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루거 택시 투어
 
 
綠水步道
 
 
 








 
하루를 온전히 다 바쳐도 부족한 것만 같은 타이루거 투어,
 
드디어 택시투어의 마지막 코스인 녹수보도(綠水步道) - 류슈이 트레일에 도착하였습니다.
 
 
류슈이 트레일로 들어가는 산길의 입구에 있었던 입간판입니다.
 
입장 가능하다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가끔 상황에 따라 입장이 금지되는 때도 있다고 하는데 운이 좋았나 봅니다.
 
태풍이 심하게 오는 시기에는 못올라가게 막아둔다고 하더라구요.
 
 
 
 
 
 
 
 
샤카당 트레일과 바이양 트레일과는 달리 입구부터 돌계단이 보입니다.
 
음....
 
평지였기 때문에 한시간씩 걸을 수 있었던거지, 이미 지칠대로 지친 몸으로 ...
 
경사진 산길까지 올라갈 자신이 없었습니다.
 
친구는 올라가고, 저는 아래에서 친구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류슈이 트레일에 관한 설명이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2km 밖에 되지 않는 짧은 거리의 트레일이라고 하네요.
 
그래도 안올라가.....
 
 
 
 
 
 
 
 
 
괜히 간판이나 한 번 찍어봅니다.
 
 
 
 
 
 
 
 
 
류슈이 트레일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이미 꽤 높은 곳이라 경치가 좋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관광센터 비스므리 한 곳에는 타이루거를 축소해 놓은 모형도 있었습니다.
 
 
 
 
 
 
 
 
버튼을 누르니 여기 저기서 불이 들어왔다가, 나갔다가 했는데 -
 
한자를 읽지 못해 어떤 버튼이 어떤 의미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우왕 불들어 온다 ~ 하면서 신기하게 구경만 했던 것 같습니다.
 
 
 
 
 
 
 
 
 
기다리며 심심해서 망고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먹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깜박 잊고 있었습니다. 대만의 2월, 아직 겨울이란 걸...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급격히 추워져서 가지고 있던 점퍼를 껴입고도 덜덜 떨었습니다.
 
 
 
 
 
 
 
 
 
앉아서 친구가 내려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단체 손님들도 이곳을 많이 들러갔습니다.
 
 
 
 
 
 
 
 
 
음료나 아이스크림 뿐만 아니라 소소한 기념품들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화련 지방의 원주민이 야미족의 가게라고 들었습니다.
 
 
 
 
 
 
 




 

 

다닥다닥 점이 찍혀 있는 듯한 문양을 많이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호주의 원주민도 비슷한 형태의 Dot-Art 를 하거든요.

 

생각나더라구요.

 

 

 

 

 

 

 

 

딩가딩가 놀고 있는데, 택시 기사가 와서 택시에 타라고 합니다.

 

친구 아직 안내려왔는데? 설명하지만 의사소통이 될리가 없습니다.

 

택시 기사도 프렌드 어쩌고 저쩌고 이야기 하는데, 알아듣지를 못하니~

 

일단 차를 타 봅니다.

 

3분도 채 가지 않아 택시에서 내립니다.

 

 

 

 

 

 

 

 

오 흔들다리...

 

저 반대쪽 끝이 류슈이 트레일에서 내려오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여기 있으면 친구를 바로 만날 수 있다고..!

 

택시 기사 아저씨 똑똑합니다!!

 

 

 

 

 

 

 

 

 

안그래도 좁고 높고 낡은 다리인데, 8명 이상은 다리 위에 올라가면 안된다고 경고판이 붙어 있습니다.

 

다들 길 양쪽에 서서 8명 보내고, 8명 가고를 반복해야 합니다.

 

관광객이 많지 않은 날이었기에 망정이지.....

 

 

 

 

 

 

 

 

여전히 타이루거의 계곡은 절경이구요,

 

 

 

 

 

 

 

 

높은 곳을 벼~얼~로 좋아하지 않는 저는 부들부들... 다리를 건너봅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더 무섭습니다.

 

사진 찍느라 양손을 놓으면 더 무섭습니다.

 

 

 

 

 

 

 

 

 

 

 

다 건너와서 보면 다리가 튼튼해 보이는데 말이지요.

 

쓸데없이 무섭네요.

 

 

 

 

 

 

 

 

 

 

타이루거 관광을 마치고 다시 화련 시내를 향해 돌아갑니다.

 

택시 안에는 여러가지 장식품이 많이 매달려 있었는데,

 

요 긴~ 장식품이 택시의 움직임에 맞춰 좌우로 흔들리는 데다가, 짤강짤강 소리까지 ...

 

너무 신경 쓰여서 기사분 목받침 뒤에다가 묶어서 고정시켜 두었습니다.

 

 

 

 

 

 

 

이곳이 옌즈커우에서 사용되는 헬멧을 빌리고 반납하는 곳입니다.

 

저 푸대 자루에 가득 들어있는 것들이 모두 헬멧이더라구요.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도중,

 

길게 늘어서 있는 관광버스들이 저 멀리 보입니다.

 

저게 다 중국인 관광객들이라고 하네요.

 

그나마 평일이라 저정도지,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도로를 거의 점령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구정이나 추석 같은 큰 명절 때는 타이루거의 택시 투어도 금지된다고 합니다.

 

오로지 버스로 하는 투어만 가능하다고 하네요.

 

 

 

 

 

 

 

타이루거 택시 투어가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평소 아름다운 자연~ 에 치우쳐져 있는 관광지는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요,

 

화련은 저의 그런 호불호 따위 내팽겨칠 만큼 멋진 경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음에 꼭 한 번 더 오리라,

 

비옷과 손전등을 가지고 오리라,

 

텐샹에서 반드시 1박을 하리라~

 

이런 다짐을 하게 만들 정도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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