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으로 출발,

 

 

그리고 셀프 좌석 업글!

 

 

 

 

 

 

 



 
 
 
겨울에 올리는 여름휴가 후기입니다.
 
공항이다, 출발한다, 뭐 이런 글은 사실 거의 올리지 않는 편인데 -
 
요번에는 꼭 출발부터 올려야 하는 특별한 사연이 있지요.
 
물론 힌트 혹은 스포일러는 제목에 있지만요.
 
 
 


 
집에서 가까운 인천 쉐라톤으로 가서 칼 리무진 버스를 기다립니다.
 
가장 가까운 정거장은 일반 버스 정류장이긴 한데,
 
오전에는 늘 자리가 없어서 버스가 정차하지 않고 그냥 가버립니다.
 
 
 
몇 번 실패를 겪은 후에는 그냥 조금 비싸더라도 인천 쉐라톤까지 꾸역꾸역 오게 되었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저는 보통 셀프 체크인 기기를 이용해서 티켓을 뽑습니다.
 
물론 좌석은 티켓을 구매하자 마자 인터넷을 통해 지정하는 편인데요,
 
셀프 체크인 기기로 체크인을 할 때 다시 좌석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 좌석 지정과는 달리 체크인 당일에는 좀 더 넓고 편한 자리가 지정이 가능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꼭 한 번씩 살펴보고는 합니다.
 
 
 
 
 
그런데, 셀프 체크인을 시도하는데 18A 에 선택 가능한 빈자리가 하나 있는 것 아니겠어요?
 
 
 
 
 
 
 
제가 탑승할 비행기는 A380..
 
18A면 비지니스 좌석인데 말이죠.
 
얼른 시트구루로 좌석을 검색해봤는데
 
 
틀림없이 비지니스 좌석입니다.
 
 
 
 
 
 
 
 
티켓은 확실히 이코노미라고 나왔는데 말이지요.
 
비행기를 타 봐야 확실히 알 수 있긴 하지만,
 
일단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밥이나 먹으러 갑니다.
 
 
 
 
 
 
 
 
 
 
 
인천 공항 칸지고고에서는 제가 가진 하나 크로스 마일 카드로 무료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하늘' 에서 식사를 할 수 있을 때는 참 좋았는데,
 
칸지고고로 바뀐 뒤로는 1만원 이하의 메뉴 밖에 주문하지 못합니다.
 
 
 
 
 
 
 
삼선 짬뽕밥으로 주문하고 자리에 앉습니다.
 
영수증에 크.마. 라고 단호하게 적어주네요.
 
 
 
 
 
 
 
 
기본으로 제공되는 밑반찬입니다.
 
너무 쪼끔주는 맛없는 짜사이와 무절임
 
 
 
 
 
 
 
 
삼선 짬뽕밥 등장~
 
 
 
 
 
 
 
 
칸지고고로 변경되고 나서 한 세 번 정도 방문했고,
 
매 번 삼선 짬뽕밥을 먹었는데요,
 
늘 맛이 없어요.
 
하하하
 
 
하늘 돌려줘 ㅜㅜ
 
 
 
 
 
 
 
 
 
 
 
면세구역 탐방과 라운지 탐방까지 모두 끝내고 드디어 비행기를 타러 갑니다.

 

 

2층 비행기를 아주 예전에 타 본 기억이 있긴합니다만, A380 탑승은 처음입니다.

 

 

 

 

 

 

 

 

 

 

이코노미와 비지니스 좌석의 입구가 다른데,

 

이코노미석 중 일부는 비지니스와 같은 통로를 사용합니다.

 

비행기를 타기 전에 여기 저기 검색해 봤더니, 인천 - 방콕을 연결하는 A380은 퍼스트를 운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신 비지니스 승객 일부를 퍼스트에 앉히고,

 

이코노미 승객 중 일부를 비지니스에 앉힌다고 하네요.

 

물론 서비스는 원래의 좌석 등급으로 받게 되는 거구요.

 

 

 

 

 

 

 

 

드디어 도착한 18A의 제 좌석입니다.

 

하하하 비지니스석 맞네요!

 

 

 

 

 

 

 

 

창문 바로 옆 좌석을 더 선호하긴 하는데,

 

셀프 좌석 업글에 그런 것까지는 필요도 없습니다.

 

좌석 자체가 업그레이드 된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니까요.

 

 

 

 

 

 

 

 

 

수... 수줍은 저의 발꼬락.

 

다리를 쭈욱 뻗어 봅니다.

 

 

 

 

 

 

 

 

 

 

 

창문 옆에는 물건을 넣어 둘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옷이나 가방을 걸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그리고 비즈니스 석답게 좌석 등받이 조절도 되지요.

 

예전에 싱가폴을 갈 때 비즈니스 좌석을 탔었는데, 그때보다 더 좋은 기종입니다.

 

그때는 좌석이 180도로 펼쳐지지는 않았는데, 이번에는 180도로 누워서 갈 수 있었습니다.

 

 

 

 

 

 

 

 

안전벨트도 허리에 하는 것과 어깨에 두르는 것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물론 좌석만 업그레이드 된 것이기 때문에 식사는 이코노미 식사가 나옵니다.

 

비빔밥으로 골랐어요.

 

 

 

 

 

 

 

 

 

 

냠냠~

 

 

 

 

 

 

 

 

 

개인 VOD 화면도 굉장히 큰 편인데요, 신기하게도 무한도전이 있더라구요.

 

뭐지? 싶어서 봤더니 - 아시아나의 A380이 나오는 편이었어요.

 

 

 

 

 

 

 

 

 

무한도전에서 식스맨으로 황광희를 처음 넣었을 즈음에 했던 거 같네요.

 

 

 

 

 

 

 

 

아시아나의 A380을 구석구석 소개시켜주는 편이었죠.

 

그것도 무려 2주에 걸쳐서 ...

 

 

 

 

 

 

 

퍼스트에서부터 시작해서

 

비즈니스 좌석, 이코노미 좌석까지 쭈욱 훑어주는 걸 보면서

 

아시아나 광고인가? 하고 생각했었는데

 

진짜 아시아나에서 광고처럼 쓰네요.

 

 

 

 

 

 

 

 

 

 

무한도전을 잠깐 보고는 좌석을 펼쳐서 푹 잠을 잤어요.

 

확실히 180도로 누울 수 있으니 일반 이코노미 좌석보다는 편안하게 잠을 청할 수가 있더라구요.

 

 

 

 

그동안 알고 있었던 정보로는, 좌석 업그레이드에는 특정 기준이 있었는데요,

 

항공사의 티어가 높다던지(자주 탑승, 탑승 거리 많음), 비싼 항공권을 구매했다던지 ...  그런거요.

 

근데 저는 저 두가지 모두에 해당되지 않았거든요.

 

항공사 티어는 거의 없는 셈이나 마찬가지였고, (아시아나 탑승 횟수 5회 미만;;)

 

항공권은 이원발권이라 매우 싸게 산거였고 말이지요.

 

 

 

제 생각에 저는 카운터에서 티켓을 발권했으면 절대 좌석업글을 받지 못했을 것 같아요.

 

셀프 체크인 기기에서 했기 때문에 셀프 업글이 되는 운이 있었던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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