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 예쁜 요지야 카페
 
 
 
 
 






 
 

광고도 안하는데 10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교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화장품 가게가 있습니다.
 
한국인들에게는 '기름종이'로 유독 유명한 '요지야'.
 
철학자의 길을 걷다보면 발견할 수 있는 '요지야 카페'를 소개합니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요지야, 은각사로 가는 길목에 있는 철학자의 길에는 이 화장품 브랜드의 커피숍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매장이 교토 시내에 있으나, 또 그 중 대다수가 단순 화장품 매장입니다만,
 
몇몇 매장은 카페와 함께 운영됩니다.
 
철학자의 길에 있는 요지야 카페는 그 중에서도 가장 예쁜 가게입니다.
 
 
 
 
 
 
 
 
 
늘 한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입구 언저리에서 사진만 찍다가 돌아나왔는데,
 
문 닫을 시간 즈음에 갔더니 20분 정도만 기다리면 된다고 하여 기다리기로 합니다.
 
5시 반에 문을 닫고, 라스트 오더는 5시라고 합니다.
 
 
 
 
 
 
 
 
 
 
바깥에서 메뉴판을 미리 살짝 공부해 둡니다.
 
  
 
 
일본어와 영어로 설명이 적혀 있지만, 어떤 음식인지는 여전히 파악하기 어렵네요.
 
가격대는... 뭐 한국이랑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나중에 음료를 받고나서 깨달았지만 문제는 가격이 아니라 크기였죠.
 
정~말 작더라구요.
 
이런 일본!
 
 
 
 
 
 
 
기다리면서 가게 여기저기를 둘러봅니다.
 
저기 천막에 그려져 있는 작은 캐릭터가 보이나요?
 
저게 바로 요지야의 캐릭터입니다.
 
 
 
 
 
 
 
 
입구는 마치 싸리문처럼 엉성한 듯 옛스럽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누구네 집인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명판 대신 얼굴을 그려붙어놨네요.
 
딱 봐도 요지야네 집입니다.
 
 
 
 
 
 
 
 
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 카페 건물 뒤쪽,
 
정원 구석에는 화장품을 판매하는 작은 집이 따로 있습니다.
 
화장품류는 대부분 일본 공항 내 면세점에서도 판매합니다.
 
요지야는 기름 종이가 가장 유명한데요,
 
아무래도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은데다가, 작고 가벼워서 선물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한참 바깥을 서성이고 있는데, 직원이 부르더니 안에서 대기하라고 합니다.
 
다다미로 되어 있어 신발을 벗고 들어갔어요.
 
 
카페 건물 내부에는 요지야 캐릭터가 들어간 일반 기념품들은 판매합니다.
 
노트, 다이어리, 각종 간식류...
 
 
 
 
 
 
 
파일 홀더, 스티커, 클립, 가방, 필통....
 
곳곳에서 일본스러움이 뭍어납니다.
 
 
 
 
 
 
 
 
스티커와 메모지들은 촘 귀엽긴 했어요.
 
다행인 것은, 늘상 말씀드리지만 저는 이런 걸 좋아는 하지만 사모으지는 않는 다는 것.
 
구경만으로도 충분히 즐겁습니다.
 
 
 
 
 
 
 
에코백, 텀블러, 유리컵, 접시, 머그컵...
 
하나같이 다 귀엽습니다.
 
 
 
 
 
 
 
 
 




 

한참 기념품 구경에 푹 빠져있을 무렵, 직원이 자리가 마련되었다며 위층으로 부릅니다.

 

 

 

 

 

그러고보니 이것또한 일종의 상술이네요.

 

바깥에서 일정 시간을 대기하고 있었는데 - 곧 자리가 나온다면서 들어오라고 했거든요.

 

그러고서 저 캐릭터 상품들이 가득한 방에서 다시 5분여를 대기했어요.

 

5분 동안 지름신과의 접신에 성공하면, 그들의 매출로 이어지겠죠?

 

 

 

 

 

 

 

 

 

 

2층 자리는 이렇게 정원을 내다볼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습니다.

 

처음 앉았던 자리는 사진 각도처럼 약간 구석이었는데,

 

말씀드렸던 것처럼 영업이 끝날 시간이라...

 

나가기 전에 텅 빈 가운데 자리 쪽으로 이동해서 사진 찍고 놀았어요.

 

경치는 가운데 좌석이 제일 좋더라구요.

 

 

 

 

 

 

 

 

 

 

 

자리에 앉자 제공해 준 물티슈.

 

물티슈에도 요지야 캐릭터가 그려져 있습니다.

 

쓰기 아까울 정도로 귀여웠어요.

 

 

 

 

 

 

 

 

 

밑에서 판매하는 제품이랑 같은 것 같은 유리컵입니다.

 

이것 또한 이쁘네요.

 

 

 

 

 

 

 

 

 

카페 2층에서는 이렇게 요지야의 정원을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교토 스타일 아이스크림(京あいす抹茶)이라는 메뉴입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것 보다 ... 훨씬 더 작습니다.

 

어린이용 밥공기보다 더 작은 느낌이랄까요?

 

 

 

다행히도 맛은 정말 좋았습니다.

 

떡은 정말 쫄깃쫄깃했고, 팥은 제가 좋아하는 통팥이었던 데다,

 

위에 뿌려진 크런치도 바삭바삭, 말차는 쌉싸름, 아이스크림은 달근달근.

 

멋진 조합이였어요.

 

 

 

크기만 좀 키웠으면.....

 

 

 

 

 

 

요지야 카페에 오면 누구나 먹는다는

 

요지야의 간판 메뉴, 녹차 카푸치노.

 

요지야의 마스코트 얼굴이 라떼 아트... 아니 말차 아트로 올라가 있습니다.

 

 

 

 

 

 

 

 

 

 

 

마시기 전에 요지야 온니 얼굴 성형 한 번 해주고 ~

 

호로록~

 

원래 녹차 라떼는 차가운 것도 뜨거운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는 조금 쌉쌀해요.

 

 

 

 

 

 

 

요렇게 두 개 1,300엔!

 

 

 

 

 

 

 

 

 

 

 

 

 

유독 사람이 많았던 요번 일정에서

 

유일하게 조용하고 평화롭던 요지야 카페.

 

 

 

 

디저트의 양이 조금 더 많아지면~ 그 때 다시 방문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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