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물에 계란 삶기
 
 





 
스파 스프링 호텔에서 숙박을 하면, 종이 쪽지 하나를 주는데요,
 
사진 참 많이 찍었는데, 왜 그 종이 쪽지는 사진은 없는지...
 
암튼, 그 종이 쪽지를 주면서 계란이 어쩌고 저쩌고~ 했는데
 
받아가지고 쓰지도 않고 그냥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체크아웃 하는 날, 카운터에 가지고 갔더니...

 
 
 
이렇게 날계란 두 개를 주네요.
 
3박을 묵었는데 달랑 계란 두 개를 주다니, 괘씸하네요.
 
 
 
 
 
 
 
 
 
계란을 가지고 호텔 정문 앞으로 나가면 이렇게 요상한 바구니가 물 속에 들어 있습니다.
 
 
 
 
 
 
 
 
 
바구니 하나를 건져서 날계란 두개를 담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절굿공이에 바구니를 담습니다.
 
다른 사람의 바구니도 들어있습니다.
 
계란이 3개나 들어 있네요.... 부럽다...
 
 
 
 
 
 
 
 
계란이 익을 정도로 뜨거운 물이라 차마 손을 넣어보지 못하였습니다만,
 
카메라를 가까이 대니 렌즈에 김이 서리는 걸로 봐선 많이 뜨거운 것으로 보입니다.
 
 
 
 
 
 
 
 
저 위에 사용 방법(?)에 대해서 나와 있습니다.
 
5분 넣어두면 흰자만 익고 (?)
 
6분 넣어두면 반숙,
 
8분 넣어두면 완숙이라는 것 같습니다.
 
 
 
 
 
 
 
 
저는 완숙이 싫고,
 
일행은 반숙이 싫다하여
 
7분으로 합의를 보고,
 
바구니를 건져 맨처음에 바구니가 놓여 있었던 찬물로 옮겨 계란을 식힙니다.
 
 
 
 
 
 
 
쪼오금 덜 익어야 제 취향이긴 하지만,
 
그래도 꽤나 맛있게 잘 익었습니다.
 
온천물로 익힌 계란이라니 뭔가 조금 특별한 기분도 들구요.
 
 
 
그러고보니 일본의 온천으로 여행을 가면 가끔 온천 계란을 사 먹기도 하는데,
 
그것도 이렇게 익힌 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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