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닥다닥 점이 찍혀 있는 듯한 문양을 많이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호주의 원주민도 비슷한 형태의 Dot-Art 를 하거든요.
생각나더라구요.
딩가딩가 놀고 있는데, 택시 기사가 와서 택시에 타라고 합니다.
친구 아직 안내려왔는데? 설명하지만 의사소통이 될리가 없습니다.
택시 기사도 프렌드 어쩌고 저쩌고 이야기 하는데, 알아듣지를 못하니~
일단 차를 타 봅니다.
3분도 채 가지 않아 택시에서 내립니다.
오 흔들다리...
저 반대쪽 끝이 류슈이 트레일에서 내려오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여기 있으면 친구를 바로 만날 수 있다고..!
택시 기사 아저씨 똑똑합니다!!
안그래도 좁고 높고 낡은 다리인데, 8명 이상은 다리 위에 올라가면 안된다고 경고판이 붙어 있습니다.
다들 길 양쪽에 서서 8명 보내고, 8명 가고를 반복해야 합니다.
관광객이 많지 않은 날이었기에 망정이지.....
여전히 타이루거의 계곡은 절경이구요,
높은 곳을 벼~얼~로 좋아하지 않는 저는 부들부들... 다리를 건너봅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더 무섭습니다.
사진 찍느라 양손을 놓으면 더 무섭습니다.
다 건너와서 보면 다리가 튼튼해 보이는데 말이지요.
쓸데없이 무섭네요.
타이루거 관광을 마치고 다시 화련 시내를 향해 돌아갑니다.
택시 안에는 여러가지 장식품이 많이 매달려 있었는데,
요 긴~ 장식품이 택시의 움직임에 맞춰 좌우로 흔들리는 데다가, 짤강짤강 소리까지 ...
너무 신경 쓰여서 기사분 목받침 뒤에다가 묶어서 고정시켜 두었습니다.
이곳이 옌즈커우에서 사용되는 헬멧을 빌리고 반납하는 곳입니다.
저 푸대 자루에 가득 들어있는 것들이 모두 헬멧이더라구요.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도중,
길게 늘어서 있는 관광버스들이 저 멀리 보입니다.
저게 다 중국인 관광객들이라고 하네요.
그나마 평일이라 저정도지,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도로를 거의 점령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구정이나 추석 같은 큰 명절 때는 타이루거의 택시 투어도 금지된다고 합니다.
오로지 버스로 하는 투어만 가능하다고 하네요.
타이루거 택시 투어가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평소 아름다운 자연~ 에 치우쳐져 있는 관광지는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요,
화련은 저의 그런 호불호 따위 내팽겨칠 만큼 멋진 경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음에 꼭 한 번 더 오리라,
비옷과 손전등을 가지고 오리라,
텐샹에서 반드시 1박을 하리라~
이런 다짐을 하게 만들 정도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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