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둑어둑해져서인지 수영장에 그나마 조금 있던 사람들도 하나둘 들어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수영장에서는 조명을 켜기 시작했습니다.
운치있죠?
저어쪽에만 구름이 없어
아직 채 지지 못한 해의 밝은 빛이 조금 드러나 보입니다.
발사진 한 방.
얕은 물쪽에는 이렇게 바닥에도 불이 켜지기 시작하구요,
저 하얀 의자는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이리저리 옮겨가며 앉아서 놀았습니다.
의자 셋이 모여서 수군수군 잡담 중
수영장에서 올려다 본 모벤픽 리조트 건물입니다.
이게 예전에는 힐튼 호텔이라 핑크색이었다고 하는데요,
상상이 안가네요.
하늘은 푸른 듯 붉은 듯 보라색인 듯..
구름이 잔뜩 끼어 더 신기한 색깔을 보여주네요.
몽글 몽글 구름이 가득한 하늘
신기하게도 낮에는 비가 안오고 밤 늦은 시간에만 비가 오더라구요.
로브에 있던 쇼파를 탐냈었는데,
비슷하게 생긴 의자가 수영장에도 비치되어 있기에 차지하였습니다.
그때도 말했지만, 별로 푹신푹신 하지는 않아요.
방수 케이스의 렌즈통이 여전히 카메라 모서리에 걸려서..
사진의 테두리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네요.
물 색과 하늘 색이 비슷합니다.
하늘에서도 수영할 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요.
만화 원피스에 나오는 구름섬처럼 말이예요!
물은 따뜻한데, 물 밖으로 나오면 너무 추워져서
슬슬 방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구름도 야자수도 안녕~
나중에 늦은 밤에 내려와 완전히 어두워진 수영장을 한 컷 찍어보았습니다.
밤에도 예쁘네요.
좀 덜 추웠다면 밤에도 수영하고 싶었을텐데,
한여름의 나라인줄로만 알았던 필리핀도 밤에 수영을 할 수 있을만큼 따뜻한 것 같진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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