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케오 온센역,
 
 
그리고 에키벤
 
 






 

 
 
북큐슈 여행의 첫번째 목적지였던 타케오입니다.
 
북큐슈 이곳 저곳을 들러보리라 다짐한 후, 마땅한 중간 지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매일 짐을 싸서 이동할 것인가, 아니면 중간 지점을 정해놓고 몸만 돌아다닐 것인가...
 
짐 들고 돌아다니기엔 체력이 못미치는 탓에, 후자로 선택했고,
 
그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타케오 온센' 에서 3박을 하게 됩니다.
 
 
 
 
 

 
 

타케오 온천역


 

 
 
 
타케오 지역 자체는 작은 시골마을이지만,
 
기차역은 의외로 깔끔하고 큰 편입니다.
 
우리나라의 간이역 같은 기차역을 상상했었는데, 너무 현대적이더라구요.
 
 
 
 
 
 
 
 
기차역 승강장에서 제가 숙박하게 될 호텔인 센트럴 호텔 타케오가 보입니다.
 
호텔에 관한 포스팅은 별도로 하겠습니다.
 
 
 
 
 
 
 
 
타케오 온센.
 
왼쪽으로 가면 나가오, 오른쪽으로 가면 타카하시... 라고 되어 있으나
 
저 양쪽이 어디인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기차표를 이렇게 목욕 물통 같은데다가 버려두고 개찰구를 빠져나가면 됩니다.
 
온천 마을이라 저런 매표함을 사용하는 걸까요?
 
 
 
 
 
 
 
 
기차역 한가운데에 이렇게 쌩뚱맞은 타케오 누문의 형상이 서 있습니다.
 
타케오 온천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타케오 온천 누문입니다.
 
실제로 보면 훨씬 더 크고 멋있습니다.
 
이건 무슨 종이 박스 따위로 만든 것 같은 허술한 장식품입니다.
 
 
 
 
 
 
 
 
 
 
 
타케오에 어서 오세영! 이라는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간판입니다.
 
규슈 올레 자체가 제주도와의 협약을 통해 개발된 관광지라 한글화가 매우 잘 되어 있습니다.
 
타케오 지역 또한 규슈 올레의 코스 중 하나입니다.
 
 
 
 
 
 
 
 
 
안내문은 타케오 코스 외에도 주변의 다른 지역 올레 코스까지 다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타케오와 가라쓰 올레를 걷고 싶었는데, 실제로는 타케오 올레밖에 걷지 못했습니다.
 
체력이... 체력이... 영 안되더라구요 ㅎㅎ
 
 
 
 
 
 



 
 

 

 

 

타케오 온센 사가규 에키벤


 


 
그리고, 제가 타케오 온센 지역을 선택한 진짜 이유, 바로 에키벤입니다.
 
 
 
사실 일본의 기차역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인 '에키벤'이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참 많이 들었습니다.
 
때문에 가끔 일본에서 기차를 타게 되면 일부러라도 에키벤을 사서 먹어보곤 했는데요,
 
단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
 
맛있게 먹었던 적이 없어요. 대체 이런게 왜 유명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하지만, 타케오 온센의 '사가규 에키벤'은 다를 거라고 믿었습니다.
 
규슈 에키벤 그랑프리에서 매년 우승할 만큼 유명한 에키벤이라고 했으니까요!!
 
 
 
 
 
 
 
 
 
1,300엔 짜리 하나와 1,620엔 짜리 하나를 구입합니다.
 
도시락 치고는 많이 비싼 편입니다.
 
 
 
 
 
 
 
 
아름다운 사가규릐 모습이 포장지에 그려져 있습니다.
 
 
 
 
 
 
 
 
두근 두근~ 열려라 참깨!
 
종이 포장을 벗이면 안쪽에 물티슈와 젓가락이 있습니다.
 
 
 
 
 
 
 
1,300엔 짜리 사가규 에키벤입니다.
 
불고기와 같은 덮밥입니다.
 
 
 
 
 
 
 
 
1,620엔짜리 사가규 에키벤입니다.
 
반은 불고기고 반은 구이입니다.
 
저 구이 때문에 가격이 더 비싼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갔을 떄에는 특 에키벤이 판매하지 않았는데, 그 도시락에는 구이만 들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도시락을 가지고 가지 않고 매점에서 바로 먹는다고 하면 데워 준다는데,
 
저희는 사서 들고 다니다가 도로 매점에 와서 먹었습니다.
 
그래서 차가운 걸로 먹어야만 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었습니다.
 
소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저의 일행도 사가규는 역시 다르구나! 하면서 맛있게 먹었구요,
 
 
 
 
 
 
 
 
 
고기는 무조건 소고기! 하면서 소고기 사랑을 외치던 저 또한,
 
최근 맛 본 소고기 중에 가장 맛있다면서 눈물을 흘릴 뻔 했답니다.
 
차가운데도 맛있어요, 차가운데도 고기가 입 안에서 살살 녹아요. 정말 신기합니다.
 
 
 
 
 
 
 
 
쌀 한톨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 먹었습니다.
 
이래서 다들 에키벤~ 에키벤 하나 봅니다.
 
드디어 진짜 맛있는 에키벤을 먹어 본 것 같아 어쩐지 뿌듯하기 까지 합니다.
 
 
 
 
 
 
 
 
 
오후 즈음 가보니 도시락이 딱! 하나 남아 있었습니다.
 
엄청 잘 팔리는 거 같네요.
 
 
 
 
 
 
 
 
 
 
 
 
그리고
 
역 바로 앞에 있는 타케오 센트럴 호텔을 향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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