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둥식 오리
 
 
프라챗
 
 






시암 근처에서 숙박할 때와는 달리, 르부아가 있는 실롬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별로 없었습니다.
 
커다란 쇼핑몰이 떡하니 버티고 있어 먹을 것에 대한 고민을 안할 수 있었는데,
 
르부아에서는 뭘 먹으러 어디로 가야하나..를 고민해야만 했지요.
 
 
 
여기 저기 블로그를 들락거리다가 발견한 곳, 바로 프라챗입니다.
 
르부아 호텔에서는 정말 걸어서 5분도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였습니다.

 
 
 
도로변을 걷다보면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작은 가게지만 빨간색 배너가 가게 앞에 세워져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영업시간은 오후 8시 30분까지이지만, 늦게 가면 이 집의 유명 메뉴인 오리는 다 떨어지고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가게 내부는 그냥 딱 방콕의 로컬 식당 분위기입니다.
 
맛집은 맛집인 듯 벽면에 신문이나 잡지에 소개되었던 내용들이 붙어 있네요.
 
 
 
 
 
 
 
메뉴판은 태국어로 되어 있어 1원어치도 읽을 수가 없지만,
 
므엉~ 하고 있으면 영어 메뉴판을 가져다 줍니다.
 
저는 오리구이 하나와 완탕스프를 주문했어요.
 
 
 
 
 
 
 
 
 
 
테이블 한 켠에 마련되어 있는 소스입니다.
 
이 곳에도 역시 설탕이 있습니다...
 
왼쪽 플라스틱 주전자에 있는 것은 무슨 소스라고 하더라구요.
 
 
 
 
 
 
 
 
 
완탕 스프입니다.
 
홍콩에서 먹던 바로 그 맛입니다.
 
만두피를 날개처럼 펄럭이는 부드러운 완탕과
 
짠 듯 안 짠 듯 기름진 국물까지.
 
그리운 맛이예요.
 
 
 
 
 
 
 
오리구이 등장.
 
원래 이렇게 먹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뜨겁진 않더라구요.
 
미지근도 아니고 그냥 시원한 실내에 있던 것을 내 온 느낌이랄까요?
 
 
 
 
 
 
 
 
이런 종류의 음식은 뜨겁게 먹어야만 한다! 고 생각하는 저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게 잘 먹었어요.
 
껍질까지 쫄깃하게 잘 익어서 정말 맛있더라구요.
 
가격도 저렴하니까 르부아나 주변에 묵으신다면 한 번쯤 가 보실만 한 것 같습니다.
 
 
 
 
 
 
 
 
 
 
프라챗 오리를 너무 맛있게 먹고서,
 
결국 또 한 번 더 가서 포장해 와가지고 방에서 먹었어요.
 
르부아는 레지던스처럼 주방기구가 다 있어서 그런 점이 좋더라구요.
 
전지에 예쁘게 담아서 전자렌지에 돌려서 따땃하게 먹었는데,
 
여전히 맛있었습니다.
 
 
 
 
또 생각나는 그런 맛 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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