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Q MALL 장보기,
 
 
망가진 트라이시클
 
 





 


 
 
 
 
 
 
날씨가 흐리다고 해서 호핑 투어도 일찍 끝내고,
 
밤에 먹을 간식거리를 사러 장을 보러 가기로 합니다.
 
보홀 그란데 선셋에서 가장 가까운 쇼핑몰이 BQ몰이라고 해서 BQ몰로 가기로 했습니다.
 
리조트에 BQ MALL 로 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더니 트라이시클을 불러줬어요.
 
 
 
 
 
다 같이 갈 필요는 없으니 두 명만 가기로 하고 ~
 
왕복으로 600 페소...
 
딱히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방법이 없으니 그냥 그렇게 가기로 합니다..


 
 
 
그란데 선셋 리조트 앞까지 온 트라이시클.
 
필리핀에서 몇차례 트라이시클을 탔지만 이 트라이시클처럼 깨끗한 건 본 적이 없습니다.
 
근데, 깨끗하다고 좋은 건 아니더라구요...
 
그 이야기는 잠시 후에..!
 
 
 
 
 
 
 
트라이시클을 타고 BQ Mall 로 갑니다.
 
 
 
 
 
 
 
 
 
 
지나가면서 만난 다른 트라이시클.
 
트라이시클은 원래 저래요.
 
색도 바래고, 낡고, 여럿이 타고 ....
 
 
 
 
 
 
 
트라이시클에 타서 BQ Mall 로 가는 길은 즐거웠습니다.
 
 
 
 
 
 
 
 
 
필리핀의 날씨가 덥긴 했지만, 트라이시클에 타서 맞는 바람은 나름 시원했거든요.
 
 
 
 
 
 
 
 
 
 
세부 본섬은 도로도 넓고 차도 많아서 매연이 심한 편인데....
 
보홀 섬은 교통량이 많지 않아서 공기도 좋은 편이더라구요.
 
 
 
 
 
 
 
 
 
 
호핑투어를 마치고 돌아와 대충 씻고..
 
아직 채 마르지 않은 머리를 트라이시클을 타며 달리는 자연바람으로 건조 ~
 
 
 
 
 
 
 
 
타고 가면서 보이는 보홀의 건물들을 구경하는 것도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보홀의 작은 슈퍼들은 저렇게 철조망같은 문으로 막혀 있었습니다.
 
도둑의 위험 때문에 저렇게 해놓고 장사를 한다고 해요.
 
밖에서 물건을 주문하고, 돈을 주는 형태라구요.
 
총기 소지가 허용되는 나라인데, 저런 철조망이 무슨 소용인가 싶기는 하지만요.....
 
 
 
 
 
 




 

 

대부분의 건물들은 야트막하고, 완전 개방형이었습니다.

 

 

 

 

 

 

 

 

물론 에어컨은 커녕 전기가 제대로 들어갈 것 같지 않은 건물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많이 더울텐데, 싶었지만 뭐 이런 기후에 평생을 살다보면 딱히 덥다고 느끼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색이 바랜 현수막과

 

 

 

 

 

 

 

 

무너져가는 철조망.

 

 

 

 

 

 

 

 

 

 

 

 

뭔가 강당이나 회관 느낌이 나는 건물

 

 

 

 

 

 

 

 

 

 

공중 화장실일까요?

 

그러기엔 너무 뜬금없는데...

 

그냥 개인(?) 화장실인것 같기도 하고요...

 

 

 

 

 

 

 

지나는 길에 공동묘지도 있었는데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서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묘지와는 조금 다른 형태의 묘지라 더 눈에 들어왔는데요,

 

비석 같은 것이 세워져 있고, 그 비석마다 마치 집처럼 벽과 지붕이 씌워져 있었습니다.

 

 

 

 

 

 

 

트라이시클은 20분 남짓 달려 BQ Mall 에 우리를 내려주었습니다.

 

기사 아저씨는 밖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이야기 했구요.

 

 

 

 

 

 

총을 든 경비원에게 짐검사를 마친 후에 BQ Mall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학교 앞 문구점 같은데서 팔 것만 같은 젤리 형태의 쭈쭈바.

 

특히 저 동그란 녀석은 안이랑 바깥이 다른 맛으로 분리되어 있더라구요.

 

 

 

 

 

 

 

 

 

 

다양한 맛을 판매하고 있어서 신기했던 아이스크림.

 

살까 말까 하다가 사지 않았는데, 안사기를 결과적으로는 잘했어요.

 

그 이유는 잠시 후에!

 

 

 

 

 

 

 

 

 

 

또 하나 마음에 들었던 건 요 샴푸 린스들이었는데요,

 

아래쪽에 포장되어 있는 제품들이 모두 다 일회용(여행용) 샴푸린스 입니다.

 

브랜드별, 타입별로 아주아주 많은 종류가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팔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약 30분 여 장보기가 끝나고,

 

다시 트라이시클을 타고 그란데 선셋 리조트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한참을 가고 있는데 갑자기 기사분이 내려!를 시전합니다.

 

헉? 뭐지? 이 아저씨 나쁜 사람?

 

 

 

 

 

은 아니고

 

 

트라이시클 바퀴가 터졌....

 

 

 

 

 

 

 

 

 

 

우리를 내려놓은 트라이시클이 자동차의 통행을 방해하지 않는 위치로 덜덜거리며 이동합니다.

 

 

 

 

 

 

 

 

 

 

괜찮아 괜찮아 다른 트라이시클 불러줄게~

 

만만듸 기사님...

 

그 말을 믿고 우리는 기다립니다.

 

 

 

 

 





 

 

길 옆에 꽃 구경도 하고 ...

 

 

 

 

 

 

 

도로를 지나가는 모~~~~~~든 필리핀 사람들이

 

다 한 번씩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았지만...

 

우리는 그냥 기다립니다.

 

 

 

 

 

 

 

 

 

 

 

음? 길 건너에 저건 뭐지?

 

 

 

 

 

 

 

 

 

혹시 이거 망고 나무 인가요?

 

 

 

 

 

 

 

 

가까이 가보았지만 매달려 있는 과일이 다 초록색이라 확실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망고 나무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구요.

 

초록 열매의 형태가 망고 같긴 합니다.

 

 

 

 

 

 

 

 

주변에 동물들이 많아서 동물 구경...

 

 

여엄소

 

 

 

 

 

 

 

 

까망이 염소

 

 

 

 

 

 

 

 

 

하얀 아기 염소

 

 

 

 

 

 

 

 

 

임신한 건지 살찐 건지 배가 뽈록 나온 염소도 있습니다.

 

 

 

 

 

 

 

 

그리고 닭까지.

 

 

 

 

 

 

 

 

 

뜨거운 도로 위에서 30분 가까이 기다려서야 다른 트라이시클이 왔습니다.

 

기사분의 동-_-생 이라고 했습니다.

 

그냥 가까이 있는 아무나 부르면 될 것을, 자기 가족 부르느라 이리 오래 걸렸나 싶었습니다.

 

도착한 트라이시클은 낡고 낡은, 필리핀의 그 흔한 트라이시클이었구요,

 

600페소 못주겠다~~~고 외쳤지만,

 

새로 온 아저씨 표정이 너무 험상궂어 그냥 다 주고 내려야만 했다는....

 

 

 

 

아이스크림 안사길 잘했어, 흑흑 하면서

 

장 봐 온 것을 방에 내려놓고 일몰을 보러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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