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는 머니까,
 
 
오사카에서 만나는 에그앤띵스
 
 
 




 
 


 
 
숙소 주변을 왔다갔다 하다보니, 유독 줄이 긴 가게가 하나 눈에 띄었습니다.
 
일본 사람들이 줄서서 식당에 들어가는 일이야 흔하고도 흔하지만,
 
어느때 지나가도 이렇게 줄이 긴 가게는 그리 많지 않거든요.

 
문을 열기도 전인 오전 9시 즈음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가만히 보니 가게 간판이 Egg'n Things 군요.
 
어, 이거 하와이에서 본 건데?
 
 
 
 
 
 
그래도 일본까지와서 줄서서 미국식 브런치를 먹고 싶지는 않았던 저,
 
쿨하게 패스하려나 했는데 -
 
평일 오전에 지나가면서 보니, 줄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냉큼 들어갑니다.
 
 
이른 시간인데도 손님들이 꽤 많이 있었습니다.
 
단체로 온 듯한 손님들도 있었고, 여자 손님들이 특히 많았어요.
 
 
 
 
 
 
 
내부는 전체적으로 하와이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 베낀 듯한 모습입니다.
 
 
 
 
 
 
 
 
 
 
 
그래도 빈 테이블이 여럿 보이는 걸 보니 평일은 평일인가봐요.
 
 
 
 
 
 
 
 
 
 
 
오전 10시 이전에 가면 먹을 수 있는 아침 메뉴가 있습니다.
 
휘핑 크림이 듬뿍 올라간 에그앤띵스의 간판 메뉴를 먹을까, 했지만 아침부터 너무 무리일 것 같아...
 
Early Bird Dish를 주문합니다.
 
 
 
 
 
 
 
 
그리고 일본식 토스트가 먹고싶어서 200엔짜리 토스트도 하나 추가하구요,
 
구아바 쥬스도 따로 시켰습니다.
 
생과일 쥬스가 450엔(약 4000원)인데 - 정말 저렴한 거 아닌가요?
 
 
 
 




 

주문을 하면 식기류와 물티슈를 가져다 줍니다.

 

앞에 놓여있는 세가지 색상의 소스는 테이블에 기본적으로 비치되어 있는 물품입니다.

 

빨간색은 라즈베리 잼, 하얀색은 코코넛 잼, 맨 오른쪽의 갈색 액체는 메이플 시럽입니다.

 

 

 

 

 

 

 

 

 

 

 

구아바 쥬스.

 

하와이의 맛이 담뿍 나는 구아바 쥬스입니다.

 

요즘 이마트나 코스트코에 가면 파는 그 보라색깔의 캔...

 

그거랑 비슷한 맛입니다.. 만 여기는 생과일 100%라 하니 그런가 해봅니다.

 

 

 

 

 

 

 

 

 

 

드디어 등장한 제 아침식사.

 

굉장히 미국스럽습니다. 핫.

 

팬케이크가 세 장이나 되지만 두께가 얇은 편이라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일본식 토스트(두껍고 겉은 바삭하게 익히고 속은 부드러운..)를 기대했는데

 

전혀 쌩뚱맞은 토스트가 나오서 1차 실망...

 

토스트가 따뜻하기는 커녕 차가워서 2차 실망...

 

괜히 주문했어요. 200엔도 아깝더라구요.

 

 

 

 

 

 

 

 

싸다 싸다 하며 토스트도 추가하고 생과일 쥬스도 주문했더니 총액은 꽤 나왔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브런치 레스토랑을 방문해도 이거보다 비싸면 비쌌지 저렴하지는 않으니까요.

 

본토의 에그앤띵스와 비슷하게 하려고 애쓴 신사이바시의 에그앤띵스.

 

 

 

 

손님이 가게로 들어서면 '곤니치와와~' 하고 인사하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하와이까지 가지 못하면 오사카에서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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