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태국식 해산물
 
 
쏜통 포차나
 


 
 
 
 
 
 


 
 
태국에 유명한 해산물 식당들이 많습니다.
 
맛집을 찾아 다니는 건 좋아하지만, 음식점 앞에서 줄 서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터라....
 
늦은 시간에 가기로 합니다.
 
밤 11시가 넘은 시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태국어로 된 주소를 보여주고 택시로 왔습니다.
 
구글 지도를 켜놓고 돌아가지 않는지 확인하면서 왔어요.
 
 
 
 
 
 
 
 
 
 
 
제가 방문했던 시기가 태국의 무슨 중요한 명절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트에서도 식당에서도 술을 판매하지 않았어요.
 
술을 먹지 않는 저는 그닥 상관이 없었지만,
 
제 일행은 우울우울모드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일단 앞접시 두 개와 숟가락, 포크, 젓가락을 가져다 줍니다.
 
무심한듯 시크하게 ~
 
 
 
 
 
 
 
 
 
낡은  파일 형태의 메뉴판입니다.
 
이 메뉴판을 보고 일행은 더욱 화가 났습니다.
 
메뉴판 표지가 싱하인데 왜 싱하를 내어놓지 못하느냐~~~ 하면서 말이지요.
 
 
 
 
 
 
 
 
 
 
한국인에게도 인기있는 식당답게 메뉴판에 한국어도 함께 적혀 있습니다.
 
타이어, 한자, 일본어, 영어, 그리고 한글까지 친절하게 적혀 있습니다.
 
일단 태국에서 반드시 맛봐야 하는 제일 중요한 요리, 뿌 팟퐁 커리를 먼저 선택합니다.
 
 
 
 
 
 
 
 
 
어쑤언도 시켜요.
 
둘이서 갔는데... 먹고 싶은 게 워낙 많아서 이것 저것 고르기 시작합니다.
 
 
 
 
 
 
 
뿌팟퐁 커리를 시켰으니 당연히 볶음밥도 시켜야겠죠?
 
게 요리에 비벼 먹을 거니까, 게살 볶음밥을 시켜봅니다.
 
물론 제일 작은 거.
 
 
 
 
 
그리고 메뉴판에서 찾아내는 데는 실패했지만 태국 이름을 알고 있었던 몇몇 요리도 주문합니다.
 
땡모반이랑 꿍채남뿔라요.
 
 
 
 
 
다시 한 번 이야기 하지만, 여자 둘이서 먹으려고 주문한 것 입니다.
 
 
 
 
 
 
 
 
 
 
 
 
 
 
 
땡모반 한 잔과 콜라 한 잔.
 
콜라 양이 작아서 쪼끔 슬펐습니다.
 
 
 
 
 
 
 
 
 
 땡모반은 언제나 진리이지요.
 
씨를 바르는 것이 귀찮아서 한국에선 잘 안해먹게 됩니다. ㅜㅜ
 
 
 
 
 
 
 
 
 
 
제가 사랑하는 태국의 고추.
 
언제나 모어모어를 외쳐서 입 안 가득 매운 맛을 즐기고는 합니다.
 
 
 
 
 
 
 
 
 
시간이 많이 늦어서 인기 절정의 쏜통 포차나도 한가합니다.
 
우리를 제외하면 저렇게 두 테이블이 손님의 전부였습니다.
 
왼쪽 테이블의 커플은 똠양꿍으로 추측되는 탕을 먹고 있었는데,
 
냄새가 정말 너무 지독해서 힘들었어요.
 
그리고 오른쪽에 보이는 테이블은 한국 분들이더라구요.
 
 
 
 
 
 
 
 
 
 
 
 
예의상 주문한 풀.
 
이름을 까먹었어요.
 
매콤한 양념 덕분에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비쥬얼로 압도하는 꿍채남뿔라.

 

태국 스타일로 자른 오이와 토마토, 그리고 피쉬 소스로 양념한 생새우.

 

 

 

 

 

 

 

 

 

한국의 음식 중 비슷한 것을 꼽으라면 새우장 정도가 있겠습니다.

 

뭐, 간장 맛은 나지 않지만요.

 

 

 

 

 

 

 

 

 

오이와 토마토위에 새우를 살짝 올려서 고추와 마늘이 섞인 양념까지 끼얹어서 냠냠~

 

피쉬 소스의 맛에 익숙하지 않다면 그닥 입맛에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새우도 좋아하고, 안익은 건 더 좋아하고, 피쉬 소스도, 태국 고추도 너무 좋아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게살 볶음밥.

 

태국은 왜 항상 오이를 저렇 모양으로 자르는 걸까요?

 

이제 톱니처럼 잘라놓은 오이만 보면 무조건 태국이 생각납니다.

 

 

 

 

 

 

 

 

 

 

 

 

 

길쭉한 안남미의 느낌이지만 고슬고슬하니 맛났어요.

 

어차피 뿌팟퐁 커리에 비벼 먹을 거라 딱히 찰기는 없어도 상관 없었습니다.

 

간도 많이 안세고 딱 좋더라구요.

 

 

 

 

 

 

 

 

 

 

 

 

기다리던 뿌팟퐁 커리 등장~

 

게살이 다 발라져서 나왔던 수다 포차나와는 달리 온전한 게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노오랑 커리와 계란이 섞인 소스.

 

사실 게살 보다는 저 소스의 맛이 지배적인 듯 합니다.

 

밥이랑 비벼 먹다 보면 이게 계란인지 게살인지 구분도 안되는 것 같구요.

 

 

 

 

 

 

 

 

 

 

 

단 하나 불편한 것은 저 노란 것을 손에 묻혀 가면서 살을 발라 먹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아~ 귀찮아!

 

그래도 수다 포차나의 뿌팟퐁 커리 보다는 훨씬 맛있어요, 정말로.

 

 

 

 

 

 

 

 

어쑤언도 나왔네요.

 

굴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익힌 것은 그나마 좀 먹습니다.

 

전분 물이 들어가서 약간 질척한 느낌의 굴 전이었는데,

 

생각외로 맛있었어요.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여자 둘이서 먹었습니다.

 

 

 

 

 

 

 

 

 

 

식사 끝~

 

뿌팟퐁 커리는 완전히 다 먹었고,

 

꿍채남뿔라도 새우는 다 먹어치웠습니다.

 

풀은 반 정도, 밥은 조금 남겼고, 어쑤언은 역시나 굴을 많이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보니 많이 남았습니다.

 

 

 

 

 

 

 

 

 

주문서입니다.

 

가격을 보고 대충 우리가 무엇을 주문했는지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저 글자는 정말이지 알아볼 수가 없네요.

 

 

 

 

 

 

 

 

배가 터지도록 먹고 둘이서 1,390 바트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계산하면 48,000원 정도입니다.

 

시킨 음식의 양이 지나치게 많았기 때문에 예상보다는 많이 나왔습니다만,

 

3명~ 4명 정도가 나눠 먹기에 적절한 양이었던 것을 생각한다면 비싸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 또 가고 싶어요.

 

언제 또가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