com/66 )
 
 
 
 
 
 
 
 
 
 
 
센토사 익스프레스를 기다립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지하철역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별로 없길래 사람이 별로 없는 줄 알았더랬죠.
 
 
 
 
 
 
 
 
센토사 익스프레스를 탑승하고, 한정거장을 가서 워터프론트 스테이션에 하차하면 됩니다.
 
임비아 스테이션에서는 출장나온 아빠 멀라이언을 만날 수 있구요,
 
비치 스테이션에서는 실로소 비치와 팔라완 비치를 만날 수 있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도착~!!
 
 
 
 
 
 
 
 
 
 


 
누구나 전세계의 유니버셜 스튜디오만 가면 입구에서 찍게 된다는 지구본.
 
늦게 가서 그런지 지구본 앞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사진 찍기는 좋았습니다.
 
 
 
 


 
 
 
지하철 역에 사람이 많이 없었던 건 그냥 제가 문을 여는 시간보다 늦게 갔기 때문이었어요.
 
유니버셜 스튜디오 안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입장 후 게스트 서비스 코너에서 쿠폰을 받았습니다.
 
마스터였나 비자였나 카드 회사 이벤트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자유이용권을 구매하면 유니버셜 스튜디오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쳐를 줬었거든요.
 
차이나 타운에서 티켓을 저렴하게 구매하시는 분들도 다 받아서 오는 걸 보면,
 
막 특별한 행사는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제 무엇을 타볼까, 다들 줄 많이 서는 놀이기구 먼저 타러 가던데 ...
 
 
 
 
 
 
 
 
 
저는 입구와 가장 가까운 어린이용 놀이기구, 마다가스카를 선택합니다.
 
좋은 선택이 아니었어요...
 
 
 
 
 
 
 
 
 
재미는 없고 트랙은 길고 ...
 
음.. 다음엔 안타는 걸로.
 
근데 문제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들어갈 때는 이렇게 쨍쩅했던 날씨가,

 

 

 

 

 

 

 

 

끝나고 나오니 이렇게 엄청난 스콜이 내리는 날씨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놀이기구를 통과하면 나오는 기념품 샵에서 십여분을 미적거리다가,

 

또 바로 옆에 있는 슈렉 4D 관에 들어가서 시간을 한참 보내고 나왔는데도 여전히 그치지 않는 비.

 

 

 

 

 

 

 

 

 

결국 비옷을 구매했는데요,

 

사실 진짜 재미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이때부터였답니다.

 

 

 

 

 

 

 

 

 

 

암만 기다려도 비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저희는 결심했어요.

 

그냥 빗속에서 놀자.

 

발목까지 오는 긴치마를 입고 있었던 저는 치마 끝단을 접어 올려서 무릎 위까지 오는 짧은 치마로 만들었구요,

(우비 밖으로 치마가 나와서 젖지 않게...)

 

많이 걸어야 된다고 신고 나온 운동화-_-와 양말은 핸드백!!! 안으로 골인.

 

맨발로 신나게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돌아다녔습니다.

 

 

 

 

 

 

 

 

 

가장 좋았던 건 줄을 오래서야하는 야외 놀이기구를 탈 때 였는데요,

 

갑작스런 비이기도 하고, 놀이기구 자체가 야외에서 운행하는 것이다 보니

 

사람들이 이 놀이기구를 거의 타지 않더라구요.

(2011년에 잠깐 운행했던 놀이기구로, 현재는 운행하지 않습니다.)

 

파란색과 빨간색의 열차.

 

하나는 일반 롤러코스터처럼 트랙 위를 달리는 형태이고,

 

또다른 하나는 트랙 아래에 매달려서 달리는 형태입니다.

 

 

 

 

이 두 개의 롤러코스터를 기다리지도 않고 휙휙~ 탈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안전상의 이유로 신발을 신고 와야 한다고 해서 한번 퇴짜를 맞긴 했지만요.

 

이 외에도 몇 개의 실외 놀이기구들을 줄을 서지 않고 탔었는데요,

 

그 이후로도 이 날만큼 재미있고 즐거웠던 시간은 없었습니다.

 

 

 

 

 

 

 

 

 

 

장식용으로 보이는 클래식한 차.

 

 

 

 

 

 

 

비에 젖어 어쩐지 더 섹시한..

 

 

 

 

 

 

 

 

 

회전목마를 탔더니 이것도 마다가스카........

 

 

 

 

 

 

 

 

 

 

그래도 저 펭귄이 주는 초밥은 저도 하나 얻어먹고 싶었습니다.

 

 

 

 

 

 

 

 

 

개구리 왕자님한테 뽀뽀해주고 싶었는데 너무 멀어서 패스...

 

 

 

 

 

 

 

 

 

세 시간 정도 내리던 비는 점심을 먹고 나오니 어느새 그쳐있었습니다.

 

그래서 로스트 월드로..!

 

 

 

 

 

 

 

 

아까 지나온 머나먼 나라~

 

 

 

 

 

 

 

 

 

 

 

별 재미없는 놀이기구를 타면서도 이미 충분히 즐겼기 때문에 만족~

 

 

 

 

 

 

 

 

 

머미도 분명 실내 놀이기군데,

 

위치가 멀어서 그런지 비가 올 때 손님이 거의 없어서 두 번이나 탈 수 있었답니다.

 

 

 

 

 

 

 

 

 

 

대신 비가 오는 동안에는 사진을 찍지 못해서,

 

다시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어야 했다는 거...

 

그래서 빼먹은 사진들도 엄청 많아요.

 

 

 

 

 

 

 

 

 

 

 

비가 그치자 어디서 나오는 건지 사람들이 거리마다 가득 가득~

 

 

 

 

 

 

 

 

 

 

노점상도 다시 문을 열었답니다.

 

하지만 이미 놀 거 다 논 저희는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탈출~

 

 

 

 

 

 

 

 

 

 

 

 

 

볼때마다 탐나는 사탕나무를 마지막으로,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떠나왔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가셨을 때, 혹시 비가 온다고 너무 슬퍼하진 마세요.

 

저처럼 더욱 특별하고 신나는 시간을 보내실 수도 있답니다.

 

대신, 여자분들은 워터프루프 화장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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