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가운데 숨어있는 온천,
 
 
廷羽の湯
 
 




 


 
온천을 가려고 나왔던 건 아니고, 츠루하시에 좋아하는 마구로동 가게가 있어서 나왔더랬지요.
 
마구로 식당이 아직 문을 열 시간이 되지 않아서 잠시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을 뿐인데 말이죠.
 
츠루하시 시장도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시간이라 시장 구경도 못하고, 그냥 주변을 배회했습니다.
 
 
 
 
 

정확하게 위치를 설명해드리자면, 츠루하시역 7번 출구를 나와서 앞으로 앞으로 계속 걸어가시면 됩니다.
 
얼마나 더 걸어가야하나 싶을 즈음에 큰 사거리 하나가 나올거예요.
 
 
바로 이 사거리입니다.
 
123 빠칭고 간판 옆으로 검은색의 온천 간판이 눈에 확 들어오지 않겠어요?
 
마구로 식당에서 참치덮밥 한그릇을 뚝딱 해치우고, 얼른 다시 돌아옵니다.
 
 
 
 
 
 
 
 
 
아까 그 사거리에서 약간 오른쪽 방향을 쳐다보면
 
이렇게 하얀색 빨간색으로 칠해진 예쁜 빠칭고 건물에 온천 간판과 로손 편의점 간판이 붙어있습니다.
 
온천 간판의 화살표는 오른쪽으로 가라고 말하고 있는 듯 하지만, 주차장 가는 길을 설명하는 건가봐요.
 
그냥 저 사잇길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길을 건넌 후 가까이 와서 봅니다.
 
로손 편의점이 저쪽이다 ~ 하고 알려주고 있지요?
 
저 방향으로 가시면 됩니다.
 
 
 
 
 
 
 
 
 
빠찡코 건물을 따라서 걸어갑니다.
 
길을 걷다가 바닥에서 빠찡코 구슬 하나를 주웠는데, 이거 어디다가 쓰는 건가요?
 
그냥 기념으로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불법은 아니겠지요?
 
 
 
 
 
 
 
 
열심히 걷다보면 오른쪽으로 이런 가로등 비스므리한 간판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온천은 저어쪽으로 가면 된다고 알려주네요.
 
일렬로 주차되어있는 자전거를 따라 계속해서 걸어갑니다.
 
 
 
 
 
 
 
 
 
 
그리고 드디어 쨔쟌! 온천이 등장했습니다.
 
그럴싸해 보이지만 여기가 입구가 아니라 옆쪽에 입구가 있습니다.
 
 
 
 
 




 

이렇게 살짝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보시면 온천 입구가 있습니다.

 

 

 

 

 

 

 

 

 

 

노베하노유라고 적혀있는 커다란 간판이 있습니다.

 

입구 자동문 앞에는 가격이 나와있는 배너가 따로 있네요.

 

 

 

 

 

 

 

 

다 일본말로 나와있는데, 상단에 별도로 붙인 '입장금지' 사항만 한국어가 있네요.

 

만취자, 문신, 타투... 입장금지입니다.

 

문신과 타투를 구분하다니, 시나몬과 계피만큼이나 충격적이네요.

 

뭐, 한국에서도 문신은 조폭들이 그리는 위협적인 그림이고,

 

타투는 요즘 세대들이 하는 패션 악세서리 같은 거라는 주장이 있기는 하지만....

 

그게 그거죠. 네.

 

아무튼  - 일본 대부분의 온천/ 목욕탕에서는 문신이 있는 사람은 입장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파스나 밴드로 가려지는 작은 사이즈는 가리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입구입니다.

 

 

 

 

 

 

 

 

 

 

일단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신발장 열쇠를 가지고 카운터로 가시면 됩니다.

 

다른 곳도 다 비슷비슷하니 익숙해지면 저절로(?) 하실 수 있습니다.

 

 

 

 

 

 

 

 

 

0127번 신발장 열쇠를 가지고 카운터로 갑니다.

 

카운터에서는 신발장 열쇠를 받고, 락커 열쇠를 내어줍니다.

 

직원은 영어도 한국어도 전혀 하지못하지만, 영어로 적혀있는 안내문을 보여줍니다.

 

한 줄씩 한 줄씩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본인이 읽지는 않고) 읽으라며 안내해 주지요.

 

단순 목욕은 850엔, 찜질방처럼 옷 대여까지 하면 1650엔입니다.

 

저는 단순 목욕을 선택, 비누칠용 수건과 일반 수건 2장을 받았습니다.

 

 

 

 

 

 

 

 

탕은 2층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곳은 당연히 '촬영 불가'

 

단순히 동네 목욕탕 정도일 거라고 생각하고 들어간 곳이었는데, 노천탕까지 있어서 조금 놀랐습니다.

 

실내에 있는 탕은 족욕탕과 큰 일반탕(2종류의 탕/ 노란색과 흰색이었으나 종류는 모르겠네요)이었습니다.

 

노천에는 개인탕 2개, 냉탕 1개, 입식탕(깊이 120cm 정도?), 미지근한 탕과 약재탕 2개까지 꽤 많은 탕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다다미 휴게실, 소금 사우나, 수증기 사우나, 건식 사우나, 한증막까지 있었구요.

 

한증막에서는 매시 30분마다 특별 이벤트를 해주는데 - 일본어는 하나도 못알아듣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

 

온 몸의 땀을 쭈욱 빼는 그런 기분이었거든요.

 

 

 

 

 

 

 

 

온천을 마치고 딸기 우유 하나를 사먹습니다.

 

우리나라였다면 바나나 우유를 사서 먹었을텐데, 일본의 온천에는 바나나 우유가 없네요.

 

그래도 요 딸기 우유도 아주 상큼하고 맛있었습니다.

 

 

 

 

 

 

 

 

1층 휴게실에서 휴식을 취하며 부채 구경

 

 

 

 

 

 

 

 

 

부채 뒷면에는 이렇게 노베하노유의 시설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네요.

 

음.. 무슨 말인지 저는 하나도 모릅니다!

 

 

 

 

 

동네 목욕탕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큰 시설같고, 찜질방이라기엔 약간 고급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3층의 찜질방 시설(공용 시설)은 올라가보지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일본스러운 깔끔함이 잘 유지되어 있어요.

 

의외의 노천탕이 굉장히 만족스러웠구요.

 

츠루하시가 관광객들이 흔히 가는 동네는 아니다보니 일부러 이 온천을 가기 위해 츠루하시로 올 필요까지는 없어 보였어요.

 

하지만 츠루하시에서 마구로동을 먹기로 했다면, 그래서 츠루하시에 올 일이 어떤 식으로든 생긴다면 -

 

꽤 괜찮은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1. BlogIcon 좀좀이 2015.07.18 10:42 신고

    문신과 타투를 구분하다니 흥미롭네요. 스티커 타투나 헤나를 따로 구분하려고 그런 걸까요?

    • BlogIcon Lui Preya 2015.07.20 00:59 신고

      뭐 일본도 우리나라처럼 조폭이 하는 문신과, 일반인이 하는 문신(타투)를 구분하기는 하니까요. 그래도 영어와 한글(한자)의 차이일 뿐인데 별개의 것으로 취급하니 좀 우습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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