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암역 주변
 






 

방콕에서 가장 사람이 많고 복잡한 곳을 고르라면 그래도 시암역 주변이 아닐까 싶습니다.

 

카오산도, 아속도, 야시장에도 사람이 바글 하지만,

 

그래도 하루 종일 넘쳐나는 관광객들과 현지인들로 가득한 곳은 누가 뭐래도 시암역이지요.



 
 
숙소가 시암역 주변이었던 덕분에 유독 자주 방문한 시암 파라곤입니다.
 
뜨거운 날씨 덕분에 더더욱 시원한 천국처럼 느껴졌던 곳이기도 하고,
 
내가 있는 곳이 한국인지 태국인지 느껴지지도 않을 만큼 고급스러운 곳이기도 했지요.
 
 
 
 
 
 
 
 
 
 
 
유리로 만들어진 화려하고 고급진 건물은 어쩐지 주변과 잘 어울려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시암역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건물은 많지 않았고,
 
주변의 집들과 시설은 모두 조금 낡은 편이었거든요.
 
 
 
 
 
 
 
해가지면 시암역은 더더욱 사람으로 가득해집니다.
 
아니, 사람보다는 차로 가득해 진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맞겠네요.
 
그 유명하다는 방콕의 교통 체증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어요.
 
 
 
 
 
 
 
 
시암역에서 BigC 슈퍼마켓을 가기 위해 육교를 건너고 있는데,
 
육교를 끝까지 건너는 동안 도로의 차들은 거의 움직이지를 못했습니다.
 
기어가는 것 같다는 표현이 딱 어울릴 것 같았어요.
 
 
 
 
 
 
 
 
왼쪽으로 목적지인 Big C 슈퍼가 보입니다.
 
형형색색의 방콕 택시가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어요.
 
우리도 집에 갈 때 저 길에서 저 택시들 중 하나를 타야 할텐데,
 
바가지를 뒤집어쓰지나 않을까 걱정이 태산같았더래요.
 
 
 
 
 
 
 
빅씨에서 장을 보고나니 이런 스티커를 줬습니다.
 
종이에 다 붙여서 가지고 가면 무슨 기념품 같은 걸 준다고....
 
 
 
 
 
 
 
어떤건가 싶어 찾아가봤더니 딱히 마음에 들지 않는 유리잔..
 
어떻게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웬 방콕 아줌마의 접근~
 
영어도 못하면서 스티커 어떻게 붙이고 어떤 상품을 주고 이런걸 열심히 설명합니다.
 
가만히 듣고 있다가 그냥 스티커 너 가져~ 하면서 줘버리고 왔어요.
 
 
 
 
 
 
 
 
 
 
 
 
 
 
 
 
비가 정말 많이 오는 밤이었습니다.
 
슈퍼 정문 대신 후문으로 나갔더니 의외로 택시 잡기도 나쁘지 않았어요.
 
숙소가 사판탁신역 언저리라 그런지 생각보다 차도 많이 막히지 않았구요.
 
 
 
 
태국도, 방콕도 참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바싹 타버릴 것처럼 뜨거운 한낮도,
 
폭삭 젖어서 눈 앞이 제대로 안보일 것 같은 밤도,
 
경적 소리가 가득해서 시끌벅적한 도로도,
 
모든 것이 참 좋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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