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바의 작은 이자까야
 
 
和魂
 
 
 
 
 
 




 


 
 
난바 뒷골목을 헤매다 우연히 발견한 작은 이자카야입니다.
 
가게 이름이... 구글 지도에서는 와콘이라고 되어 있는데, 일본어로도 와콘이라고 읽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 대사관과 엠폴리오 아르마니 매장의 뒷골목.. 즈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가게입니다.

 

가게 입구를 찍은 사진이 없어 구글 로드뷰를 캡쳐해왔습니다.

 

 

 

 

 

 

 

 



 메뉴는 꼬치 요리가 주력인 것으로 보입니다.
 
아님 제가 꼬치 요리만 시켜먹은 건가..?!
 
 
 
 
 
주인? 인 것 같은 아저씨가 자기네 메뉴는 한국말로 띄엄 띄엄 할 줄 압니다.
 
한국인이라고 했더니 영어 메뉴판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옆에 오셔서 바디랭귀지까지 섞어서 메뉴 설명 해주셨어요.
 
 
 
 
 
가게는 정말 작습니다.
 
 주방(?) 바로 앞에 바처럼 되어 있는 곳에 6~7명 정도 앉을 수 있고,

안쪽에 4인용 테이블이 하나.

다행히 저희 일행은 3명인데, 테이블이 비어있어서 거기에 냉큼 앉을 수 있었습니다.
 
 
 
 
 
 
일행 2명은 생맥주를 시키고 ~

 
 
 
 
 
 
술을 싫어하는 저는 유자사와를 ~

그냥 유자 에이드 같았어요~!!
물론 저것만 마셔도 우체통처럼 빨개지는 건 안비밀~
 
 
 
 
 
 
 
 
 
 
 
꼬치는 두 가지 종류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메뉴판 상으로는 곱창 꼬치라고 되어 있었던 '대창' 꼬치.
 
그리고 닭고기 꼬치.
 
 
 
 
 
 
 
 
 
그리고 가장 맛있게 먹었던 돼지 뽈살 구이.
 
이게 무슨 부위냐고 물었더니
 
돼지코를 만들고, 자신의 볼을 동그랗게 잡고는 손가락으로 콕콕 찌르더라구요.
 
바디 랭귀지 만세~
 
 
 
 
 
 




 

닭고기 꼬치는 특별하달 것도 없지만,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닭은 언제나 진리니까요.

 

 

 

 

 

 

 

대창을 꼬치로 만들 생각을 하다니.

 

독특하기도 했지만 맛도 일품이었습니다.

 

대창은 한국에서도 정말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인데,

 

이렇게 살짝 양념을 해서 숯불에 구운 꼬치로 먹으니 그 맛이 두 배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돼지 뽈살도 너무 맛있어서 몇 번이나 시켜먹었는데요,

 

후추를 듬뿍 뿌려서 구웠는지 후추향이 많이 나서 좋았습니다.

 

 

 

 

 

 

 

뜨겁게 달궈진 자그마한 철판 위에 올려서 가지고 오는데요,

 

클로즈업 하고 사진을 찍었다가...

 

 

 

 

 

 

 

이렇게 렌즈에 기름이 튀고 말았습니다...

 

아, 그리고 이 돼지 뽈살 구이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순 것은 옆에 보이는 와사비인데요,

 

일반 와사비가 아닌 유자후추 와사비라고 합니다.

 

유자의 맛과 후추의 향, 거기에 와사비까지.

 

원체 와사비를 좋아하기 때문에 더 맛있게 잘 먹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 저 와사비를 사기 위해 마트 여기저기를 돌아다녀봤는데...

 

구매에 실패하고 말았지요.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 들어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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